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문교양 (책소개)/6.작가인물탐구 25

김학철 평전 (2007)

책소개 『김학철 평전』은‘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으로 격렬했던 호가장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뒤에도 문학이라는 또 다른 수단으로 잊혀진 민족사를 묘파하고 복원하는 데 평생을 바쳤던 김학철이라는 인물을 복원해내고 있는 책이다. 1938년 10월 중국 무한에서 결성된 조선의용군은 광복의 그날까지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투쟁했으나, 해방 이후 정치적, 사상적 이유로 남과 북 양쪽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이역의 중국 땅에서 항일투쟁으로 청년기를 보낸 김학철은 군인으로 다시 작가로 투쟁해왔다. 그의 투쟁의 칼날은 일본제국주의뿐만 아니라, 민중을 억압하는 모든 정치 기제와 독재를 향해 겨누어졌기에 더더욱 의미심장했다. 두 저자는 김학철이라는 인물의 영웅적 면모뿐만 아니라 문학세계, ..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 (2002)

책소개 '전혜린'이라는 이 이름 석자는 한국 여성 최초로 독일 유학생이 되어 독일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 번역가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찍이 그녀가 서울 법대에 재학중이었을 때, 그녀의 은사였던 신태환교수는 "한국에서는 1세기에 한번쯤 나올까말까 한 천재"라고 격찬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한창 왕성하게 일해야 할 31세라는 나이에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녀를 아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어느덧 그녀가 요절한지도 30여년이 넘었고, 저자는 그런 그녀의 사념(思念)과 생애를 소개하고자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그녀의 일생을 유작집이 된 일기와 편지등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인생관. 예술관. 철학 등을 담아내고 있다. 목차 1.뮌헨의 우수 서울에서 뮌헨 회색우수와 ..

백석 평전 (2014)

책소개 30년간 백석을 짝사랑해온 시인 안도현이 완성한 우리시대 최고의 평전! 백석의 첫 시집 『사슴』은 1936년 1월 20일, 100부 한정판으로 출간되어 세상에 선을 보였다. 백석은 “한 권의 시집을 실로 한 개의 포탄을 던지는 것처럼 새해 첫머리에 시단에 내던졌다.”(김기림) 백석의 시집을 구하지 못한 윤동주는 “도서관에서 『사슴』을 겨우 빌릴 수 있었다. 시집을 빌리자마자 그는 그 자리에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백석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시인이라 할 수 있는 신경림은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것도 실은 백석 시인으로 인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백석 평전』 본문 140쪽) 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백석의..

한국시의 큰별, 미당 서정주

책소개 “한바탕 바람처럼 잘 놀다간 서정주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기존의 서정주 연구서나 평전과 많이 다르다.21세기 독자이자 학생일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서정주의 인공지능과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서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보여준다. 저자는 서정주의 제자이자 전문연구가인 동국대학교 윤재웅 교수다. 윤교수는 통상적인 평전 서술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대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 형식을 시도한다. 이 같은 소통방식은 작가와 독자, 교사와 학생사이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대화법이다. 예컨대 독서행위란, 지금까지는 작가가 남긴 문자 텍스트를 눈으로 따라가며 읽는 방식이었지만, 미래에는 작가의 아바타를 가상공간에 불러내어 독자와 대화하는 방..

늬들 마음 우리가 안다 시인 조지훈 (2022 윤제림)

책소개 “말과 글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사유와 실천이 완벽하게 일치했던 사람 시대가 거칠고 사나웠지만 조지훈의 피는 뜨거웠다. 그는 그렇게 평생을 청년으로 살았다.” 조지훈의 삶은 간단히 설명하기가 무척 어렵다. 관심의 폭과 사랑의 품이 워낙 크고 넓었던 까닭이다. ‘나라를 맡겨도 좋을 사람’이라는 찬사가 괜한 것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공연한 것이 없었으며, 일마다 시시한 결말이 없었다. 망국의 청년시절에 꾸었던 꿈들을 되찾은 나라에서 하나하나 실현해냈다. 우리말과 글, 우리 역사와 문화를 극진한 사랑과 공경의 태도로 품어 안았다. 일이 많으면 어떤 일은 부실해지기 쉽고, 누군가는 섭섭해 하기 십상인데, 그는 예외였다. 이 일 저 일 때문에 소홀해지지 않았고, 이 사람 때문에 저 사람과의 약속..

나비야 청산 가자, 김법린 (2022 김진섭)

책소개 김법린의 삶을 들여다보면 ‘항상 흐트러짐이 없는 반듯한 모습’ ‘실수를 찾아볼 수 없는 침착한 모습’ ‘농담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 등이 연상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를 잘 극복하고 끝내 자신의 신념을 세상에 펼쳤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즉 전형적(?)인 위인전 주인공 같다고 할까….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삶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거의 남겨 놓지 않았지만, 3.1운동부터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건국의 기틀을 잡는 과정 곳곳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는 모든 것의 변화를 요구하는 ‘근대’라는 대격변기였고, 동시에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일제강점기로 일상 자체가 왜곡과 통제로 일관되..

미당 서정주 평전

책소개 우리 민족의 정한을 모국어의 혼과 가락으로 풀어낸, 민족의 가슴속에서 살아갈 시인, 서정주 민족의 격동기인 지난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시인’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를 낱낱이 들여다보다 미당 미발표작 절명시(絶命詩) 발굴, 최초 수록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미당 서정주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평전인 《미당 서정주 평전》을 은행나무출판사에서 펴냈다. 저자는 이 평전에서 미당이 남긴 1천여 편의 시와 저작은 물론이고 사후 공개된 1천 쪽가량의 시작 노트까지 샅샅이 살폈다. 또한 미당이 활동한 시대의 신문과 잡지, 교유했던 사람들의 글과 저서, 연구 논문과 평도 섭렵하고 인터뷰하며 당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복원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미당이 살아간 당대 사..

김남주 평전

책소개 남미에 저항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있다면 한국에는 혁명시인 김남주가 있다 이 책은 한국의 ‘파블로 네루다’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시인 김남주의 삶과 사상, 그리고 그가 지녔던 세계관을 드러내는 평전이자 ‘철학적 전기’이다. 단순히 독재정권에 저항한 혁명가의 삶을 그린 것이 아니라 김남주의 사상적, 정치적, 철학적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다. 그의 대표작 『나의 칼 나의 피』, 『사상의 거처』, 『조국은 하나다』, 『산이라면 넘어주고 강이라면 건너주고』등에서 발췌한 다수의 시와 산문도 초판본과 철저히 대조하여 이 한 권의 책에 수록했다. 1970년대에 김지하가, 1980년대에 황석영이 있었다면 1970~80년대를 통틀어서는 온몸으로 치열하게 저항하다 스러져간 ‘전사’ 김남주가 있었다. 그는 남미의 혁명시인..

조영래 평전 - 인권·환경 변호사이자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문필가

책소개 인권·환경 변호사이자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문필가 우리 시대 최고의 휴머니스트였던 조영래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엄혹한 시대에 인권 변호사로, 개발이 한창이라 환경에 대한 관심은 미처 생각지도 못하던 때에 환경 변호사로 활약한 법조인.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면서 자신을 불태우자 그의 평전을 써서 전태일 투쟁을 국민 각계로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작가.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길목마다 조영래 변호사가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조영래 변호사가 함께한 역사의 길목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만들려던 ‘평범하고 소박한 삶도 귀하게 대접받는 세상’이 어떤 세상이고, 그런 세상은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같은 뜻을 품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사람들의 작은 힘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

김수영 평전 - 『풀』의 저자이자, 참여시인의 대명사 김수영 시인

책소개 『풀』의 저자이자, 참여시인의 대명사 김수영 시인의 50주기를 맞아 실천문학 역사인물찾기 32로 『김수영 평전』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한국 현대시에서 이상과 김수영만큼 비평적 적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인도 드물다. 그의 콤플렉스와 격발성, 그의 자유와 에고이즘, 그의 시대의 폐쇄성과 그의 시의 개방성을 전기적으로 해석했다. 그와 함께 살았던 가족과 친지들, 그와 거제포로수용소에서 함께 포로 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관해 서술했다. 목차 -초판 서문 -재판을 내며 1. 철들 무렵 2. 동경유학시대 3. 절망은 연극을 낳고 4. 명동으로 모여드는 젊은 시인들 5. 김수영과 김병욱, 그리고 박인환 6. 미아리고개를 인민군이 넘어오다 7. 북으로의 행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