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서양철학의 이해 (책소개) 351

지식인의 아편 (2022)

책소개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공산주의라는 아편은 사람들에게 폭동을 자극한다. 민주주의의 결점에 대해서는 가차 없으면서도 올바른 교리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최악의 범죄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지식인들의 태도를 설명하고자 하면서, 나는 곧 좌파, 혁명, 프롤레타리아트라는 신성한 어휘들에 부딪히게 되었다. 나는 그것들의 신화에 가해지는 비판을 통해 역사에 대한 숭배를 성찰하게 되었으며, 사회학자들이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하나의 사회 범주에 관련된 문제를 검토하게 되었다. ‘인텔리겐치아’가 그것이다. 좌파 가족의 일원이었던 내가 그 가족에게 바치는 이 책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나는 그 가족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는 쪽으로 기운다. 이것은 고립 속에 잠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증오 없이 투쟁할 줄..

데리다, 해체의 철학자 (2019)

책소개데리다(1930~2004), 그의 철학 저작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그런 그의 이름 뒤에는 항상 해체, 차연, 산종, 보충대리 등과 같은 개념들이 뒤따른다. 하지만 그가 이 개념들을 어떤 상황, 어떤 지적 배경에서 창안했는지, 특히 그가 어떤 삶을 영위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인종, 출신, 기질 등과 같은 이유로, 또 지나치게 총명하다는 이유로 프랑스 대학가는 물론, 지성계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데리다의 삶의 모든 편린들이 저자 브누아 페터스의 기념비적인 노력으로 이 책에서 오롯이 재현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데리다의 사상에 중점을 둔 ‘지적 평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문자 그대로의 ‘평전’, 즉 그의 ‘삶의 기록’이다. 이 책을 통..

전체성과 무한 (2018) - 외재성에 대한 에세이

책소개레비나스의 주저임에도 번역되지 않아 독자들의 갈증이 컸던 『전체성과 무한』이 드디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 『전체성과 무한』에서는 레비나스 철학의 중심 개념들, 이를테면 타자, 전체성, 무한, 초월, 책임, 향유, 맞아들임, 얼굴, 근접성 등이 망라되어 등장하며 또 체계적으로 엮여서 다루어진다. 『전체성과 무한』 이전의 저술들에서는 여기에서야 비로소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는 레비나스 철학의 본격적인 특징을 만나기 어렵고, 이후에 레비나스가 내놓은 책들은 여러 기회에 쓴 글들을 모아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전체성과 무한』만큼 자체의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레비나스 사상의 독특함뿐만 아니라 그 얼개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 책 『전체성과 무한』을 반드시 살펴야 하는 이유다.목차서문1..

타자성과 초월 (2020)

책소개에마뉘엘 레비나스가 1967년부터 1989년까지 여러 곳에서 발표한 9편의 논문과 3차례의 대담을 엮은 모음집 『타자성과 초월』이 레비나스 선집 4권으로 출간되었다. 일관되게 견지해 왔던 타자와 윤리에 대한 강조에 덧붙여, 평화와 권리에 이르는 사유의 전개 과정은 ‘제일철학으로서의 윤리학’이란 명제가 갖는 본래적 의미를 정치의 문제와 더불어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초월, 전체성, 무한 등을 철학사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 그것들이 어떻게 이해되었고 또 어떻게 다시 이해되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목차서문_전체성과 초월 사이의 철학 - 피에르 아야 5다른 초월 25철학과 초월 26I. 무한의 관념 26II. 일자의 초월 29III. 앎의 초월성과 내재성의 철학 33IV. 다른 인간..

시간과 타자 (2024)

책소개1996년 국내에 처음 번역된 레비나스의 책!『시간과 타자』 전면 개정판이 책은 1996년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저서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된 『시간과 타자』의 전면 개정판이다. 『시간과 타자』가 처음 출간될 때만 해도 레비나스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던 서구 철학계와 달리 국내에서는 논문 몇 편을 제외하고는 관련 연구가 전무했다. 그러나 이 책 출간 후 레비나스의 주요 저작 여러 권이 번역되었고, 레비나스 연구로 학위를 받은 학자도 크게 늘었다. 30여 년 가까이 애독된 이 책은 한국의 독자와 연구자들이 ‘낯선 철학자’ 레비나스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일상과 세계를 새로이 인식하게 해주었다.『시간과 타자』는 레비나스의 독창적 사유가 집약된 책으로, 강연록의 형태라 그의 다른 저작보다 읽기 수월하다. ..

카페에서 읽는 서양사상 (2024)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목차제1강// 습관은 제2의 천성제2강//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제3강// 재능이 끝나면 형식이 시작된다부록// 동서양 철학사 요약제1장 · 고대제2장 · 중세제3장 · 근대저자 소개저 : 리소정 저술가. 문사철의 고전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자기 계발을 꾀하는 이야기 그룹 ‘금요일의 인문학’을 이끌고 있다. 엮은 책으로 《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카페에서 만난 동양고사》 《카페에서 만난 서양고사》 《카페에서 만난 명심보감》 《카페에서 만난 지혜의 말》 등이 있다.책 속으로“습관은 제2의 천성”이 말은 통 속의 철학자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큐니크파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집 대신 통 속에서 생활했는데, 큐니크란 말은 그리스 말의 큐니코스(개..

서양철학사 합본 (2016)

책소개철학사를 항해하는 데 함께할 최고의 길잡이!노르웨이의 교양 철학 교재에서 출발해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시르베크와 길리에의 서양철학사, 한국 최초 번역이 책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철학자인 군나르 시르베크와 닐스 길리에가 함께 쓴 서양철학사로, 1972년에 처음 노르웨이에서 출판된 후 7차례 개정판이 나왔고,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는 물론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를 포함하여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 명저이다. 인구 50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 출판된 철학사 책이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다른 지역으로 널리 퍼져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탄탄하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은 애초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대학생들을 위한 교양 철학 교재로 집필되었다. 이후 노르웨이에서는 대학생이..

서양철학사 2 (2022)

책소개철학사를 항해하는 데 함께할 최고의 길잡이!노르웨이의 교양 철학 교재에서 출발해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시르베크와 길리에의 서양철학사, 한국 최초 번역이 책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철학자인 군나르 시르베크와 닐스 길리에가 함께 쓴 서양철학사로, 1972년에 처음 노르웨이에서 출판된 후 7차례 개정판이 나왔고,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는 물론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를 포함하여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 명저이다. 인구 50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 출판된 철학사 책이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다른 지역으로 널리 퍼져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탄탄하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은 애초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대학생들을 위한 교양 철학 교재로 집필되었다. 이후 노르웨이에서는 대학생이..

서양철학사 1 (2016)

책소개철학사를 항해하는 데 함께할 최고의 길잡이!노르웨이의 교양 철학 교재에서 출발해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시르베크와 길리에의 서양철학사, 한국 최초 번역이 책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철학자인 군나르 시르베크와 닐스 길리에가 함께 쓴 서양철학사로, 1972년에 처음 노르웨이에서 출판된 후 7차례 개정판이 나왔고,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는 물론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를 포함하여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 명저이다. 인구 50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 출판된 철학사 책이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다른 지역으로 널리 퍼져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탄탄하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은 애초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대학생들을 위한 교양 철학 교재로 집필되었다. 이후 노르웨이에서는 대학생이..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3 (2020) - 현대 편

책소개‘지식의 박물관’ 움베르토 에코가 안내하는 경이로운 사유의 역사문화사적 시각으로 ‘철학의 길’을 추적한 인문학 대장정의 완결19세기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는 독보적인 사상들의 향연‘20세기 최고의 지성’ 움베르토 에코와 볼로냐 대학의 철학 교수 리카르도 페드리가가 기획 편저한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는 유럽 문명의 역사를 다루는 온라인 아카이브 프로젝트 ‘엔사이클로미디어Encyclomedia’의 철학 편의 결과물이다. 에코와 페드리가는 철학과 문화를 연결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학자와 전문가 83명을 한데 모아 각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와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서양 지성사를 해설했다. 문화사적 시각으로 철학의 길을 추적하는 이 방대하고 독보적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