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서양사 이해 (책소개)/4.유럽역사문화

기독교 콘서트 (2022) - 교양인이 알아야 할 기독교 2천 년의 스캔들과 진실

동방박사님 2024. 5. 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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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양인이 알아야 할 기독교 2천 년의 스캔들과 진실!

기독교는 구원의 역사였을까? 어둠의 역사였을까? 인류가 인권을 발전시킬 때, 기독교는 급제동을 걸었을까, 가속 페달을 밟았을까? 아니면 둘 다일까? 기독교가 여성 해방, 성 혁명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한가? 무엇보다 기독교는 홀로코스트에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 우리가 보고 들은 이야기는 모두 사실인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유대교의 작은 종파였던 기독교가 어떻게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는지, 어떻게 로마 제국을 기독교 제국으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무적의 게르만 민족이 어떻게 기독교를 믿는 민족이 되었는지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십자군 전쟁, 종교재판, 마녀사냥, 아메리카 인디언 선교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서는 놀라운 깨달음과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독신, 교황의 무류성, 여성과 교회, 성 윤리 등 고전적인 주제에 대한 최신 학문적 성과도 읽을 수 있다.

유럽의 지적 뿌리와 인류의 문명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독특하고 비범하면서도 꼭 필요한 교양과 지식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의미에서 ‘계몽’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러므로 독자 여러분은 굉장히 흥미진진한 결과물을 기대해도 좋다! 왜냐하면 기독교에 대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생각에 반하는, 정말로 믿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진실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독자가 이러한 깨달음에 이르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편견도 없는 무신론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_만프레트 뤼츠, 저자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얻을 게 많을 것이다.”
_하인츠 실링,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 유럽역사학과 교수

목차

저자의 말 5
들어가는 말 21

1장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 유일신교는 인류의 위협인가? 27

유일신교의 출현 29
세계사회는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33
이슬람교는 왜 논리적으로 가장 관대할까 40

2장 | 기원후 천 년 : 사랑의 종교가 폭력과 마주하다 47

쭉정이는 어디로? 비유가 종교사를 바꾸다 49
기독교의 비폭력과 국가 폭력 59
야만인을 개화시키다-기독교와 게르만족 67
유럽의 본보기로 작센족을 학살한 카를 대제 76
여교황 요한나와 세상의 종말 83

3장 | 중세와 성전(聖戰) : 새로운 인간의 발명부터 기형아의 최후까지 89

서양은 어떻게 생성되었는가 90
약삭빠른 여우와 우물쭈물하는 목동 94
신은 진정 유대인 살해와 학살을 원했는가? 100
유럽연합과 십자군, 그리고 터키 111

4장 | 원죄 : 중세 이교도 박해와 마침내 등장한 보르자 가문 123

왕이 백성을 화형시키다 125
종교재판의 진실 139
"장미의 이름"에 대한 팩트 체크 147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스페인 보르자 가문 155

5장 | 종교재판 : 오래된 문제, 새로운 해결책 173

마르틴 루터와 면죄부 174
검은 전설과 스페인 종교재판(1484~1834)의 진실 179
로마 종교재판(1542~1816)과 그 희생자 186
가톨릭 신자와 프로테스탄트의 경쟁 198

6장 | 마녀사냥에 대한 놀라운 사실 : 사법기관이 저지른 역사상 가장 커다란 오판 207

마녀사냥에 대한 다양한 견해 209
중세의 마녀가 있다는 믿음 213
근대의 마녀가 있다는 믿음 217
마녀 박해의 종말 224

7장 | 아메리카 인디언 선교의 전설 :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알아야 할까 229

선교와 인간 제물 문제 230
선교에 효과적인 사상-자연법, 인권, 국제법 234
프로테스탄트 선교와 가톨릭 선교 236
거대한 침묵-잊힌 인디오 옹호자 240

8장 | 계몽주의 : 인권은 실제로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누가 노예를 해방시켰을까? 247

기독교 종파 간의 싸움과 계몽주의 248
하느님의 형상-‘인권의 계보학’에 대하여 255
노예 제도의 폐지와 인권 258
계몽주의의 그림자-혁명의 희생자들 272

9장 | 19세기 교회 : 대량 학살 이후의 기독교 275

교황 또한 인간일 뿐 276
가톨릭 신자는 교황의 말씀대로 따르지 않는다 280
교황 무류성-자유주의적 교의인가? 283
기독교인이 카를 마스크를 따른 이유 288

10장 | 20세기 교회 : 기독교인과 국가사회주의, 원죄와 안락사, 교회와 유대인 293

민주주의의 길에 들어선 기독교인 296
기독교인과 저항 세력 299
나치가 원죄를 증오한 이유 305
홀로코스트에 직면하다 311
새로운 시작과 ‘제2차 교황 혁명’ 345

11장 | 현재도 진행 중인 논쟁들 : 항상 알고 싶었지만 감히 묻기는 두려웠던, 기독교에 관한 모든 것 351

여성해방과 여성 성직자 352
교회, 독신, 섹스-엄청난 오해에 대하여 365
기독교와 아동성범죄 380

12장 | 21세기 교회 : 기독교의 위기와 난민 393

면죄免罪-저항과 이성의 칼날 394
희생자를 위해 희생을 치른다 397
맺는 말 404
 

저자 소개

저 : 만프레트 뤼츠 (Manfred Lutz)
1954년생. 의학박사이자 신학 학위 보유자로, 정신의학·심리치료 전문의이자 신학자다. 현재 독일 쾰른 소재 성 알렉시오 병원의 수석 의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강연자, 라디오·텔레비전 출연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독일 최고의 대중교양 분야 작가로, 수많은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명성이 높다. 저서 중에서 《신?가장 위대한 존재의 짤막한 역사》는 코리네(Corine) 국제문학상을 탔으며, 최근작으로 《필연적으...
 
역 : 오공훈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문화평론가와 출판사 외서 기획자를 거쳐,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어디서나 가장 강한 여성은 바로 당신이다』 외 『내 안의 그림자 아이』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 『한평생』 『포퓰리즘의 세계화』 『뇌는 탄력적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 『손의 비밀』 『아돌프 로스의 건축예술』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별빛부터 이슬까...

책 속으로

가라지-밀 비유는 종교가 행하는 폭력을 전부 끝내라는 요구를 명확히 나타낸 것이며, 이는 관용의 대헌장이었다. …… 가라지-밀 비유는 초기 기독교의 본질이자 핵심이다.

실제로 기원후 1세기에 전 세계에서 이단 전도자, 이단을 믿는 사람, 이교도 중 종교 이탈 혐의로 교회의 승인 아래 사형을 당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은 바로 이 비유와 관련이 깊다.
--- p.53

그럼에도 카를 대제를 오늘날의 시각에서 참으로 위대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역사 연구를 통해 자신이 통치하는 제국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고 진정 집중적·지속적으로 노력해 실제로 유럽 문화의 초석을 깔아놓았기 때문이다.
--- p.82

1160년 무렵에 발간된 법령집은 다음과 같이 간결하고 설득력 있게 단언한다. “이제 무슬림이냐 유대인이냐에 상관없이 그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한, 우리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굴복시킨 뒤에는, 그들이 살해되거나 강제로 세례를 받아서는 안 된다.”
--- p.117

한편 주교들은 종종 종교재판 처벌 수위를 완화시켰는데, 예를 들면 재산의 압류 및 몰수를 폐지했다. 당시의 이단 심문 재판에 대한 자세한 진행 과정이나 최종 진술 내용은 현재로서는 알기가 불가능하고, 오직 재판 사례에 대한 정보만 알 수 있다. 당시 페트루스 셀리아라는 심문관이 있었는데, 1241~1242년에 걸쳐 아홉 곳에서 650명에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이때 그는 사형 판결을 내리지도 않았고 징역이나 몰수형을 판결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피고인에게 콘스탄티노플 순례를 가거나 성지에서 군복무를 하거나 십자가를 꿰매어 붙인 옷을 입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 p.147

교황은 갈릴레이의 행동이 재치 있다고 여기지는 않은 듯하다. 특히 종교재판소 측에서는 갈릴레이가 서면 작성까지 하며 약속한 내용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여겼다. 그래서 1633년 종교재판소는 지난 재판 판결을 철회하고 후속 조치로 가택연금 판결을 내렸다. 이와 동시에 사실상 출간 금지령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재판관 인원 과반수를 간신히 충족한 상태에서, 아울러 교황의 서명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졌다.

그런데 이 판결에 대해 오해하면 안 된다. 갈릴레이는 아세트리에 위치한, 피렌체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광경이 훤히 보이는 호화로운 고급 저택에서 가택연금 생활을 했다.
--- p.195

마녀 박해는 무엇보다 확고한 신념을 품고 설득에 나선 기독교인들로 인해 끝을 맺을 수 있었다. 자세히 말하면 기독교 논증 제시 덕분이었다. 교회는 처음부터 프륌의 레지노가 쓴 규범집인 「주교 법령」에 의거해, 마녀가 하늘을 난다든지 마녀가 안식일 예식을 거행한다는 매우 위험한 생각은 순전히 망상에서 나온 산물이라고 여겼다.
--- p.224

1537년 교황 바오로 3세는 인디오가 겪는 비참하고 견디기 힘든 상황에 반기를 드는 결정적인 조치로 ‘숭고하신 하느님’이라는 교황 칙령을 공포했다. 이 칙령은 ‘인디오의 권리 향상을 위한, 마그나 카르타에 필적할 만한 교령’으로 칭송받게 된다.
--- p.244

노예 제도는 하느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는 교리와 자신의 구원을 위해 다른 이의 구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 등의 종교적 동기로 인해 결국 무력화됐다. 신약성경이 제시하는 전형적인 사상, 즉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인류를 구원하고 해방하기 위해 노예의 형상을 받아들였다는 구원종교의 면모 또한 노예 해방에 효과를 발휘했다. 심지어는 노예가 완전한 해방을 맞이하는 데 결정적인 동기로 작용했다.
--- p.271

1942년 7월 26일, 총 열 곳의 네덜란드 기독교 교회 명의로 된 선언문이 발표됐다. …… 선언문은 유대인 추방을 명확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독일이 점령한 상태였다. 나치가 보인 반응은 신속하고도 가혹했다. …… 당시 비오 12세의 가사 일을 담당한 파스쿠알리나 수녀는, 교황이 이 소식을 듣고 이미 마무리해둔 교서, 즉 유대인 박해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를 난롯불에 던졌다고 회고한다.
--- p.335

당연히 자기 역사를 제대로 직시해야만, 건전한 자신감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 개인 및 국가 정체성에 대한 적절한 감각을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이나 국가를 요란하게 과장하는 짓도 멈출 수 있다. 나는 독자가 이러한 깨달음에 이르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편견도 없는 무신론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 p.397

출판사 리뷰

기독교는 과연 구원의 역사였을까? 어둠의 역사였을까?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 신앙, 기독교 교회사, 기독교 자체를 불쾌하다고 생각한다. 지식인들의 논쟁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가 기독교를 믿는다고 신앙고백을 하거나 기독교를 지지하면, 대개 입 밖으로 표현을 잘 하지는 않지만, 그 사람과는 논쟁할 가치도 없다고 여긴다.

근본주의라는 표현은 광신도를 통용하는 말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종교를 믿는다는 사람들을, 기독교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 즉 종교를 종교학적으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참되고 사실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 모두를 통용하는 용어가 되었다. 이는 현실의 기독교가 인류 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던 시절은 끝났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기독교가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자체는 공산주의처럼 70년 동안이 아니라 분명 2천 년 동안 광범위하게 신용을 잃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기독교 역사가 스캔들의 역사라는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확고한 사실이 됐다.

이러한 사실은 실제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뒤흔들고 있다. 인간이 되어 강생한, 그러니까 역사가 된 신을 믿는 종교는, 가차 없이 이러한 역사를 비판적으로 평가받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게다가 비판은 때로 굉장히 매몰차고 파괴적이다. ‘기독교가 인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는 바로 소멸이다.’ 이러한 문장에서 기독교에 대한 평가는 정점에 이른다!

그 결과 기독교에 충성을 서약한 사람들도 기독교가 유지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의 말하지 못할 지경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는 성실하고 정직한 무신론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보여준다. 그러므로 기독교에 대한 설명과 진상 규명은 인류와 우리 사회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지어 이성적인 무신론자에게도 마음에 와 닿을 것이 분명하다.

항상 알고 싶었지만, 감히 묻기는 두려웠던, 기독교 이야기!

기독교 내부적인 문제와 세계적인 이념 대립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백 년 동안 가톨릭이 개신교에 대해서, 그리고 거꾸로 개신교가 가톨릭에 대해 얼마나 많은 터무니없는 소문을 퍼뜨렸던가! 그 밖에 20세기 우파 및 좌파 독재정치가 기독교를 겨냥해 쏟아낸, 믿기 힘든 이데올로기 폐기물도 빼놓을 수 없다. 나치의 시각에서 기독교는 “유대화된” 종교이고, 공산주의 시각에서는 그저 저주받을 마약이자, 인민의 아편일 뿐이었다.

그들은 엄청나게 단순한 논거와 선동적인 비방 캠페인을 동원해 기독교를 우습고 낡아빠졌으며 비과학적인 것으로 묘사하기 위해 무슨 행동이든 했다. 그리고 이러한 섬멸전은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신앙심이 투철한 기독교 신자들은 히틀러에 대한 저항 활동을 했지만, 독재체제가 국가 전체에 퍼뜨리고 촉구했던 무신론은 이 썩은 이데올로기의 유물로 살아남아, 지금도 기독교에 대해 불합리하고 터무니없는 비방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젖먹이 시절부터 기독교의 역사를 둘러싼 상투적인 생각이 단단히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책은 이른바 ‘교회의 스캔들’을 다룬다. 따라서 세세한 실제 교회의 역사는 이 책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 성인들의 이야기, 영적 각성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울러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 무엇보다도 침묵 중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리고 기독교가 이룩한 아름다움의 역사 이야기도 등장한다. 예를 들면 중세 시대 하늘로 높이 치솟은 대성당,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프레스코 벽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마태 수난곡>이다.

이 책은 일체의 선입견 없이 학문이라는 수술용 칼을 들고 스캔들로 점철된 기독교 역사에 단호하게 돌진해 해부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결국 스캔들은 실제로 스캔들이 될지도 모르고, 비록 역사적 사실이 완전히 다른 형상을 드러내는 게 불가피하겠지만, 그럼에도 앞으로는 당연히 기독교 신자가 되는 이유가 기독교 역사에 스캔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종교의 흥미진진한 실제 역사!

2000년 3월 1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사순절 첫째 주일미사를 집전하며 교회가 지은 죄를 고해했다. 그는 인간 카롤 보이티와가 아니라 성 베드로의 263대 후계자인 교황 자격으로 고해를 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행동”이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용서를 구했다.

“다시는 사랑과 진리에의 봉사에 모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소서. 다시는 교회 공동체에 대적하는 몸짓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소서. 다시는 어느 민족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소서. 다시는 폭력의 논리를 또 수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소서. 다시는 가난한 이와 낮은 이를 차별하고 배제하고 억압하고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소서.”

20세기 이데올로기는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무너졌다. 반면 기독교는 자비로운 신의 은총으로 새로운 희망을 끌어냈다. 자신이 죄를 지었음을 자각하고, 지은 죄를 확실히 세상에 고해했다. 5백 년 전 루터가 지은 죄와 나란히, 새천년으로 들어서는 전환기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 고해와 나란히. 기독교인은 신이 이 2천 년 기독교 역사를 구원의 역사로 만들었음을 믿는다.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신념은, 대단히 유익한 역사적 교훈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고백이나 참회록이 아니라 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커다란 종교의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실제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특히 서양 교육과 유럽 계몽주의에 관심이 많은 독자가 이 책을 보면 최상의 의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결국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독교인을 위한 책이다. 아울러 자신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다른 모든 이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

이 책은 일체의 선입견 없이 학문이라는 수술용 칼을 들고 스캔들로 점철된 기독교사에 단호하게 돌진해 해부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결국 스캔들은 실제로 스캔들이 될지도 모르고, 비록 역사적 사실이 완전히 다른 형상을 드러내는 게 불가피하겠지만, 그럼에도 앞으로는 당연히 기독교 신자가 되는 이유가 기독교사에 스캔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다.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신념은 대단히 유익한 역사적 교훈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고백이나 참회록이 아니라 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커다란 종교의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실제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특히 서양 교육과 유럽 계몽주의에 관심이 많은 독자가 이 책을 보면 최상의 의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결국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독교인을 위한 책이다. 아울러 자신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추천평

“만프레트 뤼츠 박사는 기독교 역사에서 항상 폭력, 전쟁, 증오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회와 신학자들을 무조건 비난만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기독교 원칙’을 무시한 권력자와 성직자를 일관적으로 비판한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인 저자는 학대 스캔들에 성직자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도 가감 없이 밝힌다. 이는 매우 놀랍고도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교회사학자 만프레트 뤼츠 박사가 쓴 이 책은 단순히 교회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사과만 다루지 않는다. 뤼츠는 ‘관용과 폭력’이라는 기독교가 거둔 성공과 실패를, 읽기 쉬운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뤼츠의 책은 활기가 넘치면서도 소름 끼칠 정도로 재미있다.”
- [차이트]
“만프레트 뤼츠 박사는 ‘기독교 역사의 왜곡된 이미지’에 도전하면서, 풍부하고도 강력한 역사 연구 자료와 명확하고 접근하기 쉬운 문체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기독교 역사를 둘러싼 오류, 오해, 거짓에 도전하고 수정하는 주목할 만한 작업을 성취한다.”
- 칼 올슨 ([가톨릭 월드 리포트] 편집인)
“기독교는 수많은 도시 전설에서 주역을 맡고 있다. 이러한 전설에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만프레트 뤼츠 박사는 방대한 증거를 바탕으로,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흔하게 오해받는 사건과 경향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확실하게 증언한다.”
- 마이크 아퀼리나 (『초기 교회의 악당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