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7.한국현대소설

사제로부터 온 편지 (2021) - 김대건 신부, 25년 25일의 生 / 한국장편소설

동방박사님 2024. 6. 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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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성인 김대건'이 아닌 '인간 김대건'의 형상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25년 25일의 삶의 여정


소설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김대건 신부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주고받은 친필 편지를 토대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편지에 숨어있는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성인 김대건’이 아닌 ‘인간 김대건’으로 형상화 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럼으로써 200년 전 인물이 아닌 비슷한 고난과 갈등을 겪으며 오늘을 사는 현재적 인물로 그렸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삶의 근본적인 질문은 어느 시대나 누구나 품는 가장 궁극적인 질문이다. 200년 전의 어떤 청년이 자기 자신을 향해 던진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하고 영원한 것들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것이다.

한국의 첫 번째 사제 김대건 신부는 25세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가 순교했으며, 그 후 성인(聖人)으로 시성된 한국 성직자의 수호 사제이다. 대다수의 천주교 신자의 경우 그에 관해 아는 내용은 한국 최초의 사제로서 순교했다는 사실 정도이다. 수많은 성지에 우뚝 세워진 빛바랜 그의 동상처럼 오랜 시간 동안 김대건 신부는 본받고 공경해야 할 200년 전 인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절망적인 시기에서 희망의 빛을 찾으러 고난의 길을 뛰어들어 열정적으로 25년 25일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인간 김대건, 청년 김대건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죽음의 절망 속에서 생명의 희망을 찾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 사랑을 순교로 증명한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25년 25일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목차

우연
순종
수선탁덕首先鐸德

북극성
목숨
몸의 인생
각자위심各自爲心
의금부 도사
성소聖召
대결

입국로
항해
사제로부터 온 편지
꿈속의 꿈
 

저자 소개

저 : 최종태
판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중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에 사는 판다들을 만나며 이 책을 쓴 저자는 영화감독이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 영화전공(중퇴)하고 ‘노란문 영화연구소’ 설립, 영화 [플라이 대디], [해로], [저 산 너머], [불멸의 여자] 등을 감독하며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제41회 황금촬영상 은상, 웨일즈 국제영화제 최우수극영화상, 바로셀로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극영화...

출판사 리뷰

작가 최종태(영화감독)는 2020년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담은, 가톨릭 소명과 영성을 표현한 영화 『저 산 너머』를 집필, 연출한 감독이다. 2021년 한국천주교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에 다큐멘터리 영화 『사제로부터 온 편지』를 직접 연출하여 8월 20일에 개봉한다.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사제로부터 온 편지』의 제목으로 소설을 집필하였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감독하였다.


소설의 배경

한국의 첫 번째 사제 김대건 신부는 25세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가 순교했으며, 그 후 성인(聖人)으로 시성된 한국 성직자의 수호 사제이다. 대다수의 천주교 신자의 경우 그에 관해 아는 내용은 한국 최초의 사제로서 순교했다는 사실 정도이다. 수많은 성지에 우뚝 세워진 빛바랜 그의 동상처럼 오랜 시간 동안 김대건 신부는 본받고 공경해야 할 200년 전 인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절망적인 시기에서 희망의 빛을 찾으러 고난의 길을 뛰어들어 열정적으로 25년 25일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인간 김대건, 청년 김대건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김대건 신부는 ‘순교한 최초의 사제’와 ‘성인’으로 박제되고 화석화된 인물이다.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기록한 책들이 여러 권 있었으나 모두 외형적으로 드러난 사실과 사건들을 성인에 대한 공경의 마음으로 연대기적으로 풀어나갔을 뿐 그의 내면의 갈등과 고민 그리고 그로 인해 얻게 된 영성의 신비와 기쁨이 없는 박제된 이야기에 그치고 말았다.
조선 후기, 조선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선교지였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조선에 입국하여 세 명의 조선인 신학생 후보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부터 교육과정 및 사제가 되어 조국으로 다시 입국하여 활동한 내용 모두 상세하게 기록하여 중국 상해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 본부로 편지를 보냈다. 또한 김대건 신부도 신학생 시절 지속적으로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사들과 편지들을 주고받았다. 그 당시 김대건 신부의 편지는 프랑스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어 그의 편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었는데 얼마 전 그의 편지들을 전격 공개하였다. 덕분에 한국 교회사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김대건 신부의 유학 시절과 그 후 활동과정을 소상히 알 수 있게 되었고, 그의 생각과 마음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박제가 아닌 살아있는 김대건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