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생각의 힘 (책소개)/3.한국정치비평

권력과 언론

동방박사님 2021. 11. 2. 08:11
728x90

“정권교체보다 더 어려운 언론개혁”
MBC 해직기자 박성제와 언론계 대표선수들이
그 해법을 찾아 나선다!

‘만나면 좋은 친구’ MBC와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는 시민들의 ‘마봉춘’과 ‘고봉순’으로 귀환할 수 있을까.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해온 MBC·KBS의 정상화를 위해 언론노조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이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를 외치며 지난 7월 13일 시민행동을 발족했다. 비슷한 무렵, MBC 내부에서는 김민식 PD의 “김장겸은 물러나라!” 시위 중계를 통해 ‘낙하산 사장’ 퇴진운동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도대체 지난 10년간 MBC·KBS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군사독재 시절을 한참 지난 오늘날 민주사회에서 기자·PD 들이 ‘언론의 자유’를 외치며 ‘언론장악 방지’를 위한 법안까지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으로 MBC에서 해고된 6명의 언론인 중 한명인 박성제 해직기자는, 우리 언론의 비참한 현실 가운데 ‘누구나 공감하는 화두이지만 대안과 해결책은 독점할 수 없는’ 언론개혁의 문제를 다각도로 고민해왔다. 이 책 『권력과 언론: 기레기 저널리즘의 시대』는 그런 고민과 반성의 목소리다. 박근혜가 탄핵되고 새 정권이 창출되리라는 기대감이 꽃핀 2017년 봄, 박성제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해온 아홉명의 언론인과 전문가를 만났다. 신문·방송·시민운동·디지털미디어 등 언론계 각 분야 대표주자들과 강연·대담·인터뷰를 통해, 검찰개혁·재벌개혁과 함께 탄핵정국 이후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언론개혁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 목차
  • 권력의 부역자가 된 언론

    프롤로그 언론은 무슨 일을 하는가: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방송뉴스 프레이밍 | 손석희

    1장 기레기의 탄생: 대한민국 언론의 초상 | 대담/민동기
    기레기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 인터뷰/권태선

    2장 MBC의 몰락: 정권의 입이 된 공영방송 | 대담/최승호
    누구의 편도 아니었던 KBS | 인터뷰/김경래

    3장 종편은 무엇으로 사는가: 언론 생태계를 망치는 시스템 | 대담/김언경
    나는 종편 기자였다 | 인터뷰/이명선

    4장 내일의 저널리즘: 떠오르는 미디어와 디지털 시장 | 대담/강정수
    언론의 자유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아니다 | 인터뷰/배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