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미술의 이해 (책소개)/3.서양미술사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동방박사님 2022. 2. 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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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1호 도슨트 김찬용과 함께
당신의 취향으로 직진하는 미술사 여행


미술, 아는 만큼 보인다? 미술, 좋아하는 만큼 보인다! 오랜 기간 전업 도슨트로 활동하며 수십만 관람객을 미술의 세계로 안내해온 대한민국 1호 전시해설가 김찬용의 첫 번째 책. ‘이게 미술이야?’, ‘이게 왜 위대한 작품이지?’ 물음표로 가득한 미술 감상에 지친 채 미로 같은 미술관을 헤매는 당신을 위한 맞춤형 미술 길 안내서. 미술 공부, 무조건 알타미라 동굴벽화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어느 세월에 2000년대까지 배우지? 미술 길에서 헤매던 당신에게 김찬용은 “좋아하는 곳부터 함께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모르는 것은 지금부터 알면 되고, 미술을 좋아하는 방식은 각자 다양할 수 있으니까! 14년 차 도슨트 김찬용의 노하우로 설계된 최단 거리 미술사 여행은 인상파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유쾌하고 명쾌하게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 당신은 미처 몰랐던 취향을 찾고, 미술 애호가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목차

0. 아트 내비게이션 사용법 : 미술, 아는 만큼 보일까요?

1장 출발지를 설정하세요: 가장 좋아하는 곳에서 시작하는 미술사 여행
01. 〈모나리자〉는 정말 최고의 작품일까요?
02. 미술사 공부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2장 사고 다발 지점입니다 :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인상파
03. 근대 미술의 시작, 인상파
04. 인상파의 끝을 알린 놈, 놈, 놈

3장 다음 안내까지 직진입니다 : 인상파의 뒤를 잇는 모던아트
05. 인류의 역사를 바꾼 3대 사과
06. 세기의 라이벌 야수파와 입체파
07. 추상미술의 아빠, 엄마

4장 급커브 구간입니다: 변기가 문을 연 새로운 세계
08.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변기, 개념미술
09. 전쟁의 폐허에서 피어난 무의식과 환상, 초현실주의

5장 과속에 주의하세요 : 돈의 힘을 보여준 미국미술
10. 미국, 추상표현주의로 세상의 중심에 서다
11. ‘무엇이 미국스러운 것인가?’에 팝아트가 답하다

6장.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 이것도 예술인가요?
12. 캔버스를 벗어난 미술, 플럭서스
13. 가장 익숙한 것에 질문을 던지다, 포스트 모더니즘
14. 밀레니엄 시대의 주역, yBa

7장.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일상, 예술이 되다
15.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 동시대 미술
16. 예술을 마주하는 순간
 

저자 소개

저 : 김찬용
 
우리나라 1세대 전시해설가이자, 열렬한 미술 애호가. 14년간 80여개 전시에서 수십만 관객을 미술의 길로 안내하며 ‘전시장의 피리부는 사나이’로 불려왔다. 런던 테이트모던, 파리 퐁피두센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외 대표적인 미술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로 여겨지며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도슨트를 직업화하기 위해 14년간 전업 도슨트로 활동하며 ‘전시해설가’라는 명칭을 만들기도 했다. 전시...
 

책 속으로

사실 미술 감상의 시작은 막연한 호기심으로, 혹은 약간의 허세를 담은 이색 데이트로 가볍게 출발하더라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미술관 방문 횟수가 늘어나다 보면 호기심이 생기는 작품을 발견하게 되고, 그 작품을 통해 관심 있는 작가가 생기고, 그 작가를 통해 취향이 형성될 테니까요. 막연한 호기심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자연스레 지식을 탐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미술 애호가가 되어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 p.9, 「0. 아트 내비게이션 사용법 : 미술, 아는 만큼 보일까요?」 중에서

결국 우리가 애호가로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주체가 되는 건,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중략) 우리의 목적지가 바로 저기입니다. 미술사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직접 보고 즐기며 나의 안목으로 감상하고 나의 관점을 가지는 미술 애호가.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자, 그럼 미술사.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 p.25, 「01. 〈모나리자〉는 정말 최고의 작품일까요?」 중에서

인상파 화가들은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과거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수요자가 원하는 새로운 예술을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이들은 시대의 변화를 타고 화실이 아닌 야외로 뛰쳐나가게 됩니다. (중략) 역사, 인물, 교통, 재료를 비롯한 모든 상황이 그들이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도록 이끌었던 거죠. 이제 미술에서 중요한 건, 종교도 왕도 귀족도 아니었습니다. 표현 그 자체로서 미술이 시작된 것이죠. 이것이 근대미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48, 「03. 근대 미술의 시작, 인상파」 중에서

초현실주의가 갖는 위대함은,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켰다는 지점일 것입니다. 어쩌면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작품으로 선보이며 인류가 미술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의 한계를 초월해버렸죠. 이들이 한 세기 전에 선보인 예술은 현대의 우리에게 다양한 판타지, SF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해져 우리가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 p.144, 「09. 전쟁의 폐허에서 피어난 무의식과 환상, 초현실주의」 중에서

실제로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갤러리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렸나요?’나 ‘눈물을 흘렸다면 누구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렸나요?’ 갗은 질문에 압도적인 투표율로 1위를 한 작품이 로스코의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중략) 그저 사각형의 색 면이 칠해진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라…….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분명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일 것입니다. 저 역시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며 눈물 흘려보기 위해 무수히 도전했지만, 끝내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로스코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 p.160, 「10. 미국, 추상표현주의로 세상의 중심에 서다」 중에서

지금도 독일 카셀 도시 곳곳에는 40여 년 전 보이스와 시민이 함께 심은 오크나무와 현무암이 방문하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죠. 보이스는 한 명의 예술가가 자신의 천재성을 연마해 내놓는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 대신, 예술가는 아이디어만 제공할 뿐 작품 제작의 모든 과정에 우리가 참여하는 형태의 조각을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시대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이죠. (중략) 마치 초현실주의자들이 익숙한 것들의 재배합을 통해 낯선 감상을 전달했듯이 보이스는 익숙한 것(나무)과 익숙한 것(돌)의 조화만으로도 진보와 보수, 아이와 어른, 삶과 죽음 등 무한한 해석과 감상을 할 수 있는 문학적 작품을 남겨준 것입니다.
--- p.191, 「12. 캔버스를 벗어난 미술, 플럭서스」 중에서

자, 직접 현장에서 감상한다고 생각하고 상상을 해볼까요? 미술관 안에 들어갔더니 수족관에 들어 있는 듯 보이는 상어가 있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상어는 죽어서 박제된 상태로 인공 수조에 담겨 있죠. 그런데 시간을 두고 유심히 보니 죽어 있는 상어의 꼬리와 지느러미가 주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치 살아서 헤엄치는 것처럼 말이죠. 살아서 바다의 왕으로 군림하며 무서운 속도로 헤엄쳤을 이 상어는 영혼을 잃은 채 육신만 남아 미술관이라는 공간 속을 공허하게 부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보며, 버티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도시의 망자가 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 p.215, 「14. 밀레니엄 시대의 주역, yBa」 중에서

여행을 통해 호기심이 생겼다면, 이제 내비게이션은 잠시 꺼두고 여러분 각자의 목적지를 새롭게 설정하여 많이 보고 즐기며 좀 더 멀리, 좀 더 깊게 다가서면 될 것입니다.
--- p.241, 「16. 예술을 마주하는 순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전시장에서 나를 이끌던 명쾌한 목소리,
14년간 갈고닦은 레전드 도슨트의 미술 길 안내가 시작된다!


당신이 갔던 전시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및 VIP 전담 도슨트이며, 테이트 모던, 퐁피두 센터,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찬용. 그는 14년간 알베르토 자코메티, 르 코르뷔지에, 마크 로스코, 알렉산드로 멘디니, 에드바르드 뭉크, 폴 고갱, 데이비드 호크니, 툴루즈 로트렉, 장 미쉘 바스키아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80여 개의 전시장에서 30만 관람객을 만나온 대한민국 1호 도슨트다.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도 다양한 대중과 만나고자 3년 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여 누적 조회수 90만을 기록하였고, 〈방구석 1열〉, 〈우리동네 미술관〉, 〈투자의 정석〉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에 ‘도슨트’라는 이름을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술과 가까워지고 삶 속에서 미술을 즐기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김찬용 도슨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믿고 보는 도슨트의 전문성, 오랜 기간 관람객들을 만나며 갈고닦은 감각과 재미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찾고 미술 애호가가 될 수 있다는 유익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배우 신세경은 전시장에서 김찬용 도슨트를 만났던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매번 오답처럼 느껴졌던 나의 감상평도 따듯하게 감싸주며 오롯이 나만의 방식으로 미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던 목소리를 책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며 이 책을 추천한다.
미술과 친해지고 싶어 미술관을 기웃거리며 대책 없는 짝사랑에 빠진 당신이라면 김찬용이 그 사랑을 이뤄줄 스마트한 큐피드가 되어줄 것이다. 아나운서 신아영도 “김찬용은 당신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감동하지 않아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고 실망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조금 서투르고 뒤죽박죽이어도,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볼 수 있는 것. ‘바로 그래서 미술은 재밌다’고 말한다” 라고 말한다.
김찬용은 마치 수학 공식처럼 미술에 대해 설명하는 입문서들 사이에서 ‘정해진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식으로 미술을 좋아하는 순간을 찾기’를 제안한다. 각자 좋아하는 지점은 다를 수 있고, 좋아하는 곳에서 시작해야 지식과 취향이 쉽게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 내비게이션의 미술사 여행은 저자가 설계한 아트맵을 따라 진행된다. 아트맵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고속도로 같은 길이다. 아트 내비게이션의 여정에서 마음에 드는 지점을 발견했다면 ‘주변 탐색’을 통해 취향의 영역을 넓혀가보자.

우리는 최단거리로 간다!
인상파부터 현대미술까지 큰 그림을 보여주는 스마트한 미술 교양서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은 방대한 근·현대 미술사를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백 년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은 채 독자들을 인문학적 소양의 지름길로 인도한다.” 미술평론가 홍경한의 말이다.
이 책은 ‘미술사 공부는 벽돌처럼 두꺼운 책의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편견을 깬다. 미술의 창조적 샘물을 맛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우리들을 위해 미술계 1타 강사 김찬용은 쉽고 알차며 재미까지 있는 경로를 설계하였다. 익숙한 인상파부터 시작하여 입체파, 야수파를 거쳐 어딘가 어렵지만 있어 보이는 데스테일, 청기사파, 다다이즘, 추상표현, 초현실주의 그리고 어디서도 잘 알려주지 않았던 난해한 예술 팝아트, 플럭서스, 개념미술, yBa, 개념미술, 공공미술 등 동시대를 이끌고 있는 핫한 예술가까지 손에 잡힐 듯 명쾌하게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데미안 허스트, 신디 셔먼, 니키 리, 마크 로스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올라퍼 엘리아슨 등 대분의 책들이 거의 다루고 있지 않은 동시대 미술의 가치와 의미, 흐름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들려준다. 덕분에 독자들은 같은 시대를 함께하는 동시대 예술가와 트렌드를 알아가는 즐거운 특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은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흐름은 물론 트렌드까지 챙긴 스마트한 미술 길 안내서다. 이 책은 창조성과 예술성에 목마른 우리를 미술 애호가로 변화시켜줄 최적의 입문서이다.
 

추천평

16세기 걸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부터 우리 모두의 사랑을 담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무제] (완벽한 연인)까지. 신간 『김찬용의 아트네비게이션』은 방대한 근·현대 미술사를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백 년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마디마디 대표적인 작품들을 연결하는 이음새들은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은 채 독자들을 인문학적 소양의 지름길로 인도한다. 특히 책 사이사이 삽입된 ‘STOP-OVER’는 다음 목적지를 기대하며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로 아쉬움이 없다.
- 홍경한 (미술평론가)

미술관에서 만났던 김찬용 도슨트님의 명쾌하고 유쾌한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책이다. 미술관 가기도 쉽지 않은 시기에 오아시스처럼 달고 맛있는 독서였다.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졌던 현대미술도, 매번 오답처럼 느껴졌던 나의 감상평도 따듯하게 감싸주며 오롯이 나만의 방식으로 미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던 목소리를 책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 신세경 (배우)

‘마네는 인상파, 피카소는 입체파! 루브르는 모나리자, 모네는 수련!’ 미술을 마치 수학 공식처럼 소개하는 서적들 사이에서, 김찬용은 당신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감동하지 않아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고 실망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르네상스에서 바로크가 아닌 인상주의로 향해도, 팝아트에서 신고전주의에 들렀다 갑자기 낭만주의로 역행해도 ‘매우 좋다’고 말한다.
조금 서투르고 뒤죽박죽이어도,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볼 수 있는 것. ‘바로 그래서 미술은 재밌다’고 말한다. 남들이 정답처럼 걸어갔던 길보다 나만의 경로를 찾고 싶은 당신이라면 『김찬용의 아트네비게이션』이 더없이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신아영 (아나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