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이데올로기 연구 (독서)/2.러시아혁명사

레닌이후 3인터내셔널

동방박사님 2022. 10. 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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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국사회주의에 맞선 트로츠키의 투쟁,
노동자에게 조국은 없다


트로츠키, 그는 혁명가였다. 혁명가로 출발하여 권력가로 생을 마감한 레닌에 비해 트로츠키는 죽을 때까지 혁명가였다. 레닌 사후, 소비에트의 권력은 스탈린으로 계승되었다. 스탈린,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가 '일국사회주의'다. 스탈린은 노골적으로 다른 나라와의 연대를 거부하고 소비에트의 제국화를 꾀했다. 이에 반대한 사람이 트로츠키라고 말해진다. 트로츠키는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에 반대해 영구혁명론을 주장하며 노동자계급이 세계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닌 이후의 제3 인터네셔널』에서도 트로츠키의 영구혁명론은 계속 주장된다. 말이야 맞는 말이다. 하지만 트로츠키의 이러한 영구혁명론은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즉, 트로츠키 역시 권력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스탈린과 다를 바 없는 노선을 견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탈린이 권좌를 차지하고 트로츠키는 그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는 영구혁명론을 주장했다는 반박이다.

이 책은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서 옳고 그름을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트로츠키는 시종일관 스탈린의 정책에 반대하고 당과 소비에트의 위기가 일국사회주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첨예화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논쟁의 발단과 경과가 어떡게 되었든 간에, 결국 소비에트는 붕괴했고 역사는 스탈린보다 트로츠키의 손을 들어줬다. 스탈린의 정치 테러로 희생된 트로츠키, 그는 저 세상에서 웃고 있을까, 울고 있을까.

목차

편집자 서문
1930년 프랑스판 서문

제1부 코미테른 강령 초안 - 근본적 비판
서문
1장 국제혁명의 강령인가 일국사회주의의 강령인가?
2장 제국주의 시대의 전략과 전술
3장 중국혁명의 개괄과 전망 - 동방의 나라들과 코민테른 전체를 위한 교훈

제2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제3부 통합반대파의 강령 - 당의 위기와 그 극복을 위한 방법

저자 소개

저 : 레온 트로츠키 (Lev Davidovich Bronstein)
 
본명이 레프 다비도비치 브론슈타인(Lev Davidovich Bronstein)인 레온 트로츠키는 1879년 우크라이나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898년 '남러시아노동자연합'을 결성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시베리아 유형에 처했으나 탈출, 1902년 런던으로 가 레닌과 '이스크라' 그룹에 합류했다.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RSDLP)의 분열과정에서 볼셰비키와 멘셰비키의 주장을 화해시키기 위해 독립적인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