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6.아프리카이해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

동방박사님 2022. 12. 21. 08:54
728x90

책소개

위기의 시대,
아프리카에서 지혜를 찾다


그동안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면 ‘선진국’의 사례를 뒤적이곤 했다. 하지만 선진국은 앞서고 개발도상국은 뒤처졌다는 세계관이 흔들리는 지금은 그동안 익숙했던 것들, 어쩌면 위기를 만든 원인인 기존의 생각과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비주류와 변방으로 치부했던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_ 본문 중에서

현재 전 지구적으로 겪고 있는 이주위기, 기후위기, 일자리위기, 감염병위기를 오래전부터 겪어 온 아프리카는 틀에 박히지 않은 방법으로 위기에 대응해 왔다. 아프리카는 성장이라는 한 방향을 벗어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사람들과 연대하고, 다름을 포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왔지만, 지금의 위기는 끊임없이 성장만능주의를 좇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른다. 코로나19 감염병위기를 겪으며 선진국이 앞서고 개발도상국은 뒤처졌다는 세계관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이제는 뒤처졌다고 여겨졌던 아프리카의 시도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우리가 몰랐거나 놓쳤거나 잃어버린 것을 찾아봐야 할 때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우간다와 이주위기

이주위기를 보는 치우친 시선
편견 1 아프리카 난민은 대부분 선진국으로 향한다
편견 2 아프리카 난민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곳은 유럽이다
우리도 난민이 될 수 있다
난민의 자립을 지향하는 난민 정책을 제정하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난민촌, 우간다 비디비디
70 대 30, 난민과 수용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원칙
홀로서기가 아닌 세계가 함께하는 자립으로
국경과 편견을 넘어 이주자 새로 보기

2장. 케냐와 기후위기

‘지구온난화’에서 ‘기후위기’로
아프리카, 기후위기의 최전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의 시작
지구 온도 1.5도를 지켜라
기후변화 대응의 길을 찾다
일상 속 실천에서 환경과 평화 운동으로, 나무심기 운동
법과 정책에 기후변화를 담다
일회용 비닐봉지를 금지하다
그린 워싱, ‘녹색’의 두 얼굴
성장이라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3장.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자리위기

노동의 현재이자 미래인 ‘비공식’ 노동
일자리가 아닌 일의 관점으로 다시 보는 일자리위기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물고기를 주어라
세계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 현금 지급 제도를 확대하다
가난한 백인을 구하라
‘원주민 관습’이라는 신화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과 사회부조제도의 확장
앞서서 기본소득 논의를 시작하다
기본소득 논의, 복지제도의 주요 쟁점으로 자리 잡다
한걸음 더 앞으로 나미비아의 기본소득 실험
작은 시도가 만들어 낼 큰 변화 상상하기

4장. 서아프리카와 감염병위기

감염병의 시대
유행병, 범유행 그리고 풍토병
아프리카, 풍부한 감염병 대응 경험으로 코로나19를 버텨내다
에볼라, 숲에서 도시로
오래된 질병과 새로운 맥락의 만남
배움 1 전통을 과학의 반대말이 아니다
배움 2 '하세요'와 '하지마세요' 사이에서 인포데믹은 퍼진다
배움 3 우리는 모두 역학자가 되어야 한다
배움 4 대유행에는 국경이 없다
감염병이 갈라놓은 세계
감염병보다 더 넘기 어려운 문제, 백신 부정의
과거가 아닌 이후로 나아가기

나가며
기관명
후주
 

저자 소개 

저 : 우승훈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할 무렵 해외봉사와 NGO 인턴을 하며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었다. 영국 브래드포드 대학교에서 아프리카 평화학을 공부한 뒤엔 국제개발협력 NGO 지구촌나눔운동의 르완다 사업소에서 농촌자립사업 현장 담당자로 활동했고, 본부 해외사업팀에서 사업 기획과 평가 일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서강대학교 비판적글로벌스터디즈 박사과정에서 더 좋은 질문과 이야...
 

책 속으로

주류 국제개발협력은 소위 말하는 ‘개발도상국’ 혹은 ‘후진국’의 발전을 위해 ‘선진국’의 ‘전문가’, 기술, 자원 등을 지원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거의 모든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을 ‘선진국’과 비교해서 다르거나 부족한 것에 ‘문제’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해결하려 든다.
--- p.14

그런 와중에 2020년 초,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감염병의 위기를 겪게 되었다. 범유행 초기, ‘개발도상국’이 많은 아프리카는 처참하게 무너질 것이라는 거의 종말론에 가까운 예측이 넘쳐났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이런 예측과 달리 선방했고, 오히려 가장 심하게 무너진 곳은 미국과 영국 같은 오랜 ‘선진국’이었다.
--- p.17

실제로는 아프리카를 떠나는 이주보다 대륙 내부에서 이동하는 이주가 더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난민 이주와 같은 강제 이주는 아프리카인의 전체 이주 중 일부에 불과하다.
--- p.40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표현은 아직 조금 생소하지만,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곧 모두의 일이 될 것이다.
--- p.94

아프리카 사람들은 기후위기를 체감하며 살고 있고, 생존을 위해 새로운 농사법을 도입하거나, 기후변화에 관한 법을 제정하거나, 나무를 심으며 다른 삶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미 저탄소 사회에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다른 곳의 사람들보다 기후위기에 대해 더 잘 안다.
--- p.130

이렇게 펠릭스 가족의 생계는 마치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만든 패치워크처럼 다채로운 일들로 꾸려진다. 나는 르완다를 포함한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수많은 펠릭스와 그들의 다양한 ‘일자리 패치워크’를 만났다.
--- p.138

한편, 남아공이나 나미비아의 사례는 ‘이 정도로 효과가 있겠어?’라고 느껴질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이 현금 지급 제도는 시민의 기본 권리 관점에서 도입되고 확장된 것이라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 p.185

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지 2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와 사망자 수 모두 가장 적은 곳은 아프리카 대륙이다.
--- p.204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코로나 이전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이고, 그 길을 걷는 방법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경험에서, 우리 모두의 코로나19 경험에서 어느 정도 제시되었다.
--- p.248

나에게 아프리카는 이중성을 넘어 ‘다중성’의 세계다.
--- p.252

다행히도 아프리카에는 아직까지는 ‘멀티버스’가 공존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연대하지 않으면 사라질지도 모른다.
--- p.254
 

출판사 리뷰

위기를 먼저 경험한
아프리카


아프리카가 오래전부터 겪어 온 위기들은 이제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근본 원인에는 자연 생태계의 한계를 넘어선 산업의 성장과 이에 따른 기후변화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홍수, 가뭄 등의 재난은 북미와 유럽의 국가들로 대표되는 선진국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후재난과 더불어 국제, 국내 정치가 더욱 불안정해지면서 난민과 이주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경제 불황으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불평등의 심화를 겪고 있고, 이러한 국가에 이주자가 유입되면 이주자에 대한 혐오가 확대되기도 한다.

어떤 국가들은 이런 위기들을 최근에서야 체감하고 있지만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곳인 아프리카 대륙은 일찍이 이러한 위기들을 겪어 왔다. 또한 여전히 그 위기의 최전방에 서 있는 국가는 선진국이 아닌 아프리카의 국가들이다. 아프리카는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곳인 동시에, 위기에 맞서는 변화에 가장 열린 곳이다. 선진국들이 위기를 기존 궤도에서 일탈하는 것으로 규정할 때, 아프리카 대륙은 위기에 적응하고 대응할 방안을 적극 고민해 왔기 때문이다.

전 지구적 위기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아프리카 국가들


─15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고 공존을 선택한 우간다의 포용적 난민 정책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케냐의 그린 벨트 운동
─전국민의 약 30%에게 현금 지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부조제도
─백신 없이 에볼라 유행을 이겨낸 서아프리카 3개국의 방역 대응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의 각 국가와 지역이 기후위기, 이주위기, 일자리위기, 감염병위기에 대응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한 국가이며, 난민 수용 국가들 중에서 난민의 자립을 중시하는 가장 진보적인 정책을 취하는 나라다. 1999년부터 우간다 정부는 난민에게 농사지을 땅과 이동할 자유, 교육과 의료 서비스 등 기본적 사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자립 전략'을 채택해 왔다.

케냐는 아프리카 최초로 기후변화법을 제정했고, 신재생에너지 활용에도 적극적인 나라다. 지열 발전으로는 세계 8위에 이르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풍력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케냐 헌법에는 ‘환경을 존중할 책임'이 명시되었고, 국토의 최소 10%가 숲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왕가리 마타이는 나무 심기 운동인 ‘그린 벨트 운동'으로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21년 기준, 실업률이 33.6%으로 가장 높은 나라면서 실업자 3명 중 1명은 장기 실업 상태에 있다. 그러다 보니 남아공에서는 일자리 문제를 경제 성장과 별도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다. 남아공 정부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31%에 해당하는 1,700만명이 정부의 사회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금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다. 기니,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에볼라 대유행을 겪었다. 유행 당시 전통적인 장례 풍습 때문에 에볼라에 노출되기 쉽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들 국가는 장례 문화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역학적으로 안전한 매장을 하는 조치를 취해 대유행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시민들은 부족한 자원 속에서도 역학자처럼 생각하며 ‘쓰레기봉투 방호복’과 같이 필요한 방역 물품을 직접 만드는 등 실천적으로 대응했다.

‘원조와 연민’이 아닌,
’연대와 희망’으로 아프리카


성장과 선진국에 대한 익숙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실천과 경험에서 배우며, 다양한 삶을 함께 지키고 만들 때 인류에게 미래가 있지 않을까? 아프리카는 다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다름이 세상을 구할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앞으로의 미래는 아프리카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프리카의 경제와 인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70년에는 인구 수가 가장 많은 20개국 중 9개국이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이들 국가들이 기존의 성장모델을 따라가며 선진국의 전철을 밟는다면 앞으로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제 이 책에서 다루는 이주위기, 기후위기, 일자리위기, 감염병위기는 전 지구적인 대안을 모색하지 않고서는 해결을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뿐 아니라 대개의 선진국이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선은 협소하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55개의 국가가 있고 13억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여전히 한 나라인 것처럼 불린다. 가난과 황폐화, 독재와 폭력에 대한 고정관념은 아프리카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제한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아프리카는 스스로의 방법을 찾고 다르게 해왔다. 역설적으로 비주류와 변방으로 여겨졌던 아프리카에 희망을 거는 이유다. 우리가 지금까지 소외받아 온 대륙인 아프리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연대하지 않으면 아프리카가 가진 가능성은 사라질지 모른다. ‘원조와 연민'이 아닌 ‘연대와 희망'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볼 때이다.
 

추천평

아프리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한국에서 아프리카는 구호나 원조의 대상으로만 여겨지고 뉴스의 변방에 머물 뿐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을 치타, 하마 등 동물에 비유해서 쓴 신문 기사도 본 적이 있다.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한국인도 적고, 체류하는 사람은 더욱 적다. 국내에 출간돼 있는 책조차 많지 않다. 특히 최근의 정보를 다룬 책은 찾아보기 힘들며,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은 더욱 드물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값지다. 긴 세월 세계로부터 핍박과 경시를 받았지만 실상은 인류의 고향인 곳, 빈곤과 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동시에 역동성과 희망을 보여주는 그 대륙에 머물면서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충실한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들의 발언이나 분쟁 뉴스 따위로만 접할 수 있는 아프리카 소식을 넘어 이 책에서는 그곳 사람들을 만나고, 전설을 전해 듣고, 삶의 단면들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아프리카가 맞닥뜨린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국가와 이슈별로 연결지어 설명한다. 아프리카라는 장소가 책의 배경이지만 이주와 난민, 기후위기와 탈성장, 일자리위기와 기본소득, 팬데믹과 백신 불평등까지 여러 글로벌 의제들이 이 책의 주제가 된다. 이런 굵직한 이슈들을 놓고 현장에서의 경험과 통찰을 빼곡한 통계들과 함께 충실히 엮었다. 그런 설명들을 따라가면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아프리카라는 대륙만이 아니다. 저자가 열어놓은 아프리카를 향한 창을 통해 하나로 이어져 있는 세계를 보게 되고, 그 세계의 일원인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먼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 구정은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신문 기자로 오래 일했고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 《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 《10년 후 세계사》, 《성냥과 버섯구름》 저자)

한국인이지만 스스로를 아프리카니스트라 칭하는 사람. 네모난 안경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 속에는 아프리카 대륙, 특히 그 땅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동그란 애정과 통찰이 있다. ‘우바리’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그의 블로그에는 ‘아프리카를 읽고 쓰며 생각합니다.’라는 짧은 소개와 함께 아프리카를 향한 그만의 생각과 고민을 담은 156개의 글이 담겨있다.아프리카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작가의 글을 만나보았을 것이고, 나도 항상 그의 글에서 배움을 얻어 사람들에게 소개하곤 했다.

그래서 작가가 아프리카를 주제로 책을 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기대됐다. 화려한 언어적 유희나 어디서도 보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보다는, 작가의 고유한 관점을 더 깊이 만나볼 수 있다는 설렘에서였다. 그래서인지 책을 받자마자 손을 뗄 수 없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고, 책의 마지막 부분인 ‘나가며’를 다 읽고 나서도 쉽게 그와 함께 한 여행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며칠이 지나고 나서 저자와 함께 ‘공부’한 내용들을 톺아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가 아프리카의 동부와 남부, 그리고 서부로 나를 친절하게 이끌며 이주와 난민, 기후위기와 환경, 일자리위기와 기본소득 그리고 감염병에 이르기까지 같이 풀어 가야 하는 공동의 과제에 도달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통해 오늘의 우리가 아프리카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내일’을 볼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었다. 다른 독자분도 책을 통해 이 멋진 연구자와 같이 공부하는 좋은 동료가 되길 바란다.
- 허성용 ((사)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아프리카 국제협력·옹호 시민사회단체(NGO)인 '아프리카인사이트'를 운영, 《있는 그대로 탄자니아》를 썼고,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을 공동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