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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상사 여행 - 에덤스미스, 마르크스, 등 51명의 경제학자

동방박사님 2022. 12. 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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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애덤 스미스를 비롯하여 현대의 하이에크에 이르기까지 51명의 경제학 거장들이 만들어낸 사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가를 찾는다. 이를 위해 그들이 제시한 사상의 핵심 내용, 그 사상이 등장하게 된 이념사적, 경제사적 배경 그리고 그들이 현실에 미친 정치적, 사상적 영향을 상세하게 밝힌다.

저자 민경국 교수는 사상가들이 시대마다 지배하고 있던 문제를 어떻게 이론적, 철학적으로 인식하고 어떤 해법을 제시했는지, 그들의 인식과 해법에는 어떤 고질적인 오류가 있었고 어떻게 그런 오류들을 치유했는지 밝히면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

목차

머리말

Chapter 01 경제학의 기원, 자유주의
1. 자유주의 경제학의 원조 애덤 스미스
2. 권리이론적 자유주의의 창시자 존 로크
3. 이기심에 면죄부를 주다 버나드 맨더빌
4.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창시자 데이비드 흄
5. 보수주의의 원조 에드먼드 버크

Chapter 02 자유주의 경제학의 세계적 확산
1. 최소국가론의 선구자 임마누엘 칸트
2. 공급경제학의 선구자 장 바티스트 세이
3. 자유무역의 투사 프레데릭 바스티아
4. 자유주의의 수호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
5. 진화론적 자유주의의 선구자 허버트 스펜서

Chapter 03 우울한 경제학과 사회주의 경제학의 도전
1. 인구경제학의 창시자 토머스 맬서스
2. 분배이론의 개척자 데이비드 리카도
3. 공리주의의 창시자 제러미 벤담
4. 사회주의의 선구자 존 스튜어트 밀
5. 사회적 자유주의의 창시자 레너드 홉하우스
6. 혁명적 사회주의자 카를 마르크스
7. 역사학파의 거성 구스타프 슈몰러
8. 미국의 마르크스 소스타인 베블런
9. 토지사회주의 개척자 헨리 조지

Chapter 04 주관주의와 자유주의 경제학의 재구성
1. 오스트리아학파 창시자 카를 멩거
2. 종교경제학의 창시자 막스 베버
3. 오스트리아학파 자본론의 개척자 오이겐 폰 뵘바베르크
4. 공공선택론의 선구자 크누트 빅셀
5. 신고전파경제학의 거성 앨프리드 마셜
6. 통화주의의 창시자 어빙 피셔

Chapter 05 자유주의의 몰락과 간섭주의 경제학의 지배
1. 정부의 간섭을 예찬하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2. 수리경제학의 거장 폴 새뮤얼슨
3. 후생경제학의 창시자 아서 세실 피구
4. 기업가 이론의 창시자 조지프 슘페터
5. 제3의 길의 선구자 칼 폴라니
6. 시카고학파의 창시자 프랭크 나이트
7. 분배정의의 개척자 존 롤스
8. 빈곤의 경제학의 선구자 아마르티아 센
9. 신지유주의의 창시자 빌헬름 뢰프케
10. ‘열린사회’의 창시자 카를 포퍼
11. 사회적 시장경제를 창안하다 알프레드 뮐러-아르막

Chapter 06 자유주의 경제학의 부활, 시카고학파
1. 작은정부를 선도하다 밀턴 프리드먼
2. 규제 이론의 개척자 조지 스티글러
3. 법경제학의 창시자 로널드 코스
4. 미시경제학의 지평을 넓히다 게리 베커
5. 집단행동론의 창시자 멘슈어 올슨
6. 신제도주의를 선도하다 더글러스 노스
7. 이기심을 도덕적으로 승화하다 에인 랜드

Chapter 07 자유주의 경제학의 부활, 오스트리아학파
1. 자유주의 경제학의 거성 루트비히 폰 미제스
2.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하다 헨리 해즐릿
3. 최소국가론의 철학적 창시자 로버트 노직
4. 무정부적 자유시장론의 개척자 머리 로스바드
5. 기업가 정신 이론의 개척자 이스라엘 커즈너
6. 정부실패론을 주창하다 제임스 뷰캐넌
7. 질서자유주의의 창시자 발터 오이켄
8. 자생적 질서 이론의 개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맺는 말

저자 소개

저자 : 민경국
서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여 독일 프라이브르크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강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한국제도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자유의 길: 하이에크의 자유주의사상 연구』, 『자유주의의 지혜』, 『한국경제, 자유주의에서 돌파구를 찾아라』 등이 있다.
 
 

책 속으로

경제사상사의 역사에 대한 책을 집필하는 목적은 바로 그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부와 번영을 추구했는가를 연구하고 그들의 욕구를 가장 잘 충족하는 사회를 탐구했던 게 경제사상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이후 수많은 경제사상가들이 빈곤, 실업, 성장, 위기 등 그때그때마다 겪어야 했던 문제들은 오늘날 우리들이 겪는 것과 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를 감안한다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매우 크다. 이게 경제사상을 역사적으로 읽는 중요한 의미다.
사상가들이 시대에 따라 그때그때마다 지배하고 있던 문제를 어떻게 이론적, 철학적으로 인식하고 어떤 해법을 제시했는가? 그들의 인식과 해법에는 어떤 고질적인 오류가 있었고, 어떻게 그런 오류들을 치유했는가? 이런 사상사적 문제를 다루는 목적은 선조들의 지혜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 머리말(5쪽)

19세기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절망이 공존했다. 자본주의가 인류에게 풍요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다른 한편에서는 자본주의의 미래는 장밋빛일 뿐, 빈곤은 인류가 안고 가야 할 숙명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 자유와 번영을 기약하는 것은 사회주의라고 주장하면서 자본주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 설파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독일의 사회철학자 카를 마르크스였다.
마르크스가 주목한 것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몰락하고 사회주의로 전환되는가의 문제였다. 그에게 자본주의는 생산 수단을 거머쥔 자본가가 노동을 지배하는 사회였다. 마르크스는 공동체 문화를 결정하는 것은 이념이 아니라 물질적 힘(기득권)이라는 논리를 펴며 도덕, 법, 정치 등 시장경제의 상부 구조도 사유재산을 소유한 자본가 권익을 위해 형성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지배 계급은 그런 상부 구조를 통해 길들여지는데, 자본가의 착취가 가능한 것도 체제를 위해 훈련된 노동의 순응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레닌과 스탈린의 러시아혁명과 체제 전환, 그 과정에서 희생된?1,000만여 명의 죽음은 마르크스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1950년대 이후 중국의 대규모 기아사태와 빈곤도 중국인들이 신처럼 숭배한 마르크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히틀러와 나치즘, 루스벨트의 뉴딜정책의 뿌리도 마르크스였다. 옛 소련의 몰락으로 대부분의 나라가 자유시장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자유시장에 대한 불신과 마르크스에 대한 향수는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권력과 착취를 막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마르크스의 목적은 좋았지만, 그는 인간의 이성과 정치를 너무 낭만적으로 봤다. 주목할 부분은 마르크스가 염원했던 빈곤과 착취 없는 사회는 자본주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 혁명적 사회주의자 카를 마르크스(115~119쪽)

하이에크가 우리에게 준 자유주의 유산은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이는 광범위한 이론적, 철학적, 공공정책적 귀결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경제 문제는 희소한 자원 배분이 아니라 ‘지식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들이 서로 분업하고 협력하고 교환할 수 있으려면 서로에 관한 지식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지식은 극히 제한돼 있다. 인간의 두뇌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거시 세계로까지 분업과 협력을 확대하려면 우리의 능력을 초월하는 지식 소통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시장사회만이 가능한 가격구조이며 시장은 거대한 소통체계라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법, 도덕, 관습, 자유 등의 존재 의미도 지식의 문제를 경감시키는 역할에서 찾고 있다. 전지전능한 정부가 존재한다면 자유도 필요 없고 시장과 사유재산 제도, 법이나 도덕 규칙도 필요 없다. 계획 경제와 시장 통제는 실패할 수밖에 없고, 실패의 결과가 치명적인 이유는 시장경제가 아니고는 해결할 수 없는 지식의 문제 때문이다.
(…) 혁명의 물결은 호주를 거쳐 동유럽으로 향했다. 하이에크가 공산주의는 기필코 실패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던 지역이다. 공산주의는?1990년에 결국 실패했다. “거 봐, 내가 뭐랬어!” 프라이부르크대 병원 병상에 누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하이에크가 한 말이다. 인민을 굶주림에서 구할 방도를 찾던 중국의 덩샤오핑은 이미 그를 불러 한 수 배웠다. 중국은 농산물에 자유시장을 도입한 지?3년도 안 돼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하이에크는 죽었지만 그의 이념은 살아 있다. 장기불황으로 신음하는 일본,?2008년 금융위기에 이은 세계적 불황, 유럽 문명의 기적을 깨버린 유럽 재정위기…. ‘거 봐, 내가 뭐랬어!’ 인류가 하이에크를 만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 자생적 질서 이론의 개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351~354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프리드먼, 하이에크…
경제학의 거장들은 어떻게 실업과 빈곤,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 했는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가 실업과 저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불황을 겪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3% 내외의 저성장, 8% 내외의 고실업, 빈곤층의 확대 등 경제가 몹시 불안한 상태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러한 경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당분간 뾰족한 해법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 경제사상사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경제사상사의 역사는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부와 번영을 추구했는가를 연구하고 그들의 욕구를 가장 잘 충족하는 사회를 탐구한 궤적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이후 수많은 경제사상가들이 겪어야 했던 빈곤, 실업, 성장, 위기 등의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를 감안한다면 경제사상을 역사적으로 읽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제사상사 여행』은 애덤 스미스를 비롯하여 현대의 하이에크에 이르기까지 51명의 경제학 거장들이 만들어낸 사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가를 찾는다. 이를 위해 그들이 제시한 사상의 핵심 내용, 그 사상이 등장하게 된 이념사적, 경제사적 배경 그리고 그들이 현실에 미친 정치적, 사상적 영향을 상세하게 밝힌다.
저자 민경국 교수는 사상가들이 시대마다 지배하고 있던 문제를 어떻게 이론적, 철학적으로 인식하고 어떤 해법을 제시했는지, 그들의 인식과 해법에는 어떤 고질적인 오류가 있었고 어떻게 그런 오류들을 치유했는지 밝히면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
경제학의 거장 51명의 사상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경제학의 어제와 오늘을 보고 다가올 경제학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51명의 사상을 통해
경제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알아본다!


『경제사상사 여행』은 18세기 맨더빌, 흄, 스미스 등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자들이 어떻게 최초로 경제학을 만들었는지부터 설명한다. 그들은 최초로 만든 경제학인 자유주의를 통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예측했다. 이런 낙관적인 자유주의 경제사상은 19세기에 재구성돼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자유주의 재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독일의 칸트, 프랑스의 장 바티스트 세이 등이다.
그러나 그들의 낙관도 잠시, 자본주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에 맞서 빈곤, 착취, 소외는 인류의 숙명이라고 비관하는 경제학과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사회주의라고 주장하는 경제학이 등장했다. 그런 주장을 한 대표적인 경제학자는 맬서스, 리카도, 밀, 마르크스, 슈몰러 등으로 이들의 사상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힌다.
이어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발히 논의되던 사회주의 사상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경제학을 재구성하며 등장한 카를 멩거, 뵘바베르크 등의 오스트리아학파와 신고전파, 20세기 초에 등장하여 사회주의와 함께 세력을 확장하여 자유주의 경제학을 몰아낸 간섭주의와 20세기 중반 이후 몰락한 자유주의 경제학을 부활시키려 했던 프리드먼, 코스 등의 시카고학파와 미제스, 하이에크 등의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해 설명한다.
최초의 경제학을 만든 애덤 스미스의 이론은 오늘날의 경제학자들에 의해 1980년대의 친시장개혁과 1989년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체제 전환 등으로 부활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부활과 재구성을 반복하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경제사상사의 역사를 살펴보다 보면 오늘날 경제학의 나아갈 길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