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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약방 (2023) - 약을 찾는 사람들과 약 대신 그들의 마음을 살펴보려는 어떤 약사의 이야기

동방박사님 2023. 3.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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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가 겪는 통증과 마음의 아픔을 위한 책 처방전, 『마음약방』!

몸이 아프면 병원 가서 치료받고 약을 먹어야 낫지! 라고 생각하며
이곳저곳 많은 병원에서 치료해봤지만, 계속 똑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구요?
약을 계속 드시고 계시지만 여전히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구요?

'사실, 당신이 아픈 것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과 연관되있다는 것, 아시나요?'
'아니, 몸이 아프면 아픈거지, 내 마음이랑 연관돼있다니요…!?'

WPI 심리상담과 전문가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의 아픔을 읽고,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피어난 매화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보는 약사로 피어난 뮤약사의 에세이, 『마음약방』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약국은 자신의 몸이 아파서, 혹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들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정작 몸의 아픔이 마음의 아픔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로 약만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마음약방』은 대화로 약국에 들린 사람들의 삶과 마음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그 아픔을 실제로 치유하는 사례 또한 담긴 에세이입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아픔을 살펴보려는 약사로 성장하는 뮤약사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과 통증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어보세요.

목차

1 약방, 마음이 머무는 곳 8

2 마음의 약을 찾아서

마음의 약을 찾아 헤매던 약대생 16
약에 대한 믿음이 없던 가짜 전문가 24
잃어버린 마음을 찾고 시작된 변화 28

3 마음약방 이야기

약 배달 왔어요! 38
더 잘하고 싶은데, 욕심을 버려야 할까요? 48
속에서 쇠 맛이 느껴지는 여인 58
버스가 오고 있는데, 뛸 수가 없어요 64
혼자 있으면 얼굴이 빨개져요 72
아들의 뇌에 이상이 생긴 걸까요? 80
[번외 편] 자기가 누군지 모르게 되어 버렸을 때 90
집 한구석에서 가족이 죽어갈 때 100
사랑으로 삶을 버텨내고 난 후에 112
젖소로 사육되고 있는 것 같아요 120
아이의 스마트폰을 뺏으면 생기는 일 128
감옥에 보내 줘 그 남자랑 살고 싶어 136
생리 때, 통증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요 146
술 그만 먹게 하는 약 있나요? 158
그 남자의 진짜 사나이가 되는 법 164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오줌싸개였어요 172

4 꽃잎에 한 계절을 보내며 184

마음약방의 의미 194

 

 

저자 소개 

저 : 뮤약사
 
약대를 나온 것, 약사로 사는 것에 대해서 항상 혼란스러워하며 살았다. WPI상담을 통해 나의 마음을 조금씩 읽게 되면서, 약사로서 어떤 의미를 추구해야 할지 몰라 황량하던 마음을 과거로 떠나보냈다. 지금은 약사의 역할에 대해서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필요한 약을 제공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둔다. 약을 매개로 환자의 삶과 마음을 함께 살펴줄 수 있는 귀중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지나온 ...
 

책 속으로

“누구랑 같이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서....”

“평소에 좀 불편한 점이 있는 상대이신가요? 혹시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어요?”

“아니, 전혀. 그냥 서로 아무 말도 안 하고 먹다가 갑자기 또그러기도 하고.”

함께 마주 앉은 상대와 밥을 먹으며 아무 말도 안 하게 되는상황을 떠올려 본다. 일단, 상대가 너무나 익숙하고 편안해서별다른 기운을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뭔가 이야기를해야 할 것 같은 어색함을 느끼면서도 그 사람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상대에게더 이상 매력이나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혹은 반대로 내가 상대에게 무료하고 지겹고 따분한 사람일까봐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사람들이 여럿일 때는 어떠세요?”

“그럴 때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둘이 있거나 혼자 있다가 얼굴이 빨개지더라고요.”

“혼자 있을 때요?”

“네. 그냥 혼자 있다가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요. 사람이 많을때는 오히려 괜찮아요.”

설비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이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주로 혼자 보내신다고 한다. 혼자 있을 때 특별히 다른 일을 하지는 않으신다고 한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있을 때는 오히려 얼굴이 빨개지는 일이 없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반응을 주고받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분일까? 조용히 자기만의 감성을 즐기거나,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낯설어 하는 분일까? 소속된 곳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집단의 정체성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그대로 수용하시는 분 중에 간혹 그런 분들이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타인의 인정을 통해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자기 욕망을 표현하기보다는 배려하며, 협조하고, 양보하며 갈등을 줄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기가 낯설다. 자신의 마음을 자주 의식하면, 주변과 균형을맞추거나 조화를 이루기가 때때로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삶의 태도를 가진 채, 혼자 남겨지게 되었을 때,그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느껴야 할지 망연하다. 가족을위해 많은 관심을 쏟으며 지내는데, 배우자나 자녀가 자주 함께해주지 않을 때, 심심하고 서운해하는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서흔히 보이기도 한다. 그동안 자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타인을통해 얻어왔는데,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 것 같다는 불안이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 겪어야 하는 아픔이기도 하다.
--- 「혼자 있으면 얼굴이 빨개져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약을 먹어도 통증이나 심리적인 불안감이 계속되어, 치료하고 싶으신 분
“두통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 먹으면 잠시 나아졌다가 또 심해져요.”
“수면제를 먹어도 여전히 마음이 불안하고, 잠이 안와요.”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ADHD 등 여러가지 병명으로 진단받았는데, 약을 먹어도 낫질 않아요.”

-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통증에서 해방되고 싶으신 분

“꼭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면 속이 너무 아파요 ㅠㅠ”
“데드라인에 가까워지면, 피부가 계속 가려워져요.”
“생리통이 너무 심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제가 불안할 때 온몸이 몸살난 듯 아파요. 이유가 뭔가요?”
“좋은 관계를 만드려고 꾹 참았더니, 공황증상이 나타났어요. 제가 왜 이러죠?”

- 마음의 치료가 곧 몸의 치료가 되는 사례를 알고 싶은 의학 관계자, 약사

“환자분께서 꾸준히 치료를 받고 계신데, 병이 낫지 않는 것 같아요.”
“환자분의 마음상태를 먼저 살펴보고 그에 맞는 진단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