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서양철학의 이해 (책소개)/4.서양철학이해 73

홉스 리바이어던의 탄생 (2020)

책소개 인민 주권과 절대주의의 뿌리,『리바이어던』 모순으로 가득 찬 책을 쓴 모순으로 가득 찬 인간 근대 인민 주권과 국민 국가 이론에 혁명을 일으킨 정치철학자, 기하학이라는 도구로 세계를 설명하겠다는 야심을 품은 수학자, 인민을 국가 형성의 주체로 세운 사회 계약론의 설계자, 물리학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한 ‘독실한’ 유물론자, 모순으로 가득 찬 주장이 담긴 책을 써서 유럽 지식인 사회를 들끓게 한 인기 작가, 르네 데카르트, 로버트 보일, 존 월리스 같은 당대의 천재들과 치열하게 논쟁을 벌인 지식 세계의 악동, 토머스 홉스. 홉스는 90여 년에 이르는 길고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홉스의 어머니는 에스파냐 무적함대의 침략 소식에 공포에 질려 일곱 달 만에 아기를 조산했고, 홉스는 자신이 “공포와..

홉스의 리바이어던 (2023) - 국가의 힘은 개인들에게서 나온다

책소개 ‘왜 아직도 홉스의 『리바이어던』인가?’에 대한 답변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선도 사상가로서 홉스를 부각하다 토마스 홉스의 정치철학은 그동안 왜곡된 해석과 부당한 평가를 받아 왔다. 저자 선우현 교수는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해석에 따라 『리바이어던』을 읽지 않고, 비판적으로 재구성된 해석에 의거해 보다 진보적이며 사회 혁신적인 정치철학 체계로 『리바이어던』을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시도했다. 홉스의 사상은 절대왕정 및 군주 정치를 옹호하는, 반민주적이며 전근대적 철학 사상으로 치부되어 왔다. 이 해석은, 동일한 사회계약론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킨 존 로크의 정치철학이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선구적 입론으로 평가받는 것에 비추어볼 때, 매우 박한 평가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홉스 역시 ‘인민..

클라우제비츠 전쟁론 완성하기 (2024) - 계몽주의 이성이 아닌 모방적 이성으로 본 전쟁론

책소개 『클라우제비츠 전쟁론 완성하기』는 비평가이자 인류학자인 르네 지라르가 19세기의 고전 『전쟁론』에 담긴 ‘전쟁의 속성’을 오늘날의 맥락에서 재규명하기 위해 브누아 샹트르와 나눈 대담집이다. 전쟁에 대한 클라우제비츠의 개념은 오늘날의 폭력을 설명할 수 있는 열쇠이면서, 그 자체로 지라르 사상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폭력과 욕망의 관계에 대한 지라르의 사상과 자연스럽게 들어맞는다. 지라르는 전쟁을 ‘합리적인 인간의 정치적 행위’라기보다는 ‘모방적 인간의 경쟁 행위’라고 단정한다. 지라르의 대담은 나폴레옹 전쟁에서부터 오늘날의 핵전쟁까지 현대전을 아우른다. 『전쟁론』은 유럽의 전쟁이 모방적으로 번져나가던 시기에 출간되었다. 전쟁이 극단에 이르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금 우리에게 제기된 문제..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2022)

책소개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는 ‘유대인 문제’를 다룬 한나 아렌트의 글들을 엮은 모음집이다. 아렌트의 제자·친구·연구자들은 아렌트의 사후 미출간 원고를 수집하고 그의 저술 의도를 반영해 이 모음집을 유작으로 출간했다. 특히 이 책에는 아렌트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저술한 논설과 평론, 논문과 서평, 편지들이 대부분 수록되어 있어 무국적자 시절 정치 현실에 맞서 고뇌하는 젊은 날 아렌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언론인, 정치평론가로서 아렌트의 비판적 성찰을 엿볼 수 있다. 아렌트는 유대인 문제를 조명하면서 정치 문제가 특정 집단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체의 문제라는 점을 잘 드러낸다. 이 책은 ‘왜 유대인 문제인가’라는 특정한 질문을 ‘왜 정치인가’라는 보편적 질문으로 전환하고 이에 대..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인물편) 2024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

책소개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의 철학에 대한 조각들을 완성해 나가는 철학사” 이 책은 철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부담 없는 접근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과 입문자들을 위해 쓰였다. 필자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준 주요 서양 철학자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핵심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또한 그것을 철학사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탈레스를 시작으로 소크라테스,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리스토텔레스, 미셸 푸코 등 중세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의 삶과 철학 사상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들의 삶과 당대에 남긴 유명한 말들, 그리고 시대의 배경과 주변 인물들을 역사책 읽듯이 읽어 나가다 보..

차이와 반복의 사상 (2023) - 들뢰즈와 하이데거

책소개 들뢰즈에 관한 연구로 벨기에 루뱅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속적으로 현대 철학 연구에 몰두해 온 서동욱 교수의 신간이다. 저자는 그간 철학서, 시집, 에세이, 문학 비평 등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독자와 소통하며 현대의 다양한 쟁점들을 검토해 왔다. 이 책 『차이와 반복의 사상―들뢰즈와 하이데거』는 현대 사상의 핵심에 가닿으려는 시도의 산물이다. 철학의 중심에는 늘 존재론이 있었다. 그리고 현대 존재론을 대표하는 두 사람을 꼽자면, 하이데거와 들뢰즈이다. 약 40년의 간격을 두고 현대 존재론의 대표작이 독일과 프랑스에서 출현하는데,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1927)과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1968)이 그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두 책의 핵심을 이루는 공통적인 개념이 바로 ‘차이’와 ‘반복’..

타자철학 (2022) - 현대 사상과 함께 타자를 생각하기

책소개 현대의 가장 긴급한 문제를 사유하는 철학자 서동욱의 20년에 걸친 역작 전쟁. 인종차별과 그에 따른 수많은 죽음. 난민 수용을 둘러싼 격렬한 사회적 논란. 특정 성정체성에 대한 혐오와 테러. 소수자에 대한 반감을 바탕 삼아 집권한 극우 정당들. 점점 배타적으로 변해가는 동시대의 풍경이다. 나/우리와 조금이라도 다른 자를 배척하는 경향은 국가와 문화권을 막론하고 격화하고 있다. 서구권의 문제만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탈레반 보복을 피해 울산에 정착하고자 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주민들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이미 이민자 없이는 돌아가기 힘든 사회 구조가 되었는데도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편견은 여전하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여전히 요원하고, 선거에서조차 혐오 선동은 익숙한 지지..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니체가 답하다 (2024)

책소개 당신이 지금 보는 책,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책은 작가의 지난 15년의 사색과 지성이 모두 녹아 있는 결과물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괴테와 나눈 시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보낸 시간을 통해 니체의 글을 통해 작가가 보고 느낀 깨달음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사실 니체도 생전에 괴테를 존경하며, 괴테의 제자 에커만이 스승 괴테와의 대화를 기록한 『괴테와의 대화』라는 책에 "독일 문학의 보배"라는 찬사를 보낸 적도 있다. 괴테가 나를 작가에게 보낸 이유가 있던 것이었다. "한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묻는 작가에게, 니체는 이렇게 5가지 조언을 들려줬다. 그리고 이 조언은 그대로 이 책의 목차가 되었다. "핵심은 ‘나’를 다..

20세기 철학 입문 후설에서 데리다까지 (2023)

책소개 간결하고 단단하게 생각의 기틀을 다지다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소개 20세기 철학, ‘지금’ 우리의 고민에 혜안과 새로운 시각을 전하다 ‘지식 포디움 시리즈’는 사회, 문화, 철학, 역사, 과학 등 분야와 시대를 초월해 세계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데 기초가 되는 생각과 흐름에 다가서는 입문서다. 우리 시대 각 분야의 전문가와 석학들의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해당 주제의 이론과 그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도와준다. 평소에 접근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거나 접근했더라고 쉽게 이해되지 않았던 주제의 기틀을 다져 제대로 입문할 수 있게 한다. 한 주제 아래 응축된 사색과 통찰의 결실은 지식의 바다로 더 멀리 나아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즐거운 초대가 될 것이다. 20세기 철학은 실존철학이나 마르크..

철학의 대답들 10가지 주제로 본 철학사 (2021)

책소개 한나 아렌트에게 삶은? 셸리 케이건에게 죽음은? 10가지 주제, 80명 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 조망한 철학사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확신을 가져야 할까? 예술은 꼭 아름다워야 할까? 시간은 시작에서 끝으로 가는 이동일까? 언어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 철학이란 모든 것에 질문을 제기하는 일이다. 철학은 자유로운 생각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의심을 사랑한다. 《철학의 대답들》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에서부터 닉 보스트롬까지 철학사에 묵직한 질문과 대답들을 내놓은 철학자들을 선별하고 10개 주제로 정리하여 철학의 핵심과 흐름을 한눈에 읽는다. 삶과 죽음, 사랑, 언어, 예술, 신 등에 대한 최고 철학자들의 질문과 대답들을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