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8.국립현대미술관 26

대한제국의 미술-그림

1883년 (고종 20년)에 체결된 조일 통상조약을 기념한 연회의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12명이 둘러앉은 큰 테이블에 서양식 식기와 음식이 놓여 있다. 그림 왼편에 혼자 앉은 이가 조선 측 전권대신인 민영목이고, 그를 기준으로 왼편이 외교 고문인 묄렌도르프, 오른쪽이 일본 측 전권공사 다게조에이다. 조선 관리들은 관복과 전복 및 도포 차림이며, 일본식 의상을 입은 일본인과 중국식 의상을 착용한 여성, 그리고 조선 여성도 1명이 앉아 있다. 식탁 중앙에는 꽃을 꽂은 꽃병과 고임 음식이 놓였고 개인마다 생선모양의 음식과 나이프, 스푼, 술잔, 양념통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개화기 조선의 시대상과 서양식 연회 문화의 유입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도화서 화원 안중식이 그린 그림이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

대한제국의 미술- 공예

대한제국의 공예 - 산업과 예술의 길로 고종의 근대화의 일환으로 역점을 두었던 것 가운데 하나는 공예부문의 개량이었다. 전통 공예의 경우 19세기 말 관요, 민요로 전환되면서 그 질이 현격히 떨어지고, 궁중의 서양 식기 선호와 맞물리며 입지까지 좁아진 도자의 사레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쇠퇴 일로에 서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공예의 복구와 진흥을 위해 1908년 대한제국의 황실지원으로 한성 미술품 제작소가 설립됐다. 그렇지만 자금난으로 1913년 운영 주체가 바뀌고 명칭도 이왕직 미술품 제작소로 변경됐다. 이후 대한제국의 상징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며 역기능을 보였지만, 공예를 미술품, 미술공예품으로 처음 부르기 시작하였고, 도안의 개념을 수용하여 실용 기물이 아닌 감상용 공예품을 만들었으며, 나아가 선..

대한제국의 미술 - 왕실 인물사진

제국의 미술 1897년 조선왕조가 대한제국으로 전환되면서 궁중미술에도 변화가 생겼다. 규범성이 강하고, 보수성이 짙은 궁중미술의 특성상 대하네 국이 성립된 이후에도 기본적으로는 조선 후기 이래로 전해져 오던 전통이 지속됐지만, 황제가 된 고종의 위상에 맞춰 황제와 황후에게만 허용되는 황색 용포(龍袍)와 의장물이 이전과 기록화에 새로이 등ㄹ장한 등 달라진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는 국가적으로 어렵던 당시의 상황 속에 황권을 강화하려는 고종의 의도가 반영됐다. 본래 궁중 장식화는 본격적인 '그림"이라기보다 궁궐의 치장을 위한 일종의 "물건"으로 까지 여겨졌기 때문에 그 변화가 극히 드물게 나타나곤 했다. 그러나 고종 시기에 이르러서는 서양 및 일본 미술 등의 사실적이고도 세밀한 화풍을 수용, 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