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생각의 힘 (책소개)/3.한국정치비평

한동훈의 시간 (2024) - 검사에서, 정치인으로

동방박사님 2024. 2. 10. 20:01
728x90

책소개

“할 일 하는 한동훈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한동훈은 누구이며, 지금 대한민국에 왜 한동훈이 필요한가?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2023년 12월 26일, 한동훈은 위와 같은 일성을 외치며 검사에서 정치인이 되었다. 보수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동훈이 총선 4개월을 남기고 혼란스러운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공직자 생활을 하다가 정치에 처음 입문한 자리가 지지율에서 야당에 밀리는 여당을 이끌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자리다. 흔히 윤석열 정권의 ‘2인자’, ‘황태자’라는 말을 듣는 한동훈에게 꽃길이 아닌 가장 힘든 자리가 주어진 것이다. 그런데도 한동훈은 망설이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의 신념에 맞는 길이라고 생각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자면 당연히 한동훈이다. 보수 쪽에서는 총선 승리에 이어 차기 대권을 책임질 새로운 리더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진보 쪽에서는 반드시 흠집을 내야 하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지금의 보수가 변화와 개혁을 하지 않으면 차기 정권을 진보진영에 넘겨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동훈에 더 마음이 가고 탐구하고 싶어졌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그런 마음을 담아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누구이고, 대중들이 왜 그에게 환호를 보내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동훈의 정치 철학은 무엇이고 그가 성공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한동훈의 진명목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더 큰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목차

머리말

Chapter 1 한동훈, 그는 누구인가

01. 한동훈 신드롬
02. 장관 취임식 200만뷰의 의미
03. 롤모델이 되는 한동훈
04. 조선제일검
05. 이상한 부잣집 아들
06. 잠자는 또 다른 사자
07. 완판남 한동훈
08. 한동훈은 열등생이었다
09. 권력을 들이받는 신념
10. 새로운 공직자의 모습

Chapter 2 한동훈을 만든 결정적 장면

01. 채널A 검언유착 사건
02. 유시민의 한동훈 명예훼손 사건
03. 법무부장관 청문회
04. 국회 법사위, 대정부 질문
05. 청담동 술자리 거짓 뉴스
06.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설명

Chapter 3한동훈, 정치를 시작하다

01. 한동훈은 새것이다
02. 왜 한동훈이 필요한가
03. 한동훈의 역설
04. 언더독 한동훈
05. 갈라치기의 종료
06. 윤석열 vs 한동훈
07. 한동훈 vs 이준석
08. 국힘은 싫지만 한동훈은 좋다

Chapter 4 한동훈의 시간

01. 아마도 최연소 대통령
02. 한동훈의 외부 리스크
03. 한동훈의 경제철학
04. 대통령이 되기 위한 마케팅 믹스
05. 이미 시작된 한동훈의 시간

Chapter 5 한동훈의 말과 글

01. 한동훈의 도어스테핑
02. 한동훈의 책은 다르다
03. 한동훈의 조용한 웅변
04. 한동훈의 화법
05. 한동훈의 영웅 서사

저자 소개

저 : 이정민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직무 교육을 담당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경영 분야 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정치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고 경제뉴스만 찾아보던 정치 저관여층이었다. 그러나 지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과 공정하지 않은 정국 운영으로 인해 나라가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또한, 정권을 잡았음에도 아직 이렇다 할 변화와 개혁을 보여주지...

책 속으로

한동훈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2년 1월 27일, 유시민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하기 위해 출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였다. 한동훈은 등장과 함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뷰 이전의 한동훈은 일반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다. 그저 검찰과 정치권에서 ‘수사 잘하는 똑똑한 검사’ 정도로 인식되었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진보진영의 대표 논객이라 불리는 유시민을 상대로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한동훈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 p.16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 전까지 한동훈에게 정치입문이나 출세는 관심 사항이 아니었다. 한동훈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정의 구현을 위한 공정한 법 집행이었다. 특히 나쁜 놈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욱 의지를 불태운다. 그가 조국 수사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직업윤리니까요”라는 대답을 했던 것은 이러한 그의 내면을 잘 표현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한동훈은 그냥 두었으면 아주 훌륭한 법조인으로서 검찰에서 아마도 검찰총장까지 하고 명예롭게 은퇴해서 조용히 살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동훈을 보수의 차기 리더로 성장시킨 가장 큰 공은 아이러니하게도 진보진영에 있다.
--- p.55

보통 사람들은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하다. 정치인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한동훈은 그렇지 않다. 그는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하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을 대할 때 결코 물러서거나 고래 숙이지 않는다. 그가 검사이던 시절 재벌들을 수사할 때, 권력이 있다고 봐주거나 사건을 덮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수사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이러한 점에서 한동훈은 새것이다.
--- p.163

한동훈은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아니, 한동훈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고 해도 말이 안 된다며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을지도 모른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동훈 갤러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 영상이 올라올 때 대부분의 댓글들이 ‘제21대 대통령 한동훈’이다. 팬들이 ‘도토리’라는 애칭을 붙이는 것 역시 한동훈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반영한 모습들이라 할 수 있다. 한동훈은 따로 세력을 만들어서 자신에 대한 지지세를 만들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내보내 자신의 의견을 따르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 한동훈에 대한 지지는 자생적이면서 그의 모습을 보며 지지하기로 결심한 대중들이 모인 결과다. 국민의 힘은 싫지만, 한동훈은 좋다.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한동훈을 지지한다. 이런 국민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 p.236~237

출판사 리뷰

보수의 새로운 희망, 한동훈이 하면 다르다!

한동훈은 왜 이렇게 대중적 인기가 높은 것일까?
법무부장관 시절의 관심은 차치하고라도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한 정치인에게 쏟아지는 관심치고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대다수 국민들이 기존의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새로운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고 싶은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한동훈의 인기는 역설적이게도 지금의 정치인들이 만들어 준 결과이다.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불공정, 부동산값 폭등, 도덕적 위선 등에 실망한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을 선택해 준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한동훈이라는 할 일 하는 정치인을 새로운 리더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반듯하고 스마트하며 권력에 굴하지않는 모습이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보수의 새로운 리더를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 차기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다양한 각도에서 한동훈의 대중적 인기 이유와 그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이미지의 근거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정치인 한동훈에게 발현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있다.

돈에도 권력에도 비굴하지 않은 한동훈!

한동훈은 그 흔한 인권변호사 출신도 아니고, 어릴 적 고생을 많이 하다가 자수성가하지도 않았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소위 ‘소년급제’를 해서 만 23세에 영감님 소리를 들으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40대에 법무부장관이 되었고 50세에 대한민국 여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역경의 스토리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한동훈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지금껏 보여준 여러 행보 때문이다. 검사 시절 한동훈은 재벌들의 비리를 파헤쳐 감옥에 보낸 것은 물론이고, 잘 알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문재인 정권의 부조리함에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그로 인해 네 번의 좌천을 당하면서도 부당한 권력의 힘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뿐만 아니다. 법무부장관 시절에는 어떻게든 흠집을 내서 강력한 라이벌을 끌어내리고 싶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터무니 없는 공격에도 당당하게 맞서서 이겨냈다. 다시 말해, 돈에도 권력에도 비굴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러한 모습들이 그가 금수저에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반감이 들지 않는 이유다. 우리가 아는 흔한 금수저의 모습대로 권력에 약하고 돈만 밝히는 모습이었다면 그가 주목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한동훈에 대한 인기와 지지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저자는 한동훈 인기의 근원이 이러한 반전매력이자 반듯함이라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고, 정권의 2인자라는 이미지 때문에 기존의 지지층 이외에 확장성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정치인으로 데뷔한 지 한 달 만에 실시한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자대결을 할 때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한동훈 42%, 이재명 45%)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조선비즈〉,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법무부장관 시절과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에 실시된 조사보다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굳이 이러한 조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저자는 이 책에서 한동훈의 인기와 지지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근거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언론에서 언급된 단편적인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그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치인 한동훈!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 실망하여 윤석열 정권을 선택했다. 하지만 정권을 잡은 지 2년 동안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 힘은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변하지 않으면 총선은 물론이고 다음 정권을 진보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보수 전체에 퍼져있다.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한동훈이 그러한 변화와 개혁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답은 ‘그렇다’이다. 저자는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한 한동훈 위원장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끄는 차기 대통령으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미지는 이제 한동훈 위원장에게 더 잘 어울리는 이미지가 되었다고 말한다. 정치인으로 데뷔한 지 아직 한 달 남짓이지만 여러 사건을 통해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당당한 모습은 총선을 치르면서 겪게 될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극대화되어 향후 대권 행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지금껏 이준석이 누렸던 ‘젊은 보수’라는 이미지 역시 이제는 한동훈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젊고 스마트하면서도 이준석과는 다르게 진중하며 안정감 있는 한동훈의 이미지는 보수는 물론이고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진보진영의 대표 대권 주자인 이재명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혈안이 되어 한동훈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들은 한동훈만큼 반듯하고 스마트하며 호감형의 리더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로 인해 다음 정권을 보수의 한동훈에게 넘겨줄 수도 있다는 초조함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이어 한동훈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 이유로 사리사욕만을 중요시하는 기존의 정치인과 달리 돈에도 권력에도 비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당당하게 행동하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