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해외성지순례 (1997~2018) (여행지)/8.중국심양 (존로스)

35. 영구 기독교회

동방박사님 2017. 7.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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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61년에 개항장이 되고 상업이 발전됨에 따라 營口에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와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서구와 같은 현대적인 의료기관이 전무한 營口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는 사람들도 수시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868년 11월 14일에 牛庄주재 영국 영사가 병으로 영사관내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영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1869년 2월 20일에 아일랜드장로회의 파송으로 의료선교사 헌터부부와 와덜이 영국을 출발하여 4월 29일에 營口에 도착하여 교회를 설립하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한편으로 헌터는 빠른 시일 내에 진료소를 개설하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정부와 백성들의 신임을 얻어갔다. 이듬해 4월 진료소를 확장하여 삼관당 동쪽 에 보제병원(普濟醫院)을 설립하였다.  이는 만주 지역의 최초의 병원이며 또한 최초의 서의병원이었다. 설립 한달 만에 667명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보제병원은 입원한 중국인 환자들에게도 밥값만 받고 무료 진료를 시행하였다. 1904년 러일전쟁 기간에는 중국 최초의 적십자분회인 영구적십자분회를 탄생시켰다.




  1872년에 스코틀랜드장로회의 파송으로 존 로스 선교사가 영구에 도착하여 복음당을 개설하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이듬해에 왕정명(王靜明), 림만익(林万익)이 로스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아 만주지역에서의 첫 세례인들로 기록되었다. 산동에서 선교하던 매킨타이어 선교사가 1875년에 營口로 사역지를 옮겨 로스 선교사와 협력사역을 하게 되었다. 봉천을 선교거점으로 정한 로스 선교사는 아직 봉천에 거처를 마련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영구에서 봉천으로 가끔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