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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 물의 연대기 (2023) - 물을 정복한 자가 문명을 정복한다

동방박사님 2024. 2. 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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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물의 역사가 곧 정치의 역사다!

생명의 근원이자 문명의 근원이며,
풍요롭게 때로는 냉혹하게 인간사를 지배해온 물!
풍요와 파괴라는 물의 두 얼굴을 문명의 시선으로 마주하다


“물이 지구에 미치는 힘을 관리해야 할 때 생기는 물음은 기술, 과학, 미학과 그다지 관련이 없다. 이 물음의 본질은 권력을 누가 쥐느냐, 달리 말해 모든 가정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누가 결정해야 하느냐다. 현재의 꿈이 어떤 미래를 불러올지 상상하고 싶다면, 지구 기후에 가장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인류와 물의 관계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그러려면 인류와 물이 함께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이야기, 즉 물의 연대기가 매우 중요하다.”_서문에서

『워터: 물의 연대기』는 천연자원 안보와 환경 지속성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인 줄리오 보칼레티가 집필한, 물과 인간 사회의 연대기다. 환경과 인간 사회, 역사를 종합해 아우르며 물의 분배가 인류 문명을 어떻게 형성해왔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1부 ‘기원’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고전 고대까지 인간 사회가 물 경관과 맺었던 변증법적 관계를 따라가며, 이 관계가 국가라는 집단의 형성에 어떻게 이바지했는지 살펴본다. 2부 ‘천 년에 걸친 수렴 - 유럽의 근대 국가’에서는 유럽 국가가 1000년에 걸쳐 고대를 소화해 근대 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로마법이 남긴 유산, 고전 공화주의, 정치적 자유주의, 매혹적인 유토피아적 이상주의가 모두 뒤섞여, 18세기 아메리카 공화국부터 대영제국까지 여러 제도에 영감을 불어넣고 20세기가 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 3부 ‘물의 힘이 이끈 세기’에서는 근대 국가와 산업 자본주의의 힘이 어떻게 물 경관을 역사상 가장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는지를 다룬다. 마지막 4부 ‘대단원’에서는 자연과 분리되었다고 믿는 사회의 표면 아래에서 여전히 물의 힘이 어떻게 변함없이, 제 뜻대로 힘차게 요동치는지를 다룬다.

나일강,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유역에 정착한 농경민들의 초기 문명에서 시작해 마지막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변화한 뒤 문명 사회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서술하고, 농경이 관개와 다작으로 이어져 인구 폭발과 노동 전문화로 이어진 역사가 펼쳐진다. 이후 관개 구조가 사회 구조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고대 그리스에서 우물의 공동 소유가 어떻게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했는지, 그리스와 로마의 물 확보 경험이 어떻게 조세체계로 이어졌는지, 현대 세계가 어떻게 물 인프라 개발을 위한 법적 체계에서 시작되었는지 보여준다. 『워터: 물의 연대기』는 이렇듯 '물'과 관련된 인간 문명사를 꿰뚫고 통찰한, 기후위기 시대의 특별한 역작이다.

“보칼레티는 인류가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편익을 얻고자 물을 통제하려 하는 과정에서 문명을 빚어낸 역사를 훌륭하게 추적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이 뚜렷이 드러난 지금, 세계의 정책 입안자들이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이 공유 자원이 우리 자신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존중해 물을 공공재로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책이다.”_샐리 주얼, 미국 내무부 장관(2013~2017)

목차

들어가며

1부 기원

01. 움직이는 물이 있는 곳 : 정착
물이 통제하는 세상
호모 사피엔스와 해빙
생산성이 키운 공동체
날씨에 대처하기
물이 남긴 기억

02. 수력 국가의 출현 : 메소포타미아 문명
물과 국가
두 강 사이
물과 함께 성장한 공동체
대도시
저주받은 아카드

03. 청동기 시대의 국제화 : 이집트와 주변국
영토 국가들의 연결
남다른 땅
강변 국가
이민족 파라오
바닷사람들

04. 사상과 신앙 : 중국과 레반트 남부
중국의 치수
한계가 있는 왕국
팍스 아시리아카
레반트의 자원 부족이 남긴 유산
일신교의 물

05. 물의 정치학 : 그리스
지형의 힘
자영농의 부상
스파르타 헌법
아테네의 개혁
혁신적인 민주주의, 물 공화국

06. 공공재 : 로마
지중해 권력
자유와 공공재
거대한 물 시장
견고하지 못한 제국
고대의 종말

2부 천 년에 걸친 수렴 - 유럽의 근대 국가

07. 과거가 남긴 조각들
사라지는 물 경관
물을 통제한 수도원
해체된 경관의 경계
법을 밝히는 등불
강 통치권

08. 돌아온 공화정
금융 혁명
보편성의 종말
기후 변화가 몰고온 위기
신대륙
마키아벨리의 공화정

09. 물 주권
강을 둘러싼 분쟁
위기와 붕괴
명예 습지의 반격
베스트팔렌 조약의 토대 그리고 상업 국가의 부상
사회 계약

10. 물 공화국 미국
국책 사업
연방 헌법의 탄생
물 위에 세운 국가
물이 그은 국경선
국가를 설계하다

11. 물 제국, 세계를 주름잡다
제국의 귀환
아편과 전쟁
아프리카로
물유산
근대화로 들어선 물 경관

12. 유토피아가 꿈꾼 통합
물과 산업화
베라 파블로브나의 꿈
유토피아와 운하
제국으로 우뚝 서는 미국
새로운 기준

3부 물의 힘이 이끈 세기

13. 혁명의 무대
새로운 세기
세계를 경작하다
수력 국가의 힘, 물
수력발전의 확산
국가의 새로운 역할

14. 위기와 불만
대전쟁
레닌 동무
파시즘의 탄생
쑨원이 꿈꾼 국제 개발
새로운 시대

15. 산업화 시대, 근대
떠오르는 미국
강철 사나이
무솔리니의 물 개발
미국의 물 경험과 석유
1931년 여름

16.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근대화 사업
대공황
릴리엔솔의 꿈
세계로 퍼져나갈 본보기
싼샤댐
미국식 흥정

17. 냉전 시대
성장 경쟁
고통스러운 결별
스탈린의 물 집착
릴리엔솔의 해법
무너지는 제국

18. 발을 넓히는 미국
인더스강의 해법
에티오피아의 강 길들이기
아프리카의 물 독립
물기 많은 사막, 파키스탄
새 제국을 알리는 기술자

19. 한 시대의 끝
양쯔강 길들이기
에티오피아의 기근
1963년 10월 어느 밤
1970년대의 위기
마지막 오판

4부 대단원

20. 결핍의 세계
나세르와 프로젝트 알파
댐 건설 자금을 찾아
석유의 시대
용의 비상
히말라야산맥의 화약고

21. 지구의 실험
자연 실험
두 나라 이야기
제도의 깊은 뿌리
고대의 반복
앞으로 다가올 변화

저자 소개

저 : 줄리오 보칼레티 (Giulio Boccaletti)
 
영국계 이탈리아인 물리학자. 천연자원 안보와 환경 및 경제 지속성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다.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에서 물리학과 기후학을 공부했고, 나사 지구시스템과학 장학금을 지원받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대기 및 해양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연구원으로, 맥킨지&컴퍼니에서 파트너로, 세계 최대의 환경 단체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에서 최고전략책임자로 일했다. 환경...
 
역 : 김정아
 
사람과 세상이 궁금한 번역 노동자. 글밥 아카데미 수료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협력의 유전자》, 《지그문트 바우만》, 《척 피니》, 《인류 진화의 무기, 친화력》, 《5리터의 피》,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살인 미생물과의 전쟁》, 《로르샤흐》,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휴머놀로지》, 《안녕, 인간》, 《초연결》, 《왓츠 더 퓨처》, 《차이나 유스 컬처》, 《당신의 ...

출판사 리뷰

물, 거대한 인간 세상의 역사를 흐르다!
생명의 기본인 물과 인간 문명의 관계에 대한 탁월한 통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물의 주간’ 회의는 지구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수자원 관련 문제들을 다룬다. ‘스톡홀름 국제 물 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2천 명이 넘는 관련 정책 결정자, 실무자, 기업가 등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개발 그리고 환경, 빈곤 문제, 물 위기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볼로냐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에서 물리학과 기후학, 대기 해양과학을 전공한 뒤 MIT 연구원, 맥킨지&컴퍼니와 국제자연보호협회 등과 협업해온 줄리오 보칼레티는 ‘세계 물의 주간’에 오래도록 함께해온, 천연자원 안보와 환경 지속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그가 집필한 《워터: 물의 연대기》는 지구에 생명을 탄생시킨 가장 기본적인 물질인 물과 우리 역사와 사회, 정치 관계에 대한 통찰이 담긴 책이다. 물의 분배가 인류 문명을 어떻게 형성해왔는지, 고대에서 현대까지 동서양을 막론하는 다양한 사료와 사례를 통해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인간이 진보한 기술을 발판 삼아 자연에서 해방되는 과정은 이 책에서 주요한 주제가 아니다. 인류가 지금껏 물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해 미친 영향은 사회 구조, 신념과 종교, 태도, 일상을 규제하는 체계에 깊이 새겨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바는, 움직이는 물에 둘러싸인 인류가 사회 형성 과정에서 제도를 만들었고, 이 제도가 환경에 대처하려는 개인들을 서로 의존하도록 하나로 통합해나갔다는 점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지 벌써 30만 년이 지난 때였지만, 인류는 정착 생활을 시작한 뒤에야 물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달았다. 가뭄이 식량 생산을 방해했고, 악천후가 사람의 목숨을 위협했고, 홍수가 공동체를 파괴했다. 물의 힘이 워낙 엄청나 개인이 환경을 통제하기가 버거웠다. 따라서 ‘사회’로 뭉쳐 힘을 행사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이렇게 물 경관에 발 디딘 삶이 인류 역사 전체에 걸쳐 사회 계약이라는 정치관으로 이어졌다. 궁극의 공공재인 물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무형의 물질이라 통제하기 어렵고 개인이 소유할 수 없어 집단이 관리해야 한다. 인류는 물의 힘에 맞서 개인의 욕망과 집단의 공동 대응을 조율할 제도를 개발했다.

공동체가 물의 힘에 맞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더 나아가 물의 힘을 유리하게 활용하고자 애쓴 수천 년 동안 법체계와 정치 체계, 국민 중심의 영토 국가, 금융, 교역 체계 같은 온갖 제도가 순차로 발달했다. 이런 제도들이 어디에서 비롯했고 물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달했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경관이 왜, 어떻게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어렵다. 《워터: 물의 연대기》는 각종 사료와 자료를 통해 이러한 역사 속 물의 정치적, 사회적 흐름을 개괄하는데, 흥미진진한 예시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의 흐름을 논리적으로 꿰뚫는 여정에 함께 오르게 된다.

인류 최초의 기후변화는 언제 관찰되었을까?
영토 90퍼센트 이상이 사막인 이집트에서 어떻게 문명이 발전했을까?
아테네에서 민주정치가 발달한 이유는 큰 강이 없었기 때문이다?
로마 공화정이 20세기 중국의 토대가 된 바탕에 ‘물’이 있었다!
섬나라 영국과 소국 네덜란드는 한때 어떻게 전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이 되었나?
물은 어떻게, 왜 안보의 핵심이 되었을까?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의 역사를 보면 국가의 특성은 물 경관이 어떻게 진화했느냐와 관련이 무척 깊다. 첫 도시 국가부터 서로 경쟁한 여러 국가 그리고 최초의 제국까지, 메소포타미아의 역사는 물과 사람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말하는 이야기다. 상인들은 원자재, 상품, 공예품을 구하고 유통할 수 있다면 바닷길, 물길, 산길, 시골길을 가리지 않고 발을 넓혔다. 그 결과, 근동이 마침내 발트해에서 지중해까지, 대서양에서 흑해까지 펼쳐진 거대한 연결망에 들어갔다.

한편,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이집트가 부를 쌓은 원천 또한 물, 더 정확히는 나일강이었다. 지구에서 가장 길고, 수시로 범람하는 나일강의 물은 물길을 벗어나면 속도가 느려지고 진흙이 가라앉아 새로운 강기슭을 만들었다.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강기슭 뒤쪽에 고운 점토가 쌓이고 물이 고였다. 이 물이 땅 아래로 스며들어 새로운 지하수 저장고를 만들고, 그다음에는 옆으로 움직여 범람원 가장자리에 있는 배후습지를 채웠다. 나일강 유역은 기름지고 물기가 마르지 않는 역동적인 물 경관이었고 이집트인들은 강을 지배하기보다 강의 특성과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집트는 영토 약 95% 이상이 사막이었고 모든 농작물을 나일강을 따라 형성된 좁은 경작지에서만 얻었다. 탄탄한 농경국가가 된 이집트에서 문명이 꽃피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개인의 자유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인 그리스와 로마의 제도는 물의 역사에서 특히 중요하다. 아테네는 면적이 작아 기반 시설을 건설할 비용을 감당하거나 위험 관리 능력이 부족했는데, 아테네가 영토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독립된 정치 중심지들로 구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물 지형이 온화했기 때문이다. 만약 큰 강이 있었다면 상류 사용자와 하류 사용자가 서로 의존해야 했을 터이니 말이다.

홍수와 화재, 기근이 연달아 이어지는 요즘 더 화제가 된 ‘기후 변화’는 일찍이 1세기에 관찰되었다. 날씨가 차가워졌고, 유럽 중부는 비가 많이 내리는데 지중해는 가뭄이 들었다. 결국 심한 흉년이 닥쳤고 물 경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로마가 다양한 이유로 몰락한 이후, 서로마 제국의 잔해 가운데 물과 관련해 중세로 이어진 가장 중요한 유산은 바로 법 제도다. 바로 이 법 제도에서 유럽의 물 사용을, 그래서 마침내 거의 세계 전역의 물 사용을 규제할 법규가 나왔다. 강과 밀접하게 이어진 이 진화는 바로 근대 국민 국가의 탄생이다.

첫 정착 사회에서 시작해 서로마 제국의 몰락으로 끝이 난 여정은 마지막 빙하 극대기 이후 인류사의 90%를 아우른다. 이 시기는 각 사회의 경험을 하나로 결합해 후대에 물려준 제도가 어떻게 발달하고 관념화되고 확산하기를 되풀이했는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이 여정이 남긴 유산은 기독교 세계의 비잔티움 제국과 이슬람 세계의 칼리파 국가들을 거쳐 중세 유럽과 근대까지 오래도록 널리 퍼졌다. 그리스의 물 지형에서 생겨나 로마에서 완전히 실현된 공화정이라는 이상이 20세기 중국의 토대가 되었다. 실제로 공화정은 세계 곳곳에서 주요한 국가 이념이 되어 20세기를 수력을 이용해 발전하는 물의 세기로 이끌었다.

1660년대 말에는 네덜란드의 모든 중심지가 운하망으로 연결되었다. 16세기 초 만 명이던 암스테르담 인구가 17세기 초에 20만 명을 넘겼고 바다와 하천의 기반 시설이 매끄럽게 통합되었다. 네덜란드는 특히 물을 이용한 운송 방식을 개선했고, 덕분에 세계를 상대로 상업 활동을 펼치기가 훨씬 쉬워졌다. 17세기 말 들어 네덜란드는 해운 선박과 내륙 항행을 하나로 통합한 거대한 운송 체제를 만들었고 네덜란드 내륙 운송을 책임진 연락선이 변화하는 국제 상황과 결합해, 네덜란드가 국제 교역 강국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1688년 명예혁명 뒤로 영국에서는 전에는 왕에게 허가받아야 했던 하천 개선 계획이 의회를 거쳐 승인받았다. 재산권을 더 많이 보장한 결과, 정부가 전보다 돈을 훨씬 많이 빌릴 수 있었다. 명예혁명 뒤 10년 동안 하천 기반 시설에 투자한 자금이 10배나 늘어, 영국이 전에 없이 성장할 발판이 되었다. 물은 또한 영국이 인도에 품은 경제적 꿈을 실현할 핵심이었다. 오늘날에도 인도에는 19세기 관개 기술자들의 동상이 자리를 지킨다.

물을 관리하고 농업 생산성을 늘리고자, 범람에서 경제 활동을 보호하고자 물 경관을 바꾸는 것은 정치 행위였다. 국제무대에서 갈수록 경쟁이 격해져 불안정한 균형 속에 점점 더 많이 충돌할 참이었다. 미시시피강은 미국 손에 들어간 뒤로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이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곡창 지대를 지나는 가장 큰 운송 체계였기 때문이다. 육군 공병대는 미시시피강 운항을 지원하는 주요 기관이었고, 즉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물관리 기관이었다. 19세기가 끝날 무렵, 마침내 미국이 인류 역사에서 물 지형을 가장 혁신적으로 설계한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 제도, 법률, 천연자원을 동원해, 물 안보에서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 한계를 무너뜨리고 인류 역사 대부분 동안 백일몽으로 여겼을 꿈의 빗장을 풀었다.

물의 역사는 곧 인간, 산업, 정치와의 역사다

19세기는 개인이 주도하는 대규모 사업의 전성기였으나 20세기는 새로 떠오른 막강한 국가가 경관 개발을 이끌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 걸쳐 나타난 세 흐름이 결국 인간이 지구와 맺는 관계, 물과 맺는 관계를 바꾸었다.

우선, 인구가 전보다 훨씬 많이 불어났다. 로마 제국 초기에 2억 명을 밑돌던 인구가 18세기 초에 6억 명을 살짝 넘겼다. 그러다 증가 속도가 빨라졌고, 200년이 지난 20세기 초에는 15억 명을 훌쩍 넘겼다. 겨우 몇십 년 뒤 인구 폭발이 일어나, 실제로 2000년에 지구 인구가 60억 명을 넘겼다. 100년 사이에 사람이 네 배나 불어난 셈이다.

또 다른 중요한 흐름은 산업화다. 인구 증가로 발생하는 대량 소비를 충족하려니, 생산량의 척도라 할 에너지 사용이 한 세기 동안 열 배나 늘어난다. 적어도 초기에는 이 에너지 혁명의 핵심이 물이었다. 수력발전 기술은 19세기에 시작되었고 덕분에 인간은 강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후 20세기 대부분 동안 펼쳐지는 물의 역사는 주로 수력발전의 성장사다.에너지와 산업화의 역사가 곧 수력의 역사였다.

마지막 흐름이자 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은 바로 정치다. 17세기부터 영토 국민 국가가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정치 조직이었지만, 가장 강력한 경제 주체로 떠오른 시기는 20세기에 들어서다. 공학 기술에 힘입어 인간 사회는 자연계에 유례없는 힘을 행사할 수 있었고, 수자원 개발이 강력한 영토 국가의 수단이 될 수 있었다. 파나마운하 같은 규모로 지구의 물을 재배치하려면 어마어마한 고정 자금이 필요했다. 20세기에는 정부가 역량과 추진력을 발휘해 자금을 마련하고 수력공학으로 물 경관을 바꾸어야 했다. 따라서 1차 세계대전 전까지 20년 동안 선거권이 확대되었고, 노사 관계가 더 공인되었고, 복지 국가가 등장할 조짐이 나타났다.

20세기 들어 가장 두드러지게 진화한 분야는 따질 것도 없이 에너지 전환이다. 1900년에는 에너지 3분의 1이 순전히 인간과 동물의 근육에서 나왔다. 주로 난방에 쓰인 나머지 에너지원은 땔감이었다. 그런데 한 세기 뒤 에너지 사용량이 열 배나 뛰었을 때는 인간의 노동력이 에너지원에서 겨우 5%만 차지했다. 이 에너지 전환 뒤에 물이 있다. 수자원 개발은 나중에 석유가 부상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루스벨트는 경제 강국이 산업화하려면 반드시 강을 개발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제 미국에서 물 기반 시설의 주요 고객은 산업이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첫 대형 발전소를 세운 뒤로 캐나다부터 스칸디나비아, 스위스까지 발전소를 세우기 좋은 비슷한 곳에서 수력발전이 시작되었다.

영국에서 물이란 국제적으로 제국의 힘을 드러낼 수단이었고, 국내적으로는 근대성의 영향을 놓고 싸움이 벌어진 무대이기도 했다. 1854년 여름 콜레라가 퍼지자, 당시 사람들은 빈민가에서 나온 역겨운 공기를 타고 퍼지는 공기 매개성 질병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의사 존 스노는 모든 환자가 브로드 거리의 펌프를 중심으로 몰려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고, 펌프 손잡이를 없애 급수를 끊자 콜레라 전염이 중단되었다. 스노가 밝혀낸 비위생적 생활 환경을 계기로, 안전하게 물을 공급할 수원지를 개발하지 않고서는 근대 산업 도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확신이 잉글랜드 전역의 도시 행정가들에게 퍼졌다. 도시 바깥에서 새로운 천연 수원지를 찾는 경주가 벌어졌다. 그러한 개발 계획이 환경 갈등으로 이어졌고, 자연환경과 문화 자산을 보존하는 재단 내셔널 트러스트가 설립되었으며 자연 보전 운동이 발전했다. 19세기 영국에서 물 안보를 달성한 것은 기술 경쟁이 아니라 이상적 공동체를 추구한 정체성 싸움이었다. 20세기에 실현될 근대주의 개발 사업 즉 자연 정복의 시작이었다.

기후 위기 시대, 더더욱 커다란 위협이자 권력이 된 물!
인류의 생존과 멸망은 물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이렇듯 물을 관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권력의 행사이며, 인류는 문명 발달을 통해 물을 지배하고 효과적으로 통제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물과 우리 사회의 관계는 또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약 100년 전부터 현대 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인류는 자연에서 분리되고 해방을 맞은 양 착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구를 붕괴시켰다. 21세기 들어 인류가 지구에 막강한 영향을 미쳤으므로 21세기를 ‘인류세’라고도 한다. 온실가스 농도가 짙어지자 지구의 에너지 균형이 눈에 띄게 달라져 물의 순환마저 바꿔놓았다.

우리가 제도를 개선하고, 과학이 발전하면서 물을 통제하고 활용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는 환상은 이제 도전에 직면했다. 기후 이동과 함께 물 또한 변화하고 있으며 제방, 댐, 운하 안에서 물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인류와 물의 관계 역시 달라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유럽을 강타한 엄청난 가뭄과 무더위, 파키스탄과 인도와 한국 등을 강타한 재앙에 가까운 홍수는 해마다 더 심각해지고 있다. 전 세계 4개 도시 중 1개 도시는 이미 물 관리에 대해 고충을 겪고 있는데, 이들 도시의 경제 활동 규모를 합하면 총 4조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기후 변화가 물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의 강과 범람원뿐 아니라 인간 사회의 제도를 따라서도 이동한다. 오늘날에는 사회가 어느 때보다 물 안보라는 요구에 묶여 있다. 물을 관리하는 것은 권력의 행사다. 수자원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무언가를 지을 필요가 있다. 비용은 최소한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 불균형적으로 부담할 것이다. 일부는 그것으로 이익을 얻고 일부는 잃을 것이다. 힘없는 사람들이 타격을 받고, 이는 인권의 문제로 연결된다. 물에 대한 접근은 또한 풍경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는 문제다. 물 안보를 달성하는 것은 마실 물에 접근하는 것 이상의 문제이며, 개발과 사회적 결속의 문제이다. 이런 사태는 자본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지난 1만 년의 역사는 물 관리가 곧 정치 문제이며, 따라서 참여와 토론, 공동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물에 대한 추상적인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물은 사회 복지, 경제 발전, 사회적 형평성 등과 관련된 일련의 문제에 포함되어 있다. 환경 및 기후 변화와 수자원을 정치적 과정에 통합하고, 국가와 경관의 통치가 물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전략에 물을 포함시킴으로써 물의 통치를 개선하자는 것이다.

기후 시스템의 핵심인 물은 이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중심이다. 국가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역사적으로 풍요를 안겨 주었던 물은 인류를 멸망으로 인도할 것이다. 개인의 자유를 위해 어떤 희생을 견디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자유와 공공복리의 불안정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것이다. 이 균형이야말로 모든 사람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물은 속성 자체가 그러하듯, 인간의 문명사에도 풍요와 파괴라는 두 얼굴로 함께했다. 《워터: 물의 연대기》는 물의 분배와 공급이 인간 문명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파한 역작이다. 보칼레티는 전문 분야인 ‘물’이 지닌 역사, 정치, 문명, 안보 그리고 환경과 미래에 대해 이 한 권의 책으로 통찰하고, 설파하며, 혜안을 나누는 데 성공했다.

“환경주의자, 역사가, 정치학자, 경제학자의 모두의 관심사를 연결하는 주목할 만한 분석이 담긴 책이다.”
_〈라이브러리저널〉

“물의 지배와 활용에 초점을 맞춘 세계사. 탁월하고 기발하다.”
_〈커커스리뷰〉

“《워터: 물의 연대기》는 인간과 물의 관계를 놀랍도록 세밀하게 다룬다. 인구 증가, 기후 변화, 정치 불안정이 폭주하는 지금이 바로,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시간이다.”
_〈북리스트〉

추천평

“보칼레티는 인류가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편익을 얻고자 물을 통제하려 하는 과정에서 문명을 빚어낸 역사를 훌륭하게 추적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이 뚜렷이 드러난 지금, 세계의 정책입안자 들이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이 공유 자원이 우리 자신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존중해 물을 공공재로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책이다.”
- 샐리 주얼 (미국 내무부 장관(2013~2017))
“아이디어와 예상치 못한 상관관계로 가득한 《워터: 물의 연대기》는 그저 물의 역사에 그치지 않는다. 흥미롭기 그지없는 문명과 물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 제러드 헬퍼리치 (WSJ 북리뷰)
“그동안 읽은 책 가운데 두드러지게 야심 찬 책이다. 심오하고 폭넓다.”
- 아리 샤피로 (NRR 〈All Things Considered〉 진행자)
“천연자원 안보와 환경 안정성 분야에서 저명한 전문가인 보칼레티가 《워터: 물의 연대기》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거부하기 어려운 정보를 건넨다. 《워터: 물의 연대기》는 조앤 디디온의 눈길을 후버댐으로 돌리게 했던 주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기 넘치게 다룬 책이다.”
- 슬론 크로슬리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의 저자)
“인류와 자원의 관계가 법체계와 정치 체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에 값진 통찰을 전한다. 필독서로 추천한다!”
- 리 C. 볼린저 (컬럼비아대학교 총장 겸 법학 교수)
“《워터: 물의 연대기》는 놀라운 성공작이다. 세계사를 물관리의 역사라는 시각에서 흥미진진하게 살펴보고 있다. 보칼레티는 물관리의 역사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치 문제라는 사실을 박학다식한 지식으로 명료하게 드러낸다. 인류가 역사를 통틀어 지금껏 물을 정복하려 애썼지만, 언제나 이기는 쪽은 물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인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역작이다.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모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크리스 위컴 (옥스퍼드대학교 중세사 교수)
“인간 사회와 물의 관계를 능수능란하고 설득력 있게 다룬 역사책. 정치, 역사, 과학을 버무려 수천 년에 걸친 흥미로운 이야기로 빚어낸다. 줄리오 보칼레티는 여러 해 동안 가장 높은 차원에서 연구한 물 문제를 이 책으로 드러낸다. 인류 역사에서 물의 역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놀라운 성과를 담은 책이다.”
- 페터 브라베크-레트마테 (네슬레 그룹 명예 회장)
“앞서가는 전문가 줄리오 보칼레티가 이제 대단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수천 년의 시간과 여러 대륙에 걸쳐, 물의 분포가 어떻게 인류 문명을 빚어냈는지를 멋지게 드러낸다. 보칼레티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다룬다. 닥쳐오는 결핍의 세상에서 물과 우리의 관계를.”
- 켈리 매케버스 (NPR 진행자)
“줄리오 보칼레티는 인류 문명사를 물을 둘러싼 끝없는 투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놀랍도록 독창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시공간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소재를 믿기지 않을 만큼 능숙하게 다뤘다.”
- 니컬러스 레먼 (컬럼비아대학교 언론학 교수)
“물의 연대기를 쓴다는 것은 탁월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줄리오 보칼레티가 이 과업을 멋지게 완수했다. 《워터: 물의 연대기》는 그야말로 광범위한 문제를 다룬다. 대담한 논거와 설득력 있는 사례를 결합해 초기 인류 사회부터 오늘날 물 안보 문제까지를 이야기한다. 야심 차고 자신만만하고 매끄러운 이 책은 깊은 인상을 남기는 아주 반가운 읽을거리다.”
- 데이비드 블랙번 (밴더빌트대학교 역사학 교수)
“깊이 연구한 끝에 내놓은 이 생생한 이야기에서 줄리오 보칼레티는 물을 통제하려 한 싸움이 어떻게 모든 체계적 사회의 뿌리인지를 능수능란하게 드러낸다. 고대부터 오늘날 물 부족 위기에 이르기까지, 보칼레티는 입이 떡 벌어지는 광범위한 이야기를 뽑아내, 독자가 모든 인류 역사를 물의 관점에서 다시 평가하게 한다. 물을 통제하려 애쓴 싸움이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정의하는지를 알려주는 혁신적이고 극적인 이야기.”
- 존 브리다르 (WGBH 전국 편성 부문 부사장)
“물이 여러 시대를 가로질러 인류 역사를 빚어냈다는 여러 이야기 가운데서도 이 흥미로운 책이 돋보이는 까닭은, 저자인 보칼레티가 물이 역사에서 맡은 역할을 정치, 경제적 차원에서 세밀하고 멋지게 다뤘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폭과 요지가 탁월하다. 그야말로 걸작이다.”
- 마이클 해너먼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워터: 물의 연대기》는 우리의 이야기다. 줄리오 보칼레티가 빙하기에 얼음이 후퇴하며 경관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을 빚어낸 이야기부터 민주주의자, 독재자, 이상주의자가 이끈 국민 국가와 산업화 세계의 등장한 이야기까지, 물의 역사를 통해 우리를 특별한 여정으로 이끈다. 우리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다.”
- 앨런 옌토브 (BBC 진행자 겸 프로듀서)
“인류가 행성의 경계선을 벗어나는 지금, 보칼레티가 정치사 관점에서 살펴본 《워터: 물의 연대기》는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신음하는 자연, 기후 변화, 극심한 불평등이라는 위험이 다가오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중요한 교훈과 겸손을 이 대담하고 야심 찬 이야기가 알려준다.”
- 레이철 카이트 (터프츠대학교 플레처스쿨 대학원장)
“수천 년에 걸쳐 펼쳐진 지형, 과학, 인류 문명을 다룬 눈부신 이 이야기는 그저 물의 역사만을 말하지 않는다. 사상과 제도의 이야기이자, 개인의 진취성과 집단의 공동 대응이 빚은 갈등을 다룬 이야기이자, 인간의 욕구와 행성의 역동성을 다룬 이야기다. 백과사전처럼 폭넓고 깊이 있는 학식을 드러내면서도 술술 읽히는 책에 찬사를 보낸다.”
- 린 스칼렛 (국제자연보호협회 대외 사업 최고책임자)
“대단한 책이다. 보칼레티가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과 우리의 복잡한 관계를 명확히 정의했다. 우리는 그 옛날 그랬듯 지금도 수력 문명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이 문명은 언제 어디서 물을 찾을 수 있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보칼레티가 놀랍도록 뚜렷하게 드러내듯이, 우리는 기후 위기만큼이나 심각한 물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인류세의 운명이 물의 운명에 달렸다.”
- 프레드 피어스 (《강의 죽음》의 저자)
“훌륭하다. 보칼레티가 인류 역사, 경제, 지정학의 흐름이 끊임없이 물에 목말라하는 우리의 푸른 욕구와 어떻게 완전히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역작으로 독자를 이끈다. 《워터: 물의 연대기》는 물의 미래를 보호할, 그래서 인류의 존재를 보장할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 도미닉 워레이 (세계경제포럼 이사)
“물의 역사를 줄리오 보칼레티보다 더 잘 들려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보칼레티는 물이라는 가장 값진 자원과 인류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지난 역사와 현재를 빚어냈는지, 또 앞으로 우리 미래를 결정할지를 알려주는 흥미롭기 그지없는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 깨우침을 주는 멋진 책이다.”
- 에릭 D. 바인호커 (옥스퍼드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