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물사 연구 (책소개)/1.세계인물평전

나폴레옹 (엔드루 로버츠)

동방박사님 2022. 9. 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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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혁명 정신의 계승자이자 근대 유럽의 건설자
역사의 향방을 바꾼 위대한 거인 나폴레옹 전기의 완결판!


무일푼의 정치적 망명객에서 6년 만에 프랑스를 장악하고 전 유럽을 개조한 나폴레옹. 그는 정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지휘관이자 몹시 바쁜 통치자였으며, 동시에 늘 편지를 쓰는 사람이며 부지런한 사랑꾼이기도 했던 다채로운 면모를 가진 문제적 인물이었다. 코르시카 태생의 촌뜨기는 어떻게 프랑스대혁명 이후 혼란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했는가? 그는 어떻게 유럽 대부분을 정복하고 대혁명의 유산을 전 유럽으로 전파시킬 수 있었는가? 그는 왜 스스로 황제에 등극했으며, 가장 높은 자리에서 몰락했는가? 나폴레옹은 왜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중요한 인물인가? 거인 나폴레옹의 일생이 방대한 규모의 서사를 통해 새롭게 부활한다.

목차

감사의 말
보나파르트 가계도
서문

제1부 출세

1. 코르시카
2. 혁명
3. 갈망
4. 이탈리아
5. 승리
6. 평화
7. 이집트
8. 아크레
9. 브뤼메르

제2부 정복

10. 제1집정
11. 마렝고
12. 입법자
13. 음모
14. 아미앵
15. 대관식
16. 아우스터리츠
17. 예나
18. 봉쇄
19. 틸지트
20. 이베리아반도
21. 바그람
22. 정점

제3부 몰락

23. 러시아
24. 함정
25. 후퇴
26. 회복
27. 라이프치히
28. 저항
29. 엘바
30. 워털루
31. 세인트헬레나

결론 위인 나폴레옹
발문
 

저자 소개

저 : 앤드루 로버츠 (Andrew Roberts)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근대사학과를 수석졸업했다. 졸업 후 로버트 플레밍 상업은행에 근무하다 1991년 네빌 체임벌린에 대한 첫 역사서를 출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성스러운 여우The Holy Fox》, 《탁월한 처칠주의자들Eminent Churchillian》, 《솔즈베리: 빅토리아 시대의 티탄Salisbury: Victorian Titan》, 《나폴레옹과 웰링턴Napole...

 

역 : 한은경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전임강사이다. 옮긴 책으로는 『1%가 아닌 99%를 위한 경제』, 『오두막』, 『피츠제럴드 단편선 2』, 『메디치가 이야기』, 『사랑의 역사』, 『기호의 제국』, 『가든 파티』 등이 있다.
 

역 : 조행복

 
1966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토니 주트, 티머시 스나이더, 브루스 커밍스, 존 키건, 애덤 투즈 등 걸출한 역사가들의 현대사 저술을 한국어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폭정』, 『나폴레옹』, 『20세기를 생각한다』, 『재평가』, 『세계 전쟁사 사전』, 『1차세계대전사』, 『독재자들』, 『블랙 어스』, 『전...
 

책 속으로

"장군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병사의 마음을 읽고 신뢰를 얻는 것이다. 병사는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기계가 아니며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합리적인 존재다."
--- p.152

"승리와 몰락은 겨우 한 발자국 차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큰 사건을 결정지은 것은 언제나 사소했다."
--- p.196

"내 진정한 영광은 전투에서 40회 승리했다는 데 있지 않다. 내 민법전은 그 무엇으로도 파괴할 수 없으니 영원히 살아 있으리라."
--- p.426

국무원 회의는 8시간에서 10시간까지 지속하기도 했는데 샵탈의 회상에 따르면 나폴레옹은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정신력을 가장 많이 쏟는 사람이었다. 그는 국무원 회의를 마친 뒤에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주제와 관련된 회의를 계속 이어 갔다. 그의 정신은 마치 피로라고는 느끼지 않는 듯싶었다."
--- p.443

나폴레옹 황제가 진정 독재자였다면 그가 치욕을 겪자마자 봉기가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의 통치를 견뎌 낸 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났겠지만 그런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프랑스가 점령한 적 없던 동부 프로이센과 슐레지엔은 1813년 봉기한 반면, 1806년 이후 점령당한 베를린이나 브란덴부르크 등 그 외의 프로이센 지역은 잠잠했다.
--- p.949

여러 점에서 나폴레옹은 통치에 합리주의를 도입하고 신민의 삶을 개선한 18세기 유럽의 가장 위대하면서도 계몽된 마지막 권위주의자였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나폴레옹은 "언제나 이성의 가르침에 따랐다.…그는 항상 계몽된 상태에 있었다." 나폴레옹은 말에 올라탄 계몽 운동가였다.
--- p.1187
 

출판사 리뷰

·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전기 부문 도서상
· 나폴레옹재단 대상


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2022년 프랑스 대선의 최대 화두는 나폴레옹이었다.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나폴레옹의 후계자로 자처하면서 당면한 현안들을 제치고 유권자의 표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이처럼 현대 프랑스의 건설자로서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는 그가 사망한 지 200년이 지났어도 여전하다.

나폴레옹은 생전에 이룬 수많은 업적과 사후까지 이어진 광범위한 영향력 때문에 쉽게 정의 내리기 불가능한 인물이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극단적으로 나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지휘관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전 유럽을 전쟁터로 만들고 수십만의 젊은이를 죽음으로 내몬 전쟁광이라는 혹독한 평가가 공존한다. 프랑스 공화국의 황제라는 모순적 칭호처럼 프랑스혁명의 상속자란 찬사와 프랑스혁명의 파괴자란 비난을 동시에 받는다.

하지만 나폴레옹을 지지하든지, 비판하든지 관계없이 양쪽 모두 인정하는 것은 그가 18세기 유럽은 물론이고 나아가 세계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19세기의 유럽은 곧 나폴레옹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폴레옹은 그의 작은 체구와 대조적으로 한 시대에 자신의 이름을 부여한 역사 속 거인이다.

역사 서술의 대가이자 나폴레옹 연구소의 특별회원인 앤드루 로버츠는 나폴레옹이라는 위인의 일생을 날카로운 역사적 관점과 방대한 규모의 서사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새롭게 부활시킨다. 앤드루 로버츠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15개 나라의 기록보관소 69곳에서 찾아낸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3만 3천여 통의 편지를 분석해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매력적인 성격, 명석한 정신, 위기에서도 농담을 건네는 유머 감각까지 인간 나폴레옹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또, 53군데의 전장을 답사하면서 나폴레옹의 천재적인 군사 전략과 전술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아우스터리츠, 보로디노, 워털루, 나폴레옹과 유럽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전투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지휘관 나폴레옹의 전략과 전술!


혁명의 혼란 속에 풍전등화에 놓인 프랑스의 운명을 바꾼 것은 코르시카 출신의 청년 장교였다. 프랑스의 혼란스러운 정국은 무일푼의 정치적 망명객이었던 나폴레옹에게 기회가 되었고, 나폴레옹은 자신의 군사적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6년 만에 프랑스를 장악한다. 통령에 등극했을 때, 나폴레옹의 나이는 고작 30살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왕정복고를 획책하는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러시아 등에 맞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유럽대륙을 복속시키는 데 성공한다.

나폴레옹이 이처럼 짧은 시간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뛰어난 군사지휘관을 넘어 18세기 군사전략과 전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군사적 혁명가였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그동안 간과되었던 포병대의 전략적 가치를 알아보고 전술의 핵심으로 만들었으며, 기병과 보병과의 전환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었다. 지휘체계를 혁신하여 군단 체제를 고안했다. 또,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사각 방진 체제를 도입하여 전술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병참과 보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불같은 성격처럼 신속한 기동전을 무엇보다 중시한 나폴레옹은 이런 혁신을 바탕으로 수세에 몰리기보다 대담한 공세를 통해 전투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코르시카 촌뜨기는 어떻게 프랑스와 유럽을 정복했는가?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위인 나폴레옹의 삶과 전투, 그가 역사에 남긴 유산을 찾아서


나폴레옹의 군대 지휘 방식은 통치 방식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나폴레옹은 정통성의 원칙으로 대변되는 유럽의 구체제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 프랑스혁명의 새로운 근대정신을 불어넣었다. 나폴레옹 덕분에 프랑스혁명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인 평등과 법치주의, 능력주의는 전 유럽에 전파됐고, 나폴레옹은 이를 법전으로 공고화시켰다. 이 업적은 워털루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살아남아 유럽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나폴레옹을 몰락시킨 유럽의 지도자들은 나폴레옹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고자 시도했으나 나폴레옹이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거대한 수레바퀴를 멈춰 세울 수는 없었다. 결국 나폴레옹은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유럽이 구체제에서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 업적은 국가나 집단이 아닌 온전히 나폴레옹 개인의 능력으로 이뤄낸 성취였다. ‘프랑스공화국’의 황제, 계몽된 마지막 권위주의자라는 모순적인 호칭이야말로 나폴레옹이 역사에 남긴 업적과 그 의미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나폴레옹이 바꿔놓은 역사의 물줄기는 19세기 근대 유럽의 방향을 변화시킨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유럽의 제국주의를 통해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19세기 초의 유럽처럼 오늘날 세계는 새로운 혁명의 입구에 서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이 격변의 시대에 대처할 것인가? 200년 전 혁명의 시대를 이룩한 나폴레옹이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역사 속 인물 중 나폴레옹만큼 많은 글의 주인공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앤드루 로버츠보다 더 강한 열정으로 그 일을 수행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 훌륭한 새 전기에는 해당 인물의 찬미가 녹아들어 있어서 더욱더 생생하다. … 로버츠는 엄청난 양의 자료를 종합해 명료하고 우아한 산문으로 표현할 줄 아는 흔치 않은 재능을 갖춘 작가다. 그 결과 군사와 정치 분야의 천재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에다 영어로 쓰인 것 중 단연 최고인 나폴레옹 전기가 탄생했다.”
- [워싱턴 포스트]

“서사적 규모의 방대한 새로운 전기 … 로버츠는 부단히 또렷한 질문을 던져 다양한 사람과 문제를 평가하고 일을 해결한 조직과 군사 분야의 선풍적인 인물, 나폴레옹의 에너지와 인품을 있는 그대로 훌륭하게 전달한다. … 로버츠는 정교하게 구성한 각 장에서 아우스터리츠와 예나, 마렝고의 큰 전투를 박력 있게 조명한다. 이로써 환상적인 군사 작전을 정치적으로 유력한 순간으로 바꿔 놓는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방대하고 풍부하며 깊고 재치가 넘치는 데다 친절하며 대놓고 당당하게 찬미하는 976쪽짜리 전기. 여러 관점에서 똑같이 읽는 즐거움이 있다. 책이 묘사하는 나폴레옹은 돌풍 같은 인물이다. 정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지휘관일 뿐 아니라 몹시 바쁜 통치자이자 늘 편지를 쓰는 사람이며 부지런한 사랑꾼이기도 하다. … 로버츠의 새 책을 파고들면 코르시카 태생의 이 유별나게 총명한 인물이 왜 그토록 오랫동안 세상을 현혹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실로 느낄 수 있다. … 로버츠의 책은 또 하나의 훌륭한 나폴레옹 전기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통치술 관련 글이자 역사 자체에 관한 명상록이다.”
- [텔레그래프]

“새로 편집한 3만 통이 넘는 나폴레옹의 편지를 토대로 서술한 복잡하고 광범위한 이야기 … 로버츠는 개인의 사생활과 군사 사건을 성공적으로 연결했다.”
- [뉴요커]

“놀랍도록 잘 읽히고 설명도 호화롭다. … 로버츠는 지치지도 않고 기억할 만한 사건들을 추적했고 전투 현장과 궁전, 망명지를 찾아다녔다. 이 모든 것은 서로 잘 엮여 통달한 역사 이야기꾼이 침착하게 전하는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그는 이야기를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다. … 애정과 공감을 곁들여 빠른 속도로 전개하는 포괄적인 이야기를 원한다면 많은 독자가 『나폴레옹』을 찾을 것이다. 새로운 세대에게 왜 그가 중요한지, 왜 그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인물로 남을 것인지 정확히 밝혀주는 책이다.”
-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