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2.영국역사문화

영국사

동방박사님 2022. 11.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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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프랑스의 대문호 앙드레 모루아가 써내려간 위대한 나라 영국, 그 2000년의 기록!
섬세한 문학적 필치와 날카로운 시대적 통찰로 역사서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독보적 저서!


유럽의 변방에 위치한 영국 문화적으로는 셰익스피어를 낳고, 현대과학의 아버지 뉴턴을 배출하였으며, 평화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이룩하며, 산업혁명을 거쳐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패권을 쥔 국가로 부상, 20세기 세계사를 주름잡기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 앙드레 모루아마저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영국의 위대한 유산은 과연 무엇인가? 영국의 이천 년 역사와 문화 속에 숨겨진 영국과 영국인의 진짜 모습을 만난다!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평론가, 역사가인 앙드레 모루아가 영국사의 정치, 문화, 사회상을 객관적인 시각과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 20세기 역사서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1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사령부의 연락장교로 영국에 파견되었던 모루아는 영국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의 인간성과 지식, 전통이 프랑스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고 프랑스인의 영국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10여 년의 자료 수집 과정을 거쳐 이 책을 집필했다.

영국은 흔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으로 대변되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는' 셰익스피어를 배출했고, 근대과학의 아버지 뉴턴을 낳았으며, 다른 나라에서 많은 피를 흘리면서도 이룩하지 못한 의회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성립했다. 모루아는 섬세한 문학적 필치와 날카로운 시대적 통찰로 영국이 어떻게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패권을 쥔 국가로 부상하게 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또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인간 중심의 역사의식으로 지배계급 중심의 역사가 아닌 모든 계층의 삶을 아우르는 서술로서 역사 기술의 백미를 보여준다.

 

목차

Ⅰ 영국의 기원
1. 영국의 위치
2. 인류 최초의 흔적
3. 켈트인
4. 로마인에 의한 정복
5. 로마의 후퇴
6. 앵글, 주트, 색슨
7. 앵글로 색슨인의 개종
8. 그리스도교와 게르만 정신
9. 덴마크의 침략과 그 영향
10. 알프레드 왕에서 크누트 왕까지
11. 노르만 정복

Ⅱ 프랑스계 왕조
1. 노르만 정복의 성과: 중앙정부
2. 노르만 정복의 영향: 봉건제도와 경제생활
3. 정복왕의 왕자들
4. 무정부상태-헨리 2세-토머스 베켓
5. 통치자로서의 헨리 2세: 사법과 경찰
6. 헨리 2세의 왕자들
7. 대헌장
8. 도시와 동업조합
9. 대학
10. 탁발 수도회
11. 헨리 3세와 시몽 드 몽포르

Ⅲ 봉건제도의 성쇠
1. 에드워드 1세의 법제 개정과 내정
2. 의회의 기원과 성장
3. 에드워드 1세와 에드워드 2세
4. 백년전쟁(전기)
5. 흑사병과 그 결과
6. 최초의 자본가
7. 교회 내의 무질서
8. 농민 폭동
9. 백년전쟁(후기)
10. 장미전쟁
11. 중세의 종말

Ⅳ 튜더 왕조 또는 군주정치의 승리
1. 헨리 7세
2. 튜더 시대의 지방제도
3. 영국의 종교개혁가들
4. 헨리 8세
5. 교회의 분리와 박해
6. 프로테스탄트의 반동
7. 메리 튜더와 가톨릭의 반동
8. 엘리자베스와 국교 화해
9. 엘리자베스와 해양
10. 엘리자베스와 메리 스튜어트
11. 엘리자베스 시대의 영국
12. 한 시대의 종말

Ⅴ 의회의 승리
1. 제임스 1세와 종교문제
2. 국왕과 의회의 갈등
3. 버킹엄과 찰스 1세
4. 의회 없는 국왕
5. 장기의회
6. 제1차 내란
7. 군대와 의회의 대결
8. 크롬웰의 집권
9. 청교도의 항구적 영향
10. 왕정복고
11. 제임스 2세와 1688년 혁명
12. 왕정복고 정신

Ⅵ 군주제와 과두제
1. 왕위에 오른 네덜란드인
2. 앤 여왕의 치세
3. 월폴의 시대
4. 1700~1750년의 정신
5. 피트의 시대
6. 조지 3세와 아메리카 식민지
7.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8.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9. 감성혁명
10. 결론: 유혈 충돌 없이 난국을 극복한 영국

Ⅶ 귀족정치에서 민주정치로
1. 전후시대
2. 1832년 선거법의 개정
3. 자유무역의 성공
4. 파머스턴의 대외정책
5. 빅토리아 치하의 영국
6. 디즈레일리와 글래드스턴
7. 19세기의 대영제국
8. 자유주의의 종말
9. 무장평화
10. 제1차 세계대전
11. 제1차 세계대전 이후
12. 제2차 세계대전
1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4. 영국, 유럽에 합류하다
15. 결론: 영국이 걸어온 길
 

저자 소개

저 : 앙드레 모루아 (Emile SalomonWilhelm Herzog,Andre Maurois´,에밀 헤르조그)
 
프랑스를 대표하는 평론가이자 전기 작가, 역사가. 본명은 에밀 헤르조그. 1885년 프랑스 엘뵈프에서 태어나 루앙에서 공부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 프랑스의 가장 창적이고 뛰어난 철학자로 손꼽히는 알랭의 가르침을 받았다. 1차 세계대전 중 영국에 연합국 사령부 연락 장교로 파견되어 영국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의 인간성과 지식, 전통이 프랑스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고 프랑스인의 영국에 대한...

역자 : 신용석

서울대학교 신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7대학 석사과정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사 과정을 수료했다. 조선일보 프랑스 특파원을 거쳐 국제부장, 사회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고 프랑스 국가문화훈장과 프랑스 국가공로 훈장을 받았으며, 관훈클럽 총무,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
 

책 속으로

중세와 르네상스를 명백하게 구분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과거의 로마제국과 마찬가지로 중세문명도 서서히 사멸하게 되었다. 캑스턴의 인쇄기가 수도원의 사자생寫字生과 바뀌고 영어가 라틴어와 경쟁을 하고 도시의 공민은 부유해지고 촌락의 기사는 빈한해지며 대포가 성벽에 구멍을 내고 상인은 동업조합으로부터, 신자는 성직자로부터, 농노는 영주로부터 이탈하게 되는 15세기 말은 틀림없이 하나의 명확한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수세기 동안 위세를 자랑하던 하나의 사회가 몰락하고 또 하나의 사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사회가 어떠한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1485년의 영국은 행복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소작인과 장인들이 부유해지고 국민의 정신활동이 성숙한 것을 보고 모두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영국에 없는 것은 단 하나인데 그것은 바로 강력한 정부였다. 모든 예상과는 반대로 이 젊은 헨리 튜더와 그의 후손들은 강력한 정부를 영국에 정착시키게 될 것이었다.---p.285

영국인으로서는 프랑스 혁명을 이성적으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들은 혁명의 성격과 원인을 몰랐기 때문에 유혈의 참변을 예상하지 못했다. 영국에는 지주귀족과 농민계급, 궁정귀족과 상인계급 사이에 프랑스의 엄격한 계급차별이 조성해놓은 심각한 대립은 존재하지 않았다. 영국에도 계급적인 불평등이 적지 않았으나 재능에 따라 출세하는 길도 열려 있었고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했다. 1789~1792년 사이에 영국인들은 프랑스인도 심한 혼란을 겪지 않고 영국과 비슷한 제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폭스는 바스티유를 점령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사건을 세계 역사상 가장 중대하고 통쾌한 사건이라면서 환영했고 많은 사상가와 작가들도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피트까지도 혁명을 반대하는 유럽의 군주들과 동조하기를 거부했었다. 그뿐 아니라 그는 혁명을 지원한 것 같은 흔적마저 있었다. 1789년 당시의 피트는 토리당 지배하의 일반국민처럼 경쟁 상대인 프랑스가 국내분쟁으로 약화되어 간신히 소생될 것임으로 영국을 위해서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버크는 프랑스의 군사력이 오랫동안 질식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소감을 기록했다. 이것은 발미의 전투가 있기 수개월 전 보나파르트가 궐기하기 수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1792년에 피트는 영국 함대의 상비 병력을 2,000명으로 감원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국 역사상 유럽의 정세로 보아 15년간의 평화를 기대한다는 것이 현재보다도 확실한 시기는 없다.”
예언한다는 것은 예언자에게 가장 위험한 일이다.
---p.574
 

출판사 리뷰

영국의 기원에서 백년전쟁, 의회 민주주의의 성립과 산업혁명까지!
영국사의 정치, 문화, 사회상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 20세기 역사서의 고전!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평론가, 역사가인 앙드레 모루아가 영국사의 정치, 문화, 사회상을 객관적인 시각과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 20세기 역사서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1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사령부의 연락장교로 영국에 파견되었던 모루아는 영국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의 인간성과 지식, 전통이 프랑스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고 프랑스인의 영국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10여 년의 자료 수집 과정을 거쳐 이 책을 집필했다.
한때 영국은 흔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으로 대변되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는' 셰익스피어를 배출했고, 근대과학의 아버지 뉴턴을 낳았으며, 다른 나라에서 많은 피를 흘리면서도 이룩하지 못한 의회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성립했다. 모루아는 섬세한 문학적 필치와 날카로운 시대적 통찰로 영국이 어떻게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패권을 쥔 국가로 부상하게 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또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인간 중심의 역사의식으로 지배계급 중심의 역사가 아닌 모든 계층의 삶을 아우르는 서술로서 역사 기술의 백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