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로마카톨릭-천주교 (책소개)/2.천주신학교리

알고 싶은 가톨릭 신학 2 (2021) -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교리서

동방박사님 2023. 9. 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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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두십시오.”
(1베드 3,15)

세속주의와 종교 다원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교회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사실 그리스도교는 시대를 막론하고 ‘내가 그리스도다’(마태 24,5) 하며 다가오는 도전과 유혹에 맞서, 자기 신앙의 본질에 관해 답해왔다. 교회가 지난 2천 년 동안 치열하게 지켜온 가톨릭의 기본 가르침과 원리는, 시대의 새로운 요청 앞에서 교회의 향방을 결정 짓는 기준이 된다. 그러나 막상 신앙심을 자부하는 이들조차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교회와 마리아의 관계, 교회의 성사성과 같은 가톨릭의 고유한 주제에 관해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를 바치기는 하지만, 그 기도 끝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물음은 남는다. 신자 대부분은 가톨릭 신학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을뿐더러, 설령 있다 하더라도 어려운 신학 개념을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알고 싶은 가톨릭 신학》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가톨릭 신학과 교리를 쉽고 분명하게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제1권에서는 그리스도교,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하여 중요한 주제를 다루었고, 제2권은 성령, 성모 마리아, 교회, 그리고 성사론과 7성사에 관해 설명한다. 제1권과 마찬가지로 제2권 역시, ‘성령의 활동은 어떻게 식별할 수 있는가?’, ‘가톨릭교회가 왜 마리아를 공경하는가?’,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는가?’ 등 신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다. 총 60가지 신학 주제에 관한 저자의 쉬운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교회가 쌓아온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 안에 우리 신앙에 관한 답이 이미 마련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교의 신학자인 저자 조한규 신부는, 신학자로서 학문적인 정확함과 무게감에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한 쉬운 언어와 여러 가지 예화를 통해 일반 신자들이 가톨릭 신학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단순하지도 너무 복잡하지도 않은, 균형감을 가진 신학 입문서를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신학자인 동시에, 사제이자 목자로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덕분에 믿고 볼 수 있는 쉬운 신학 입문서를 우리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신앙에 대해 제대로 알고 또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개인의 고백인 동시에 교회의 고백임을 깨닫고, 교회의 견고함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소명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