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로마카톨릭-천주교 (책소개)/2.천주신학교리

예수기도 사막 교부들이 체험한 기적의 기도 (2015)

동방박사님 2024. 1. 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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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 짤막한 기도문은 4~5세기 사막의 교부들이 시작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호칭 기도이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방교회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생생하게 살아 있고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예수기도의 기원과 발전, 동방교회에서의 전승을 살펴봄으로써 다시금 예수기도의 강력한 힘을 증언하고 있다.

목차

서문 : 예수기도 - 그 기원과 발전, 동방교회 전승 안에서의 그 실천
1. 성경과 교부 전승에 나오는 예수의 이름
2. 시나이 헤시카즘과 예수기도
3. 아토스 헤시카즘과 예수기도
4. 필로칼리아의 시대
5. 『순례자 이야기』와 우리 시대의 예수기도
6. 예수기도의 실천
부록 1 : 예수기도의 정신생리적 방법
부록 2 : 서방의 예수 호칭 기도

역자 후기

저자 소개

감수 : 최현식
신부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로마 떼레시아눔 대학에서 영성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사 신부로, 창설자영성연구소 소장 역임했다.
역자 : 연숙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 천주교주교회의(CBCK)에서 일하고 있으며, 주요 번역서로는 『그리스도교 상징사전』 『새들의 도시』 『라루스 속담 격언 대사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가장 오래되고 가장 단순하며 가장 쉬운 기도 양식이자 뜨거운 기적의 기도
사막의 교부들은 예수의 거룩한 이름이 지닌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 짤막한 기도문은 4~5세기 사막의 교부들이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그리스도교 전통 안에 살아 숨 쉬는 아주 강력한 기도문이 되었다. 그렇다면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호칭 기도인 이 ‘예수기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시기적으로는 기원후 4~5세기에 사막 교부들에게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시나이 반도와 아토스 산에서 처음 생겨난 수도원 제도인 헤시카즘은 개인의 성화를 강조하는데, 이 예수기도는 이 헤시카즘의 영성 전통에 속한다. 당시 예수기도는 예수님의 이름만을 되풀이하는 ‘단음기도’였으나 차츰 비잔틴 교회와 정교회 전승 안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 담긴 기도문으로 발전하였다. ‘예수기도’는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방교회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생생하게 살아 있고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예수기도의 기원과 발전, 동방교회 전승 안에서의 실천을 살펴보고 있다.

1장에서는 ‘예수기도’의 의미를 성경과 교부 전승을 통해 설명한다.
2장과 3장에서는 시나이 반도와 아토스 산에서 생겨난 ‘헤시카즘’을 소개하고, 헤시카즘의 전통 안에서 예쑤기도가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설명한다.
4장과 5장에서는 18세기 말 출간된 비잔틴 교회의 영성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총서 『필로칼리아』와 러시아 정교회의 영성 전통 안에서 19세기 출간된 『순례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동방교회의 전승에서 발전된 예수기도를 설명한다.
6장에서는 예수기도의 가치를 설명한다.
부록에서는 예수기도의 정신생리적 방법과 서방 교회 안에서 예수기도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한다.

이 작은 책은 ‘동방교회의 한 수도승’이라는 필명으로 성 베네딕토회 슈브토뉴 수도원(벨기에 남서부 위치)에서 발행한 『생명의 책』 총서 가운데 하나이다. 이 수도원 소속의 슈브토뉴 출판사에서는 ‘생명의 책’이라는 제목으로 교회 일치를 위한 책들을 펴내고 있는데, 이 책 『예수기도』는 모든 그리스도교인의 공동 유산이 ‘예수 호칭 기도’를 소개하며 이 기도를 교회 일치를 위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을 부르는 호칭 기도, 신앙생활의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줄 ‘밭에 묻힌 보물’

예수기도는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따로 익히고 외울 필요가 없다. 그야말로 ‘주님의 기도’조차 말하기 힘든 병자나 노인들도 할 수 있는 기도이다. 더욱이 집안일이든 밭일이든 노동이든 일을 하면서도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기도이다. 짧고 쉽고 단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도가 갖는 힘은 강력하다. 바로 예수의 거룩한 이름이 지닌 힘이기도 하다. 예수님과 내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 그분의 이름이 지닌 효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사막 교부들은 일찍이 알고 있었다. 이름을 명기하지 않고 ‘동방교회의 수도승’이라고만 밝힌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예수기도가 지닌 깊고 풍부한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면 “나는 잠들지만 내 마음은 깨어 있습니다.”(아가 5,2 참조)라는 기도의 상태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의지와 사랑을 가지고 부단히 예수기도를 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 책의 번역자인 연숙진 선생은 예수기도를 ‘밭에 묻힌 보물’과도 같다고 했다. 아직 예수기도의 전통과 가치를 모르는 이들에게 이 책은 ‘밭에 묻힌 보물’을 발견하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귀한 보물을 몰라보고 세상의 썩어 없어질 것들과 맞바꾸는 어리석음을 저지른다. 이러한 가치 혼란의 상황에서 예수기도는 신앙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