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의 여행견문록

사랑의 머나 먼 여행길에는 갈등의 늪이 제일 많다 사랑의 기록은 표류기이지 상륙기는 아니다 몸이 아프면 어머니를 찿고 마음이 아프면 사랑을 찿는다 사랑의 불장난은 돈을 쏘시게로 한다 우정의 재 속에서는 불길이 다시 솟지만 사랑의 잿더미에서는 불이 다시 붙기 어렵다 ..

사랑의 축제는 두 사람만으로도 언제나 만원 사랑의 입구에서는 환상의 안내인이 맞아 주지만, 그 출구에는 방황이 길잡이가 기다리고 있다. 사랑을 해본 사람치고 사랑의 본질에 오점을 남기지 않은 사람 있을까 첫사랑은 죄의식의 치외법권에 속한다. 돈이 없는 사랑은 그림이 빠진 만..

마음에 부담의 손길이 뻗치면 곧 이별의 손을 내밀것 추억의 커튼을 젖히면 그리움이 얼굴을 내민다 그러나 창문을 열면 외로움의 바람이 밀려든다. 사랑을 일깨워 준 사람이 떠나면 그는 세월을 꺼구로 살게 된다 사랑이 뜨거운 것은 그 열기가 몸을 태우기 때문이고, 사랑이 괴로운 것..

한 사람의 진실된 마음을 얻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얻을 수 있다 외로움은 인생에 대한 애정의 갈증 고통을 받는 사람의 깨우침은 평소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반성에서 시작된다 나의 삶이 고달프다 해서 인생자체를 슬픔의 바다로 단정해서는 안된..

추억은 늙은 말처럼 언제나 옛길로만 가려한다

슬픔을 잘 손질하면 인생의 재산이 되고, 외로움을 잘 딱으면 마음의 보석이 된다.

마음이 번잡스러울 땐 여행을 떠나라. 멀리 떨어져서 보면 가닥이 잡히고, 다소 귀찮았던 일들도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것

때린 자들은 영웅을 만들고, 맞은 자들은 종교를 만든다.

현명한 사람은 고뇌에서 진리를 얻어내고, 우둔한 사람은 진리란 골치 아픈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