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역사이야기 (책소개) 367

망우리 언덕의 십자가 : 한국 기독교 역사의 발자취

한국 기독교의 새로운 성지 망우리를 조명한 김영식 작가의 역작, 『망우리 언덕의 십자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묘지로 사용된 후, 계속 나무를 심으며 시민의 공원으로 가꿔온 지 어언 50여 년이 된 지금, 망우리공원은 한용운,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조봉암 등의 독립지사와 시인 박인환, 화가 이중섭, 조각가 권진규, 극작가 함세덕 등의 문화예술인이 한데 모여 있는 거대한 근대사박물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인문학적 토대를 제공한 것은, 2009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라고 할 수 있다. 김영식 작가는 출간 이후 실내외 강의를 통해 꾸준히 망우리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추가의 연구 조사를 통해 ..

그와 나 사이를 걷다 : 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

『그와 나 사이를 걷다』는 망우리공원에 잠들고 있는 우리 근현대사의 주역들을 처음으로 발굴 및 정리하여 소개한다. 그동안 전혀 혹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사들의 묘를 찾아내 망우리공원의 문화자원을 크게 늘려주었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목차 추천사 | 귀중한 문화유산 / 유홍준 (명지대 교수, 전 문화재청장) 머리말 머리말(초판) | 모든 삶은 누군가에게 기억된다 1부 그 잎새에 사랑의 꿈 시를 남기고 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 시인 박인환 동화 속으로 떠나간 아이들의 산타 / 소파 방정환 한국 근대 유화의 슬픈 자화상 / 이인성과 이중섭 일본이 만들어준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 / 권진규 이념의 벽 앞에 잊힌 문인 / 함세덕·최학송 가사가 세 번이나 바뀐 노래의 주인 / 작곡가 채동..

안중근 평전

고결한 삶을 살다 간 ‘지나간 미래상’ 안중근 지난 2009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토살한 하얼빈 의거 100주년이었다. 그리고 2010년은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우리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국적 1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함으로써 한민족의 독립의지와 기상을 천하에 떨친 그의 행적이 그동안 너무 쉽게 간과되어온 탓이다. 안중근 의사가 안과 의사냐고 묻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안중근 의사와 안창호 의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인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이제 와서 다시 안중근일까. 안중근 의사는 독립운동가로서뿐 아니라 세계평화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선각적인 ..

한국의 레지스탕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독립운동단체, 조선의열단 의열단,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군)로 이어지는 ‘의열단’의 역사를 한눈에!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의열단 이야기’ 의열단을 빼놓고 항일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1919년 11월 10일, 중국 지린성에서 김원봉을 포함해 조선의 열혈청년 13명이 항일독립운동의 결사체 의열단(義烈團)을 창단한 지 올해로 100주년이다. ‘정의로운(義) 일을 맹렬히(烈) 실행하는 단체(團)’라는 뜻의 의열단. 의열단은 창단 때부터 ‘마땅히 죽여야 할 일곱 대상(7가살)’과 ‘다섯 가지 파괴 대상(5파괴)’을 정해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항일의 불꽃’이란 말이 어울릴 만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장투쟁으로, 의열단은 일제강점..

의열단 : 항일의 불꽃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독립운동단체, 조선의열단 의열단,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군)로 이어지는 ‘의열단’의 역사를 한눈에!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의열단 이야기’ 의열단을 빼놓고 항일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1919년 11월 10일, 중국 지린성에서 김원봉을 포함해 조선의 열혈청년 13명이 항일독립운동의 결사체 의열단(義烈團)을 창단한 지 올해로 100주년이다. ‘정의로운(義) 일을 맹렬히(烈) 실행하는 단체(團)’라는 뜻의 의열단. 의열단은 창단 때부터 ‘마땅히 죽여야 할 일곱 대상(7가살)’과 ‘다섯 가지 파괴 대상(5파괴)’을 정해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항일의 불꽃’이란 말이 어울릴 만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장투쟁으로, 의열단은 일제강점..

만세열전 : 3.1운동의 기획자들.전달자들. 실행자들을 만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작] 열아홉 살 소년부터 농민과 노동자, 순사보까지 역사의 스포트라이트 뒤에 있던 3·1운동의 숨은 주역들을 만나다! “오늘의 우리에게 ‘촛불’이 있다면, 100년 전 우리에겐 ‘만세’가 있었다.” - 서중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1919년 3월 1일, 조선땅이 만세로 넘실대기까지…… 3?1운동을 기획하고 전달하고 실행한 인물들 중에는 저명한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명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아닌 ‘그저 당연한 일’이었기에 독립선언서의 배달을 맡은 열아홉 살 소년부터 아비를 따라 깃발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행진한 열 살 아이들, 학생과 교사, 농민과 노동자, 독립운동가와 순사보까지, 3·1운동은 그들의 땀과 눈물,..

한국 독립전쟁사의 재조명

왜 지금 다시 한국 독립전쟁사에 주목해야 하는가? 1945년 8월 15일 일왕 히로히토는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독일, 이탈리아와 달리 일본은 전범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들은 전후 일본 사회의 주류 세력으로 부활했다. 전범들이 형식적 처벌 이후 일본 우익의 주요 축을 형성한 결과, 침략전쟁이 올바른 것이었다는 군국주의 세력의 역사관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조선총독부 식민사관 형성과 전파에 종사했던 조선사편수회 출신들이 해방 이후에도 한국 사학계를 장악해 일본의 식민사관이 한국사의 주류 이론으로 존속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지난 세기의 한국 독립전쟁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는 단순히 한국 독립전쟁사에 대한 재조명일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