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폭력연구 (책소개)/7.나치히틀러 25

어느 독일인의 삶 (2018) - 괴벨스 비서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책소개 1930년대 베를린의 한 젊은 여성 『어느 독일인의 삶』은 독일 나치 선전부장 요제프 괴벨스를 위해 일했던 브룬힐데 폼젤의 증언을 정치학자 토레 D. 한젠이 정리한 책이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괴벨스의 비서로 일했던 폼젤은 이 책에서 자신은 그 당시 나치의 만행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괴벨스의 지근거리에서 일했던 그녀의 주장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치 정권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충직한 태도를 보인 그녀를 우리는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106세 노인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들려주는 회고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한젠은 폼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정치적 소용돌이 속 한 개인의 책임..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2022) -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책소개 분노와 오판이 부른 어느 나라의 민주주의 위기를 되짚으며 “독일은 공화국이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이마르 헌법 제1조가 규정했듯이 구(舊)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주권은 분명 국민에게서 나왔다.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었으며, 총선에서 비례대표제를 실행해 유권자의 민의를 보다 충실히 반영했다. 그 나라에서 최악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독일 국민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지나치게 단순하다. 왜곡된 집단기억, 주류 정치권의 실책, 경제 위기, 반세계화?반민주 정서, 진영 갈등 등 국민이 분노하고 혼란에 빠져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던 다양한 요인이 있었다. 또한 자신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쉬운 선택을 한 집단들의 무분별함과, 히..

게슈타포 히틀러 비밀국가경찰의 역사 (2011)

책소개 독재 정권에서 비밀경찰은 예나 지금이나 필수적으로 구성되는 조직이다. 정부가 독재적일수록 비밀경찰은 더욱 잔인하고, 거칠어진다. 나치 시대의 비밀국가경찰 게슈타포는 히틀러와 더불어 악명이 높았다. 유대인을 박해하고 학살하는데 앞장섰으며 공포를 조성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게슈타포의 두려움 속에 살았으며,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없던 일도 조작하여 만들어내는 이 조직을 당해낼 자가 없었다. 이 책은 1993년부터 1945년까지 게슈타포의 탄생과 몰락, 전 역사를 다룬 책이다. 이외에도 게슈타포의 지도부로 부상한 친위대 3인방 사이의 보이지 않는 팽팽한 경쟁, 잔혹한 심문과 고문 방법, 유대인 대량학살과 점령지의 레지스탕스 활동 탄압, 목격자들의 증언, 뉘른베르크 재판에 회부된 지도부의 생생한 육성 ..

히틀러 국가 (2011) - 나치 정치혁명의 이념과 현실

책소개 『히틀러국가』는 1945년 이후 '독일'에서 생산된 가장 위대한 나치즘 연구서라고 불린다. 저자 마르틴 브로샤트는 주요한 나치 개개인의 의도를 중심으로 나치즘을 설명하는 '의도주의'연구와 사뭇 다르게, 나치즘의 작동 방식에 주목하는 '기능주의'연구를 이 책으로 개시했다. 그래서 이 책을 모르면 나치즘의 '연구사'를 모른다고 까지 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역사학계에서 인정받은 나치즘 연구서 가운데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나치즘을 연구하는 학자와 학생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서언 제1장 히틀러의 집권 제2장 집권 이전의 히틀러 운동 제3장 정치권력의 독점(1933) 제4장 주의 제국 통합과 새로운 분권주의 제5장 사회권력의 장악 제6장 제3제국 초기..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 (2017)

책소개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의 역사가 우리의 친일파 문제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따져보고, 21세기 현안으로 제기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해 다시금 생각케 하는 책. 프랑스의 철저한 나치협력자 청산은 오늘날 프랑스가 다시 세계 대국으로 우뚝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후손에게 역사의 엄정함을 일깨워줬다는데 의의가 있다.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의 역사가 우리의 친일파 문제와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21세기 현안으로 제기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초판이 나온 후 급속히 진전된 한국사회의 친일청산에 분명히 ‘드골의 나치협력자 청산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지적했다.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