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쟁연구 (책소개)/1.세계전쟁사

전쟁연대기 1

동방박사님 2021. 11. 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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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기원전 500년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1291년 십자군 원정까지, 세계사를 좌우한 결정적 순간들!

역사를 말할 때, ‘만약’이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만약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를 엄청난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역사를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인류가 벌여온 수많은 전쟁을 들 수 있다.
전쟁은 한곳에 뿌리내리고 살던 사람들을 전 세계로 흩어 놓았으며, 대제국을 세우고 무너뜨리는 한편, 문화를 바꾸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뒤흔들며 역사의 큰 줄기를 만들었다. 기원전 480년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압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 냈고, 1066년 노르만 족은 잉글랜드를 침공해 근대 영국의 기초를 다졌다.
《전쟁 연대기》 시리즈는 이처럼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전쟁을 다양한 각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역작이다. 저자 조셉 커민스는 전쟁사의 놀라운 사실과 중요한 일화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를 역사 속 전투 현장에 데려다 놓는다. 그뿐 아니라 전술과 무기에 관한 상세 정보, 숨은 이야기를 간직한 인물과 아직도 풀리지 않은 역사의 수수께끼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준다. 특히,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에 관한 묘사는 유명 전쟁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하고 실감난다.
역사 속의 중요한 전쟁을 연대순으로 살펴보는 이 책은 단순히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역사책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앞뒤를 넘나들며 참고 도서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전쟁사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자에게 완벽한 입문서가 될 것이며, 역사에 친밀한 독자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전쟁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다.

목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 BC 500~559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전쟁 | BC 336~323
로마-카르타고 전쟁 | BC 264~146
갈리아 전쟁 | BC 58~50
제1차 유대-로마 전쟁 | BC 66~AD 73
여러 민족의 유럽 침략 | 376~553
무슬림의 정복 | 632~732
레콘키스타 | 722~1492
노르만 족의 정복 | 1066~1071
십자군 원정 | 1095~1291
 
 

출판사 리뷰

스파르타 인의 훈련법은 대단히 독특했다. 기형인 남자아이는 누구든 언덕에 내버려둬서 죽이거나 절벽에서 던져 버렸다.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 일곱 살에 부모와 떼어내 큰 막사에서 키웠다. 아이들에게는 음식을 거의 주지 않아 직접 식량을 구하거나 훔치는 법을 익히게 했다. 그러나 훔치다가 들키면 심하게 두드려 맞았는데, 때로는 죽기도 했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에서)

알레시아에서 패배한 베르킨게토릭스는 성 안에 함께 남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희생해서 그들의 목숨을 구해 주겠다고 말했다. “나를 죽이는 것이 득이 된다면 그렇게 하라. 또는 나를 로마에 넘기는 것이 낫다면 그렇게 하라.” 사람들이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자 베르킨게토릭스는 말을 타고 천천히 카이사르의 진영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카이사르와 장교들 주위를 여섯 번 돈 다음 칼과 창을 바닥에 던지고 로마 인 지휘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갈리아 전쟁’ 중에서)

기원후 1세기, 열심당은 유다 왕국을 점령한 로마군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으로 100만 명이 넘는 유대 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노예나 도망자 신세가 된 유대 인도 100만 명이 넘는다. 바로 유대 인의 ‘디아스포라’가 시작된 것이다. 디아스포라는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 인을 이르는 말이다. 단어의 뜻 그대로, 이후 유대 인은 계속된 전쟁과 반란의 실패로 몇 세기 동안 고향을 등져야 했다. 특히, 예루살렘 함락과 마사다 포위로 유명한 유대-로마 전쟁은 유대 역사에서 가장 전설적인 사건이다. 이 전쟁은 역경을 겪는 유대 인 후손에게 용기를 고취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집단 염원을 불러일으켜 시오니즘 운동의 핵심이 되었다. 그리하여 20세기 중반에 지금의 이스라엘을 건국하는 기반이 되었다. (‘제1차 유대-로마 전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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