24.정치의 이해 (책소개)/5.법과 정의

사람이 싫다

동방박사님 2022. 8. 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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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이 싫다’는 말을 달고 사는 변호사 손수호
그가 들려주는 변호사의 ‘리얼하고 처절한’ 법정 안팎 인생 이야기.
TV 속 변호사와 실제 변호사의 삶은 다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무한도전], [김현정의 뉴스쇼], [사건반장], [역사저널 그날] 등의 방송, [이스타 TV] 등의 유튜브 채널 등 다수의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셀럽 변호사’ 손수호가 자신의 10여 년 변호사 생활 중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법률 에세이 『사람이 싫다』를 펴냈다. 그러나 무겁고 진지한 ‘법학서적’으로 독자들에게 두터운 벽이 생기는 것을 경계라도 한 듯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출판계에서 큰 반향을 얻으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직업 에세이’적인 성격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회인이 맞닥뜨려야 하는 애환을 비롯해 삶의 희로애락이 다양하게 담겨, 변호사를 동경, 선망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삶과 생활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또한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로 만났던 변호사들의 모습이 실제의 그것과 얼마나 접점이 있는지, 혹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도 매우 사실적인 묘사로 잘 그려내고 있다.

손수호 변호사가 말하는 법정 안과 밖 인생 이야기 『사람이 싫다』를 통해 그간 픽션 속 허구의 인물 또는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만나왔던 변호사들의 일과 일상, 그 삶 속으로 좀더 깊이 들어가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미디어가 보여주는 피상적인 단면만을 제한적으로 접해야 했던 각종 사건, 사고, 범죄, 재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이 책이 갖고 있는 특별한 가치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 머리말
- 프롤로그: 어느 토요일 오후 유언 출장

- PART 1. 아비정전

비공식 정답
변호사, 원래 이런 건가?
브로커는 햄버거를 먹지 않는다
세상만사 결국은 '장사'
좋은 변호사 찾는 방법
재판의 한계, 인간의 한계
하는 일이 이렇다 보니
그래서 승소율이 어떻게 됩니까?
승소의 비결
언제나 솔직할 필요는 없다. 변호사는
천하제일 거짓말 대회

- PART 2. 중경삼림

이런 사람 꼭 변호사 돼라
공감 능력은 변호사의 필수 자질인가?
선악의 경계
실수는 나의 힘
변호사는 글 쓰는 사람
선 넘지 마라
양심이 있나
자유와 비키니
돌아보는 기회

- PART 3. 타락천사

변호사의 사건 복
슬픈 카멜레온
무알콜 맥주
가여운 의뢰인
연쇄살인. 두개의 심장, 두 개의 인격, 두 개의 통장
흑과 백, 회색지대 그리고 보이스피싱
양복 입고 테헤란로 걸어 다니는 사람 절반은 사기꾼
‘명함왕’ 김춘삼
국경 없는 사기꾼들

- PART 4. 화양연화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가
법정 촌극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다
원빈과 현빈
뽀로로 매트와 집단지성 찌라시
저 사람 계속 나오네?
언제 칼 맞을지 모른다
제 정신으로 살기 힘든 세상
전자파 공격과 ‘분노왕’

- 에필로그: 회복을 위한 변명
 

저자 소개

저 : 손수호
 
1978년 인천 출생. 서울 역삼동에 있는 법무법인 지혁 대표 변호사. 로펌 대표로 정신없이 일하면서도, 늘 세상과 사람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무언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강력사건과 미제사건을 대중에게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절대로 정치권에 가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확언했고, 오히려 문학, 문화, 예체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프로축구...

만든 이 코멘트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실 살면서 변호사를 만날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는 건 영화나 드라마 속의 캐릭터,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를 통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TV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한 변호사를 보는 것 정도겠죠.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변호사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변호사도 우리와 같은 사회인이며, 직업인이며, 생활인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편집자로서 읽어본 『사람이 싫다』 속 변호사의 에피소드들은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텍스트로, 이야기로 상황을 접했을 때의 감정일 겁니다. 실제로 그 일들을, 그런 사람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변호사들의 스트레스, 그 무게는 결코 쉬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저자 손수호 변호사가 직접 지은 『사람이 싫다』라는 제목이 너무나 잘 와 닿았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느낌이어서 다른 제목을 더 찾아보자는 얘기가 나온 적도 있었지만, 어떤 제목도 『사람이 싫다』처럼 책의 메시지를 정확히 옮겨 주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매우 흥미롭게, 즐겁게 이 책을 작업했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에게도 이 책이 가진 매력과 가치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코 어렵고, 복잡하고, 무거운 책이 아닙니다. 변호사의 삶을 다루고 있으니 다양한 사건, 사고, 범죄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웃음이 나는 장면도 많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대목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일들도 우리가 사는 세상, 사회 속에 엄연히 존재하는, 결코 부정, 부인할 수 없는 것이구나 깨달은 바도 컸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변호사를 꿈꾸는 10~20대 젊은 친구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변호사로 살아가려면 이 정도 어려움은 감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변호사의 삶이 그렇게 폼나고 윤택하고 여유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미리미리 인지하고 준비했으면 합니다.

책 속으로

휴일 오후 갑작스러운 출장 요청. 종종 있는 일이지만 사실 조금 귀찮았다.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오늘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위중한데 과연 지금 유언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희소병으로 사경을 헤맬 정도라면 이미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했을 텐데, 그런데도 왜 아직 그 많은 재산을 정리하지 못했을까? 재력가라면 친한 변호사 한둘은 다 있는데 왜 지인을 통해서 처음 보는 변호사에게 연락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진 채 집을 나섰다.
---「프롤로그」중에서

가끔 법정에서 마치 당사자인 것처럼 감정 몰입해서 폭발시키는 변호사를 목격한다. 연극 한 편 보는 느낌이다. 물론 승패 관계없이 사람들 앞에서 그런 한풀이하는 게 목적인 퍼포먼스형 소송도 있다. 하지만 돈 쓰고 시간 쓰면서 그저 순간의 후련함을 얻을 뿐이다. 권하지 않는다. 고객이 서운할지 몰라도 최대한 상대방 비방을 자제한다. 감정적 호소는 가장 마지막으로 미룬다. 나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물론 속 시원한 맛은 떨어진다. 하지만 판결문 받았을 때 웃을 수 있어야 진정한 승자 아니겠는가. 그게 진짜 변호사의 일이다.
---「비공식 정답」중에서

“변호사님만 믿습니다. 진실이 승리하잖아요.” 다른 버전도 있다. “변호사님, 정의가 반드시 이길 겁니다.” 그런데, 아니. 잠깐. 일단 우리가 정의 쪽에 서 있는지부터 알쏭달쏭한 사건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뒤로 미루자. 다시 돌아와서, 진실하고 정의롭고 한 점 부끄럼 없다면 당당할 수 있다. 누구 앞에서든 움츠러들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인정받는다. 그게 누군가 죽은 다음일지라도. 하지만 재판은 다르다. 정의가 패소할 수 있다. 불의가 이기는 재판도 있다. 얼마든지 진실이 거짓에 패배할 수 있다. 재판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재판이 무엇이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재판의 한계, 인간의 한계」중에서

변호사는 까칠해야 한다. 사람에게 예의없이 까다롭게 굴라는 게 아니다. 사건을 대할 때 까다롭고 꼼꼼해야 한다는 말이다. 매사 의심해야 한다. 편하게 생각하고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끊임없이 이런저런 가정과 상상을 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허황한 망상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불필요한 일에 시간 쓰면 안 된다. 의뢰인에 대한 배임이다. 사건을 처리하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두뇌를 알뜰하게 활용해야 한다. 무조건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별 걸 다 따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항상 넘치게 준비해야 한다. 가끔은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있다. 닭 잡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잡고 보니 소였던 경우도 더러 있다. 생각을 귀찮아 하면 안 된다. 게으른 천재는 필요 없다. 두뇌가 부지런하다면 변호사 해라.
---「이런 사람 꼭 변호사 돼라」중에서

몇 년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비키니 셀카’ 사건이다. 어떤 변호사가 사기로 구속된 의뢰인을 구치소에서 접견했다. 의뢰 인에게 소송 서류를 건넸는데, 거기 수상한 사진이 섞여 있었다. 이를 눈여겨본 구치소 직원이 이후 수용실에서 사진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그 변호사의 ‘비키니 셀카’ 사진이었다. 그것도 여덟 장이나. 이들은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에서 선물로 주고받은 거라고 해명했다. 구치소 안에선 별일이 다 벌어진다. 몰래 담배 건네다 걸린 변호사는 예전부터 많았다. 육포, 껌, 초콜릿, 사탕, 음란 사진을 몰래 넣어 주기도 한다. 당연히 안 된다.
---「자유와 비키니」중에서
 

출판사 리뷰

당신은 아직 변호사를 모른다
변호사의 일, 변호사의 일상, 그리고 인생


변호사(辯護士). 국어사전은 변호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법률에 규정된 자격을 가지고 소송 당사자나 관계인의 의뢰 또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피고나 원고를 변론하며 그 밖의 법률에 관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사전에 쓰인 정의조차 어렵다. 오히려 한자어를 그대로 직역해 풀어 쓰는 것이 훨씬 더 쉽게 다가온다. ‘말씀 변(辯)’, ‘도울 호(護)’에 ‘선비 사(士)’ 자로 이뤄져 있으니, ‘말로 돕는 선비’인 셈이다. 그렇다. 선에서 출발했든 악에서 출발했든 선과 악 어떤 쪽으로도 뜻이 없었든 송사에 휘말린 사람들을, 말과 글로써 돕는 일을 하는 이들이 변호사다. 이렇게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제법 친숙하게도 느껴진다.

그렇지만 변호사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사실 얼마나 될까?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변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들의 일과와 일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우리가 접하는 변호사의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 그 속에서도 법정 안에서의 모습에 국한되기 일쑤다. 극화된 작품 속에서도 가장 극적으로 각색되고 연출되는 씬을 통해서만 일면을 접할 뿐이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직접 들은 것보다 전해 들은 것이 훨씬 더 많다. 우리는 변호사가 직접 말해주는 ‘진짜 변호사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사람이 싫다』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변호사도 이 시대의 감정 노동자다
그리고 때론 물리적 위협에 직면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변호사의 이미지는 대개 천편일률적이다. 좋은 차, 말끔하고 단정한 외모에 포멀한 수트, 그리고 각진 서류가방으로 대변된다. 하지만 몇 가지 외양만으로 그들의 일과 삶을 가늠할 수는 없다. 변호사들이 사람들의 생각만큼 그렇게 번듯하고 폼 나는 인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며, 정의감에 물불 가리지 않고 제 한 몸 내던지는 열혈 투사보다는 비즈니스맨, 직업인, 생활인으로서의 무게를 하루하루 감내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음을 이 책은 담백하고 건조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직업 고유의, 특유의 괴로움 속에서 사람이 싫어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처절히 고백하는 책이기도 하다.

대중의 이미지처럼 변호사의 인생이 매끄럽기만 하다면, 그가 이런 책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고, 열심히 써서 펴낸 자신의 첫 책에 『사람이 싫다』라는 부정적인 제목을 달지도 않았을 것이다. 손수호 변호사는 오래전부터 이 제목 하나만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유 역시 단 하나. 변호사로 사는 동안 정말 ‘아~ 사람이 싫다’라고 혼잣말을 내뱉을 만큼 씁쓸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변호사로 일하면 평범한 사람들이 직장생활에서 만날 일이 결코 없을 듯한 특이한 이들을 매우 자주 그리고 밀접히 만나게 된다. 대부분 문제에 휘말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이거나 직접 문제를 일으켜 어지러운 상황을 만들었지만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어 변호사를 찾아온 이들이다. 이들이 주는 스트레스, 압박, 폭언과 욕설, 협박, 앙갚음은 상상을 초월한다. 가히 ‘테러’라고 부르는 게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상상 이상의 감정 노동이며, 물리적인 위협마저 가해진다.

사람이 싫어질 수밖에 없는 변호사의 삶
그럼에도 누군가를 계속 변호한다 그리고 보호한다


하지만 결코 세상을, 사회를, 사람을 부정하고, 비관하며, 염세적인 시선으로 묘사하는 책은 아니다. 변호사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위험과 어려움에 노출되는 직업이며, 아무래도 ‘좋은 사람’보다는 ‘싫은 사람’을 좀더 많이, 가까이서 만나야 하는 극한 업무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점을 토로하지만, 변호사의 업 그 자체를 불만족스럽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그저 사람이 싫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일종의 직업병이자 숙명임을 관조하는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 직무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책임감과 직업 윤리는 책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변호사들의 모든 활동이 정의와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옳지 않다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양심적인 일들과는 선명하게 거리를 두면서 의뢰인을 돕겠다는 확고한 가치관, 자신감, 자부심도 느껴진다.

저자는 한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로서 일하며 경영자의 역할도 겸하기에 현실적인 선택도 고려해야 하지만, 영리만을 생각하는 잘못된 ‘변호 기술자’의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주의한다. 입버릇처럼 ‘사람이 싫다’고 말하는 그는 그 ‘싫은 사람’들과 자신의 삶이 비슷해지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한다. 변호사의 일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말과 글로 변론하고 보호하는 것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지나온 변호사 인생을 돌아보며 스스로 건네는 당근인 동시에 채찍이다. 그리고 변호사에 대해, 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었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보상과 질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성실함과 집요함 그리고 그보다 진한 사람 냄새. '사람이 싫다'고 수년째 외치지만 그건 사실 사람에 대 한 지독한 기대와 믿음 때문일지 모른다. 변호사 손수호 너머 인간 손수호를 만날 수 있는 책.
- 김현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듀서)

변호사의 일상은 어떨까? 관음은 언제나 모험이다. 특별한 무언가로 다름의 세상을 사는 존재라는 기대는 무너졌다. 반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신기하게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역시 손수호 변호사였다. 몸이 있는 곳이 그 사람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넉넉히 알려주는 특별한 책이 다. 항상 친절하고 예의 바르며 심지마저 곧은 '손변'을 알게 된 것은 내게도 큰 행운이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 김복준 (전 형사, 법학박사, 유튜브 [김복준의 사건 의뢰])

세상 깍듯하고 단정한 사람, 손수호 변호사. 5년 가까이 라디오 방송을 함께 하면서도 그에게는 늘 거리를 좁힐 수 없는 단호함과 상냥함, 상반된 느낌이 공존했다. 이 책은 단호하고도 상냥한 그와 많이 닮아 있다. 화려한 승소의 기록도, 자극적인 사건의 나열도 아닌, 변호사라는 옷을 입은 한 사람의 처절한 생존기! 정겹고, 애틋하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인 발언이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은밀하고 내적인 고민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저자의 대담함이 후련하기도 했다. 지루할 틈 없이 정말 재밌게, 쉽고 빠르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
- 정선희 (방송인, MBC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손수호 변호사는 누구보다 선한 사람이다. 사람도 엄청 좋아한다. 내가 몇 년 동안 거의 매일 봐서 안다. 그런데 책 제목이 '사람이 싫다'라니! 이게 뭐지? 하지만 읽고 나서 다 이해됐다. 난 손수호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다. 이 책 읽으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될 거다.
- 이주헌 (축구해설가, (주)랩추종윤 공동대표, 유튜브 [이스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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