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심리학 연구 (책소개)/3.쉬운심리학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 - 하루를 내 편으로 만드는 컬러 명상 수업 (2023)

동방박사님 2023. 12.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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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음에 평화가 필요할 때
우리는 왜 푸른 하늘과 초록색 숲을 찾을까?
“컬러가 주는 위로와 명상의 힘”


명상이 몸과 마음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려온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 직원은 물론 오너의 생산력과 창의성을 돕고, 피로감을 줄이는 등 장점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상이라고 하면 수도승 같은 옷차림을 하고 가부좌를 틀며 “아무것도 떠올리지 마세요”라는 주문에 맞춰 머리를 비워야 하는 ‘형식’이 먼저 떠오른다. 제대로 기초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 나왔다.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는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다양한 ‘컬러’와 내면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명상’을 접목시킨 ‘컬러 명상’을 담았다.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독자가 셀프케어할 수 있는 맞춤형 마음챙김을 컬러로 제안해, 가만히 읽고 들여다보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카카오에서 마케터로 근무하며 색채심리를 공부한 저자가 처음에는 자신을 위해, 나중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위해 진행했다가 큰 호응을 얻은 컬러 명상 40회를 담았다. 다양한 색상과 감정을 교차시켜, 명상하는 독자가 스스로의 감정을 마주하고 결과적으로 마음의 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일터에서 마주하는 갖가지 상황들에 대한 저자의 구체적인 예시와 코멘트가 예리하면서도 다정한 텍스트로 펼쳐지고, 이어서 개성적인 이름을 붙인 각종 컬러와 사진들이 눈과 마음으로 산뜻하게 들어온다. 예를 들어 ‘사려 깊은 파란색’ 편에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하늘과 바다가 주는 안정적인 에너지처럼, 우리의 내면에도 무한한 마음의 여유와 가능성이 깃들어 있음을 상기시킨다.

일하는 사람이, 일하는 사람을 위해 쓴 다양한 종류의 이해와 응원이 글과 함께 풍성한 컬러 사진으로 전개된다. 저자는 특별히 아침 출근 10분 전에 읽으며 흔들리지 않는 하루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한다. 오늘의 운세보다 자신의 내면을 더 믿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목차

Chapter 1 마음을 움직이는 색
습관성 작심삼일이 어때서 : 믿어주는 초록색
혼자서도 편안하고 당당하게 : 홀로 서는 연보라색
무사한 하루에 감사해 : 무사한 회색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일까? : 적격한 검은색
물경력이라는 나쁜 말 : 불꽃 같은 빨간색
왜 나만 노력하는 것 같지? : 긍정왕 레몬색
이직을 결심한 나에게 : 넘실대는 파란색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다 : 다시 시작하는 다홍색
어떤 순간에도 품위 있고 당당하게 : 자부심 있는 자주색
나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면 : 나아가는 노란색

Chapter 2 하루의 활기를 주는 색
선배가 된 나에게 : 깊어지는 와인색
유행하는 리추얼을 따라 하다가 : 다정한 연파란색
만약 시간이 생긴다면 : 충전하는 초록색
이걸요? 제가요? 왜요? : 한계 없는 파란색
마음에 몰래 쓰는 색안경 : 남다른 핫핑크색
가끔은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 : 시선 강탈 오렌지색
일을 잘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 배려하는 초록색
사소한 다정함의 힘 : 지켜보는 연분홍색
불편한데도 아무렇지 않은 척 : 선 긋는 노란색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 안온한 베이지색

Chapter 3 편안하게 스며드는 색
배터리처럼 충전이 필요해 : 쉬고 싶은 연두색
도통 집중이 안 된다면 : 끈질긴 갈색
열정과 의욕이 어디 갔을까? : 추진력 있는 빨간색
답답할 때는 구조 신호를 외쳐 : 다스리는 진초록색
내가 왜 나를 괴롭히지? : 인정하는 귤색
어른에게도 칭찬이 필요해 : 칭찬하는 노란색
나이듦에 관하여 : 두렵지 않은 주황색
밤의 퇴근길에 드는 생각 : 번아웃 주의, 남색
마음의 문을 닫고 싶을 때 : 포기하는 청보라색
명절이 달갑지 않은 이유 : 마이웨이 마젠타색

Chapter 4 내 안에 머무는 색
빨리빨리가 전부는 아니니까 : 여유로운 민트색
책임감의 무게 : 자책하는 진회색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 가능한 흰색
빌런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 사려 깊은 파란색
나만의 기준을 가졌는가 : 가치 있는 보라색
월급이 통장을 스쳐 간다 : 자유로운 파란색
우리에게는 감정이 있다 : 온정적인 살구색
커피 좀 마시고 올게요 : 마음에 틈을 주는 하늘색
타인의 삶에 마음이 흔들릴 때 : 조화로운 초록색
미래의 나에게 : 용감한 흰색

찾아보기
이럴 때 이런 색 : 상황별 맞춤형 컬러 가이드

저자 소개

저 : 김아라
 
다감多感한 사람. 회피하지 않는 현실적 마음챙김에 관심이 많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웹소설 플랫폼 북팔, 공연예매 플랫폼 멜론티켓, 카카오톡에서 마케터로 7년간 일했다. 일이 좋고 재미있어서 일잘러를 꿈꿨다. 그러다 번아웃과 코로나블루를 잇달아 겪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술치료와 명상을 공부했고, 둘을 접목한 ‘컬러 명상’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 그리고 2022년 카카오 사내 게시판에...

책 속으로

수많은 색의 물감을 모두 섞으면 검은색이 됩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도 않고, 다양한 느낌이 전혀 없지만 사실 다 준비돼 있는 상태가 바로 검은색입니다.
검은색처럼 지금의 내 안에는 이미 여러 가지 경험이 충분히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뭐든 자유롭게 생각하고 떠들 자격이 있습니다. 누구도 이를 빼앗거나 낮춰 볼 수 없습니다. 나는 내 안에 있는 것들을 펼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 p.33-36,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일까? : 적격한 검은색」 중에서

‘시간’에는 형체가 없습니다. 지구의 자전 주기를 재서 얻은 단위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에 다양한 이름을 붙여 분명히 존재했던 ‘경험’으로 만듭니다. 예를 들면, 연애한 지 100일째 같은 식으로요.
그런데 시간에 이름을 잘못 붙이면 사실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물경력은 잘못 붙여진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그 기간에 나는 참 애썼잖아요. (……) 그런데 왜 이 시간을 엎으면 쏟아져 버리는 컵에 담긴 물로만 볼까요. 오히려 치열하게 불태운 불꽃 아닐까요.
--- p.39, 「물경력이라는 나쁜 말 : 불꽃 같은 빨간색」 중에서

머릿속에 다홍색을 가득 채운 다음 지금부터 만트라 명상을 함께해 보겠습니다. 만트라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힘을 가진 문장을 말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명상 음악을 재생하고 문장을 소리내 읽어보세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속으로 따라 읽어도 괜찮습니다.
★ 나는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내 생각과 계획을 스스로 홀대하지 않습니다.
★ 나는 오늘도 좋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 p.59,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다 : 다시 시작하는 다홍색」 중에서

일할 때는 나만의 노란색 경계선이 필요합니다. 그 선이 있어야 가스라이팅을 감지할 수 있고, 불필요한 갈등과 누적되는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오늘의 컬러인 ‘선 긋는 노란색’을 떠올리며 함께 명상해 봅시다. 나를 둘러싼 안전하고 또렷한 경계선이 그어지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선을 넘는 것도, 지웠다 다시 그리는 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깊은 심호흡을 세 번 해보세요. 코로 깊이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 뱉으며 내쉽니다. 좀 더 집중하고 싶다면 잠시 눈을 감고 반복해도 좋습니다.
--- p.122, 「불편한데도 아무렇지 않은 척 : 선 긋는 노란색」 중에서

일터는 나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만듭니다. 어디서 터질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느라 잔뜩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작은 일 하나도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 쌓이면 결국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혹시 나는 사소한 것 하나도 결정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런 괴로움에 빠져 있다면, 지금 바로 눈부시게 하얀 도화지가 발아래 깔려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그려볼 수 있는 흰색의 거대한 종이입니다.
--- p.205,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 가능한 흰색」 중에서
 

출판사 리뷰

번아웃으로 병원과 상담실을 들락거리던 마케터가
미술치료와 명상을 만나고 깨달은 것
“본래의 내 마음은 이토록 총천연색이었구나”


일이 좋고 재미있어서 일잘러가 되고 싶었던 7년 차 마케터 김아라 저자. 자나 깨나 자발적인 일 생각으로 가득하던 시절, 성취감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원인 모를 통증이 몸 이곳저곳에 생기기 시작했다. 야근을 하는 횟수만큼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온갖 병원을 들락거렸다. 약을 먹고 마사지를 받아도 그때뿐, 최후에는 심리상담실에서 펑펑 우는 자신을 마주했다. ‘분명히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힘들까?’

고민 끝에 ‘일단 멈춤’의 자세로 퇴사를 준비하며 색채심리학과 명상 공부를 시작한다. 그렇게 점차 마음을 다스리던 중 주변에 자신처럼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당시 다니고 있던 회사인 카카오톡 사내 게시판에 “출근 10분 전 같이 명상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몇 명이나 반응을 보일까 하던 글은 수백 개의 ‘좋아요’와 함께 순식간에 계열사 전체와 판교 IT 업체로 전달돼 화제가 되며 지원자가 생겨났다.

그렇게 시작된 100명 동료들과의 ‘컬러 명상’ 수업이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의 바탕이다. 구체적으로 설정된 직장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줄 공감의 문장과 컬러 사진을 담았다. 필요할 때마다 머릿속을 색으로 채우는 컬러 명상을 통해, 독자들은 본래의 자신이 가진 총천연색 마음의 빛깔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 10분으로 하루의 마음가짐이 편해진다”
컬러 명상으로 달라지는 매일의 출근길


머릿속을 완전히 비우고 생각의 꼬리를 멈추는 일은 현대인에게 퍽 어렵다. 하루 종일 정보의 과잉에 시달리다 보면 뇌 역시 좀처럼 쉬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가 제안하는 명상은 색다르다. 텍스트를 읽고, 호흡을 가다듬고, 눈앞에 펼쳐진 색을 무심히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을 허용하기만 해도 명상이라고 말한다. 이성과 의식 아래 깔린 진짜 나의 내면이 무엇인지, 당장 답을 찾지 못해도 응시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이때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컬러 사진이다. 사진은 색이자 형태로 명상 중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사고를 통해 나에게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주체적인 삶 등에 대해 건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컬러 명상을 먼저 경험해본 어느 카카오톡 직원은 이런 후기를 남겼다. “하루 10분만 내줘도 24시간이 이토록 평안해질 수 있다니!” 매일의 출근길이 한결 가벼워지는 컬러 명상을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추천평

일터에서는 힘든 마음을 감출 줄 알아야 프로페셔널하다는 인식에 나는 반대한다. 불평은 속으로 삼키고, 눈물은 숨어서 훔치며, 이성을 언제나 지켜야 하는 경직된 문화에서 싹트는 부정적인 감정이 개인과 조직을 병들게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회사인간의 번민하는 마음이 총천연의 색으로 번역돼 있다. 과거나 현재의 내가 품은 마음, 미래의 내가 품을지도 모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동안 독자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내 맘 같지 않은 일에 무수히 당하면서도 자신과 타인에게 다정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동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김키미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