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과학의 이해 (책소개)/3.식물지식백과

식물의 인문학

동방박사님 2022. 7. 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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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큰 나무만 사는 숲은 세상에 없습니다.
식물은 경쟁하지만 다투지 않습니다. 타협하고 상생하고 공존합니다.
인류가 새로운 5000년 문명사를 쓰려면, 식물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깐깐한 전직 기자, 숲과 식물을 인터뷰 하다! 저자 박중환은 실업자가 된 뒤 찾아간 형님의 연구실에서 식물을 접한 뒤 그만 매혹되어버렸다. 취재하듯 써내려간 식물의 인문학은 ‘전문용어 가득한 식물학 책이나 전공서적 속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소망이 담긴 공부기록이기도 하다. 기자 출신의 저자만이 포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숲을 보며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사문제와 관련지어 폭넓은 시각을 보여준다. 식물과 인간 사이의 역사 속에서 정치와 경제의 교훈을 얻고, 식량과 환경의 미래를 걱정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식물을 이해하고 식물을 닮고, 숲을 보호해야 함을 역설한다. 책은 식물과 사람 사이에 있었던 뜻밖의 역사 이야기로 흥미롭게 시작해, 사막화를 막고 숲을 지킨 문명만이 살아남으며 사막녹화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목차

식물이 내게 부린 마법-글을 시작하며


꽃은 무엇으로 피는가
꽃은 무엇으로 아름다운가
꽃향기가 여심을 흔들다
꽃밭에서 낙원을 찾다
식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다
만물의 영장은 식물이다


식물은 녹색 산소공장이다
식물이 인간을 유혹하다
자녀는 농작물이 아니다
감자가 세계사를 바꾸다
숲에서 자본주의 4.0을 찾다
숲이 산불을 두려워하랴

열매
카카오는 초콜릿을 믿지 않는다
건강한 밥상은 이웃 농촌에 있다
‘터미네이터’가 식탁을 점령하다
콜라는 애당초 음료가 아니다
산새는 빨간 열매를 좋아한다
건강하려면 바람둥이가 되자

뿌리
‘뿌리 깊은 나무’에는 특별한 게 있다
인류가 진화와 맞서다
숲이 사라지면 문명도 없다
지구는 말기 암환자다
‘온난화의 핵폭탄’ 지층 메탄이 꿈틀거리다
녹색성장은 허풍이다

사람이 식물을 닮으면 좋겠습니다-글을 맺으며

 

저자 소개

저자 : 박중환朴重煥
1950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진주고교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22년간 취재기자와 데스크로 현장을 뛰었다. 전반 13년은 『부산일보』에서, 후반 8년은 『시사저널』에서 주로 정치ㆍ경제 분야의 기사를 썼다. 1999년 쉰을 코앞에 둔 늦은 나이에 식물에 매료되어 원예사업을 시작했고, 2006년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중한합작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친환경농업과 사막 녹화 사업을 했다. 사업은 힘들었지만...
 

출판사 리뷰

식물에 매혹당한 남자의 녹색 인터뷰
어느 날, 청와대와 국회를 드나들며 서슬 퍼런 기자로 살던 저자 박중환은 시사저널의 파산과 함께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원예학 교수인 형님의 연구실에 인사차 들렀다가 뜻밖에도 식물에 매료당하게 된다. 그리고 식물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며 잃어버렸던 자신감도 새로운 희망도 찾게 된다.

저는 전혀 다른 나를 발견했습니다. 죽어가던 화초도, 시들한 나무도 제 손길이 닿으면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말 놀랍더군요. ‘이런 게 그린섬Green-thumb이야!’
식물세계에도 권력이 있고, 경제와 경영이 있습니다. 식물의 치열한 생존 경쟁에는, 동물의 세계에선 볼 수 없는 상생의 미덕과 공존의 조화가 있습니다. 식물에 관한 제 지적 호기심도 날로 더해갔습니다. (8쪽)

그리고 식물을 공부해가며 느꼈던 어려움과 아쉬움을 풀기 위해 취재하듯 자료를 모았다. ‘전문용어 가득한 식물학 책이나 전공서적 속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담긴 이 책 식물의 인문학은 저자 자신의 공부의 기록이기도 하다. 식물에서 위안을 받고 새로운 삶의 장을 연 경험만큼 책의 내용은 진지하면서도 밝고 활기차다.
기자였던 저자의 이력답게,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자상한 달변으로 때로는 강렬한 목소리로 읽는 사람을 식물의 세계로 이끈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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