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2.북한탐구 134

북중 머니 커넥션

“구찌(GUCCI)는 왜 북한 1호점을 오픈했을까?” 2년 여간 북중 접경 지역에서 밀착 취재한 생생한 경제현장 스토리 2019년 여름, 국제부 기자인 저자는 중국에서 북한 무역상들을 만났다. 그들은 ‘북한이 각종 규제에 발이 묶여 있지만 실상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최근에 사업이 더 바빠졌다며 우쭐대기까지 한 모습을 보였다. 당황하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에 놀란 저자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더욱 심도 깊게 취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실제로 2016년부터 시작된 초강도 대북 제재를 4년 가까이 버티고 있는 북한의 경제 현실은 과연 무엇일까? 왜 그들은 여전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국제사회에서 수수께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북중 머니 커넥션』은 이에 대한 진실을 경제적 관점..

북한 정체성의 두 얼굴

북한은 '우리식'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우리식 사회주의는 북한의 통치원리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의 '유훈통치'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주장한 북한 체제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북한의 정체성에 확립 과정과 전개 그리고 복잡한 세계정세 속에서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북한의 정체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가 파악한 북한의 국가 정체성은 '동일시'와 '구별짓기'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이 국가의 일체감과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세계화의 도래, 즉 우리는 너희와 다르다는 구별짓기가 더 이상 인위적 틀로써 막아질 수 없다는 데 원인이 있다. 다시 말해 외부와의 갈등..

선을 넘어 생각한다

세계적인 북한 전문가 박한식, 시대의 질문에 답하다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한반도 비핵화는 실현 가능한가? 북한의 인권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김정은과 트럼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중국과 북한은 서로 어떤 계산을 하고 있는가? 대북 지원은 정말 북한의 핵 개발을 도운 퍼 주기 정책이었는가? 통일을 해야 하는가? 아니, 통일 자체가 가능하기는 한가? 세계적인 평화학자이자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의 방북을 중재했던 북한 전문가 박한식이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한 질문들에 답한다. 이 책은 분단 70년 동안 쌓인 무지와 편견이 남북대화를 방해하고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이어진다는 문제의식 아래에서 북한과 남북관계의 실상을 전달한다. 북한 붕괴론, 김정은과 조선노동당, 주체사상과 선군정치, 북핵 문제,..

평양 자본주의 백과사전

“지금까지 듣고 본 북한 이야기는 다 잊어라!” 통념과 편견을 깨는 평양 현지인들의 생생한 증언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북한 전문 기자의 평양 탐사 리포트 억눌린 욕망이 분출하는 평양에서 북한의 미래를 보라 남북 관계가 사상 가장 극적인 터닝포인트를 맞은 지금, 평양과 서울에서 다채로운 삶을 체험한 주성하 기자가 북한의 중심 평양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또 파격적으로 드러내 우리의 통념과 편견을 깨뜨린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 기자’인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현재 평양에 거주하는 주요 인사들과 긴밀하게 연락했고, 최근까지 평양에 살다 온 탈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인들이 말하는 평양을, 역시 평양에 살다 온 기자가 글로 옮긴 것. 덕분에 독자는 돈주(신흥 자본가)들의 호화 일상부터 랭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