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2.북한탐구

북한, 비정상의 정상국가 (2018)

동방박사님 2023. 6. 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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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북한은 수많은 모순과 이중성을 지니고 있는 나라이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볼 때 북한은 마치도 “거울 속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 앨리스가 느꼈을 것과 같은 수많은 혼돈과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 남북분단 이전까지 오랜 시기 동안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왔던 한국인에게도 북한은 친밀감과 적대감, 이성과 비이성, 공격성과 취약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매우 이상한 나라이다. 오공단과 랄프 해식의 『북한, 비정상의 정상국가(North Korea Through the Looking Glass)』는 북한이라는 거울 속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독자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준다.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해 앨리스는 거울 속 왕국이 지닌 수많은 혼돈과 모순이 어디에서 기인하였고, 외부에서 바라본 비정상적인 것들이 그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이상한 왕국의 운명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역자서문 4

서문 6

CHAPTER ONE
되돌아 보기 15

CHAPTER TWO
이념의 힘과 빈곤성 37

CHAPTER THREE
전환기의 경제 95

CHAPTER FOUR
지도자, 당, 그리고 인민 173

CHAPTER FIVE
군대: 사회의 기둥 223

CHAPTER SIX
사회통제 281

CHAPTER SEVEN
은둔왕국의 대외관계 323

CHAPTER EIGHT
북한 상대하기 395

INDEX 452

 

저자 소개

저 : 오공단 (Katy Oh,吳公丹)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정치학 박사 및 아시아 연구 석사, 서울대학교 석사, 서강대학교 학사. 주요 연구 분야는 아시아 안보와 국제관계, 미국의 대아시아 외교 및 국방정책, 국제 테러리즘, 중국의 국가 발전 전략과 아시아의 대응 등으로 지역 연구는 남-북한, 일본, 중국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미국외교협의회 종신회원, 미국 아-태...

저 : 랄프 해식

 
사회심리학자이자 한국문제에 대한 컨설턴트. 메릴랜드 대학교유니버시티 칼리지(University of MarylandUniversity College) 겸 임 부교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조교수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Seattle) 정치학 박사 2020,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의 중간국 외교: 국가 정체성과 안보·경제 정책.” 『유럽연구』 2019, “Democratic Constitutions Against Democratization: Law and Administrative Reforms in Weimar Germany a...

출판사 리뷰

저자들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북한의 현실을 사회과학 이론 및 개념과 인문학적 언어를 동시에 활용하며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은둔왕국 북한은 사실 현실에 존재하는 거울 속의 나라이다. 예컨대 백색여왕은 엘리스에게 1주일에 2펜스와 이틀에 한 번씩 잼을 준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어제의 잼과 내일의 잼이 있기에 오늘은 잼이 없다는 규칙을 말한다. 앨리스는 결국 잼을 주는 오늘이 올 수밖에 없음을 말하지만, 여왕은 오늘은 오늘이고, 오늘이 아닌 다른 날은 될 수 없기에 ‘오늘의 잼’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오늘의 잼’을 주지 않으며 ‘과거의 잼’과 ‘내일의 잼’만을 되풀이하여 말하는 북한 지도자들의 경제 정책은 이와 다르지 않다. 저자들은 북한이 지닌 여러 모순, 기만, 이중성을 이념, 제도, 정책의 측면에서 분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국가로서 북한이 지니는 수많은 이중성과 모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책이 다루는 중요한 주제는 북한체제가 지닌 연속성과 변화이다. 해방 이후 공산주의 이념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신생 국가이면서 북한은 오랫동안 강대국들 사이에서 스스로의 생존을 모색해야 했던 많은 민족 국가들의 인식과 경험을 자신의 체제와 정책 속에 담고 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북한은 개인숭배와 3대세습, 주체사상에서 보듯 한국(남한)은 물론 다른 공산주의 진영의 국가들과도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체제와 이념을 구축해 왔다. 북한의 이념, 경제, 정치체제, 리더십, 군대, 사회통제, 그리고 대외관계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 책은 북한의 체제와 대내외 정책이 북한정권의 수립 이후 그동안 어떠한 연속성과 변화를 보여 왔는지를 독자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행사해온 외교정책의 행태와 전략을 개관하며 한반도와 동아시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조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북한이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 연속성과 변화를 이념, 제도, 정책의 측면에서 통찰력 있게 제시하기에 시기적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를 주로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김정은 시대의 북한을 이해하는데 여전히 크나큰 적실성과 함의를 지니고 있다. 『역사의 종언』을 쓴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이 책에 대해 평가하듯 오공단과 랄프 해식은 이 책의 독자들에게 북한의 희비극적 상황이 대단원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 지구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회에 대한 진정한 통찰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된 한반도 정세가 첨예한 국제사회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 책이 지니는 가치와 시의성은 이보다 더 뛰어날 수 없다.

최근 일련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와 국제사회의 대응에 있어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에 대해서는 핵개발 외에 몇 가지 사안을 제외하고는 관심이 없고 ‘수령’을 섬기는 로봇 같은 사람들이 사는 이상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다. 깊이와 가독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이 책은 북한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대학생 및 일반 독자들이 북한의 정치, 경제, 이념, 사회, 대외관계 등 북한체제와 대내외 정책 전반의 성격에 대해 개관하고 이를 통해 오랫동안 누적돼 온 북한의 ‘비정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남북한과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우리가 살아갈 글로벌 환경을 보다 잘 이해하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자신이 살아본 적 없는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북한처럼 수많은 이중성과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나라라면 더욱더 그러하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북한은 마치 “거울 속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 앨리스가 느꼈을 것과 같은 수많은 혼돈과 모순으로 가득차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남북분단 이전까지 오랜 시기동안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왔던 한국인에게도 북한은 친밀감과 적대감, 이성과 비이성, 공격성과 취약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매우 이상한 나라이다. 오공단과 랄프 해식의 『북한, 비정상의 정상국가(North Koreathrough the Looking Glass)』는 북한이라는 거울 속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독자에게 가이드가 되어 주기를 자처한다.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해 앨리스는 거울 속 왕국이 지닌 수많은 혼돈과 모순이 어디에서 기인하였고, 외부에서 바라본 비정상적인 것들이 그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이상한 왕국의 운명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비정상의 정상국가로서 북한이 지니고 있는 수많은 이중성과 모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북한체제가 지닌 변화와 연속성이다. 해방 이후 공산주의 이념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신생 국가이면서 북한은 오랫동안 강대국들 사이에서 스스로의 생존을 모색해야 했던 민족국가들의 인식과 경험을 자신의 체제 속에 담고 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북한은 한국(남한)은 물론 다른 공산주의 진영의 국가들과도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체제와 이념을 구축해 왔다. 북한의 이념, 경제, 정치체제, 군대, 사회통제, 그리고 대외관계 등을 검토하며 이 책은 북한의 체제와 대내외 정책이 북한정권의 수립 이후 그동안 어떠한 변화와 연속성을 보여 왔는가를 독자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행사해온 외교정책의 행태와 전략을 개관하며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조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북한이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 연속성과 변화를 통찰력 있게 제시하기에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를 주로 다루고 있음에도 오늘날 김정은 시대의 북한을 이해하는 데에도 여전히 크나큰 적실성과 함의를 지니고 있다.
최근 남북회담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북핵문제 대응에 있어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에 대해서는 핵개발 외에 몇 가지 사안을 제외하고는 관심이 없고 ‘수령’을 섬기는 로봇 같은 사람들이 사는 이상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다. 아무쪼록 북한사회 전반을 바라보며 이 책이 오랫동안 누적돼 온 북한의 ‘비정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18년 5월 7일
역자 강석진, 최경준

저자 서문

앨리스는 홀연히 유리를 통과해 거울로 둘러싸인 방으로 가볍게 뛰어내렸다. 그녀가 제일 먼저 한 것은 벽난로에 불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두고 온 것만큼이나 밝게 빛나고 있는 진짜 불이 있다는 걸 발견한 그녀는 크게 기뻐하였다. 이제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 오래된 방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아주 평범하고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나머지 모든 것들은 그보다 더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색달랐다.

3년 전 우리가 처음 이 책을 쓰겠다고 제안하였을 때, 우리의 동료들 중 하나는 이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북한이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며 우리를 만류했다. 1994년 김일성의 사망 직후였던 당시에 이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의 예상이었다. 그 이전에 우리는 김일성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일이 오랫동안 권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매우 약화되고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생존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설령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무너진다 하더라도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한다면 세계가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을 보다 잘 대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우리가 고른 이 책의 제목?우리는 1996년의 글에서 이 제목을 한번 사용하였고, 우연히도 1999년 에드워드 카(Edward Carr)에 의해 남한과 북한을 개관하는 『이코노미스트紙(The Economist)』의 북한 부분의 제목으로 사용된 바 있다?은 북한이 다른 국가들과 놀라울 정도로 다르고, 이는 대체로 북한의 지도자와 북한만의 “분리된 현실” 속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는, 이 책이 다루는 주요 주제들 중 하나를 표현해 주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한반도 북쪽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독일 통일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반도 남쪽 사람들 대부분은 통일을 열망하는 시간을 가져 왔다. 그러나 서로 떨어져 있는 남과 북의 수백만의 이산가족들이 재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결국 좌절되어왔다. 북한은 심각한 쇠퇴의 상황에 있으며, 수천 어쩌면 수백만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비록 불완전한 형태임에도 동유럽의 공산주의 정부들, 구소련,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국이 실행을 했던 것과 같은 개혁을 추진하는 대신, 북한 지도자들은 그들의 계획경제 체제와 군사 우선주의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오늘날의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이러한 열망이 지닌 완고함의 역설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십 년 이상 진행된 우리의 북한에 대한 연구를 요약하기로 했다. 우리는 북한이라는 특이하고 동떨어진 국가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개괄적인 서술을 책에 포함시켰으며, 또한 북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심층적인 의견과 해석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연구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였다. 또한 우리는 미국을 방문한 북한 정부 대표단과의 만남을 비롯하여, 북한과 접촉하는 관료들이나 북한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자료를 보충하였다. 덧붙여 1990년대 남한으로 이주한 20여 명 이상의 북한 이탈주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1997년 12월 서울에서 진행된 일련의 인터뷰는 북한의 비극이 지닌 인간적인 면을 상기시키는 감동적이면서도 지적인 자극을 주는 경험이었다. 고향을 버린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 매우 힘든 선택이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아직도 그 결정에 대해 끊임없이 회상한다. 만일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 앞에서 스스로의 탈출구(exit)를 찾거나 항의의 목소리(voice)를 내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한국의 통일은 일찌감치 찾아올 것이다.
우리의 연구는 외국방송 청취기관(FBIS: The Foreign Broadcast Information Service)이 제공하는 영어 번역과 해설에 큰 도움을 받았다. FBIS는 미국 정부가 기금을 대는 기관으로, 미국 관료들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들을 보관하기 위해 전 세계의 해외 방송과 출판물들을 수집한다. 1996년 9월까지 북한 기사들은 FBIS의 Daily Report: East Asia에 포함되었으며, 대부분의 연구목적 도서관에서 하드카피 상태로 구할 수 있다. 이후 Daily Report가 더 이상 출간되지 않으면서 이용할 수 있는 북한 출판물 자료의 범위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는데, 북한 자료의 샘플들은 월드 뉴스 커넥션 웹사이트(http://wcnet.fedworld.gov/)에서 구독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었다.
북한의 미디어는 오랫동안 선전에 크게 기반하고 있으며 현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는 불충분하다. 일부 뉴스는 해외 커뮤니티에는 공개되었지만, 북한 내의 청취자들에게는 제공되지 않았다. 다른 뉴스들은 북한 내에서는 공개되었지만, FBIS와 같은 채널을 통해 엿들을 수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조선중앙통신사(KCNA: The Korean Central News Agency)로부터 인용되는 자료들은 영어로 방송된 것들이며, 이는 KCNA가 북한 매체(예컨대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이나 공식 국가 신문인 『민주조선』 등)에서 선별한 뉴스 자료들을 제외하고는 오직 해외 청취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선중앙방송(KCBN: The Korean Central Broadcast Network)은 북한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해준다. 우리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말하고 사고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언어적 순간사진(snapshots)들을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매체를 자주 인용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자국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들을 국가기밀로 처리하며, 이는 국가 안보를 지키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하나의 예방적 조치이다. 이러한 기밀성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우리의 서술 중 일부는 세부 사항에서 부정확한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묘사가 전체적으로는 실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북한이 개혁되고 남한과 통일되면서 현실이 우리의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앞지르게 된다면 이를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북한 지도자들의 사고와 인식에 대한 우리의 비관적인 분석은 현재 세기말의 시대착오적인 북한의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게 만든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미국과 한국 등의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 지도자들이 탈냉전 시대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을 막고, 자신의 정부로부터 기만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정책을 개발할 시급한 필요성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한국어 단어들과 이름의 철자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한국어를 영문 알파벳으로 기술하는 맥퀸-라이샤워(McCune-Reischauer) 방식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방법이 (예를 들어, 더 상식적인 Juche 대신 Chuch’e를 한국어 ‘주체’에 대한 영어 서술로서 사용하는 등) 종종 잘못된 발음표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발음 구별 부호를 생략하였다. FBIS를 출처로 제시할 때, 우리는 이를 더 찾아보고자 하는 독자들이 제목을 통해 기사를 편히 찾을 수 있도록 FBIS의 제목 철자를 그대로 가져왔다. 책 전체에서 한국 이름들은 성을 먼저 서술하고 이름과 중간 이름은 하이픈(-)으로 그 뒤에 연결되었다. 그러나 흔히 사용되는 표기가 있거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이름을 먼저 서술하고 성을 표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