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역사기행 (책소개)/6.성지순례답사

충청도 선비들의 믿음이야기

동방박사님 2021. 11. 25. 08:02
728x90

책소개

'충청도 선비' 라는 말에는 추하고 살벌한 세속 정치 현장에 어느 한쪽에 휩쓸리거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과 중용의 미덕을 뜻하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충청도의 초기 선교 유적지에 가면 결단력 있는 여유, 침묵 속의 외침이 느껴지는 은근하면서도 저력이 있는 신앙 전통과 양보와 희생을 바탕으로 조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충청도 '선비 신앙' 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목차

주막집에 걸린 '십자가' - 청주 신대교회
천주교 순교 성지에 세워진 개신교회 - 청주 제일교회
언덕 위의 서양집 - 청주 선교부의 양관 건물들
역사 바로 세우기와 역사 파괴하기 - 삼일공원과 청주 성공회성당
넉넉했던 교회 인심 - 진천 성공회 성당
가난한 동네, 가난한 교회 - 음성 성공회 성당
나그네 고장, 나그네 교회 - 천안 성공회 성당
곰 마을의 개화 바람 - 공주 선교부와 영명학교
'협산자' 예배당의 아름다운 신앙 이야기 - 공주 제일교회
옥녀봉 선녀들의 기도 소리 - 강경 북옥교회 한옥 예배당

저자 소개

저자 : 이덕주
감리교회 목사로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신학 박사)하고 교회사 교수로 모교에서 한국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개종 이야기>, <초기 한국 기독교사 연구>, <한국 토착교회 형성사 연구>, <사랑의 순교자 주기철 목사 연구>, <한국 교회 처음 이야기> 등이 있으며 '한국 교회사는 발로하는 학문이다.'라는 생각으로 학생들과 함께 자주 한국 기독교 역사 유적지를 답사하고 있다. 그렇게 답사를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엮어 <눈물의 섬 강화 이야기>, <개화와 선교 요람 정동 이야기>, <종로 선교 이야기> 그리고 <충청도 선비들의 믿음 이야기>를 펴냈다.
그의 이런 답사 이야기 곳곳에는 한국 교회와 문화 유적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역사와 민족을 아끼고 걱정하는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사라져 가는 유적들을 보며 가슴 아파하고 민족 지도자였던 분이 친일파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울분을 터뜨린다. 그저 자료 한 장 읽고 찾아 나선 낯설기만 한 답사가 널리 아렬져 산길에 새 길나듯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고 만져 단순한 보존을 넘어 유적이 지닌 참된 의미와 가치를 배워가길 저자 이덕주는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