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선시대사 이해 (독서)/1.조선왕 56

왕을 낳은 칠궁의 후궁들 (2020)

책소개왕의 사랑을 받고, 왕을 낳았지만결코 왕이 될 수 없었던 칠궁의 후궁들을 만나다세상사를 비롯 역사에서도 누군가 망하면 누군가는 흥한다는 말이 맞나 보다. 왕비가 왕위를 계승할 왕자를 낳지 못하면 후궁이 낳은 아들이 왕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당인 종묘에는 조선의 왕과 왕비, 그리고 죽은 후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그 다음으로 큰 사당이 칠궁이다. 칠궁에는 조선의 왕을 낳았으나 왕비가 되지 못한 7명 후궁들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그들은 왕이 끔찍이 사랑했던 후궁들로 왕을 낳았지만 끝내 왕비에는 오르지 못한 비운의 여인들이다. 그래서 이들 후궁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왕을 낳은 후궁들은 살아서는 왕을 낳지 못한 왕비들보다 훨씬 더 많이 왕 곁에 잠들 ..

왕이 되지 못한 비운의 왕세자들 (2019)

책소개왕이 되지 못하고 죽은 14명의 왕세자들조선왕조의 수많은 이야기 중 왕이 되지 못하고 죽은 왕세자의 이야기가 많다. 폐세자가 5명, 요절한 왕세자가 6명, 요절한 황태자가 1명으로 모두 12명이나 된다. 그리고 2명의 왕세손이 조기 사망하여 왕이 되지 못했다. 『왕이 되지 못한 비운의 왕세자들』은 병으로건, 독살되어서건, 폐세자가 되어서건, 나라가 망해서건 왕위 서열 1위였음에도 왕이 되지 못하고 죽은 14명의 왕세자들과 왕세손들의 이야기를 사료에 입각해 정리한 후, 그들의 묘를 찾아 답사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싣고 있어 왕이 되지 못한 왕세자들의 비운을 생생히 전한다. 또한 책의 말미에 실린 ‘간추린 조선왕조이야기’와 부록으로 ‘조선왕계도’, ‘조선의 왕릉 42기’, ‘조선의 원’, ‘조선의 대원..

영조를 만든 경종의 그늘(2009) - 정치적 암투 속에 피어난 형제애

책소개우리가 몰랐던 경종의 새로운 면모!무기력함 뒤에 감춰진 차가운 이성과 강인한 신념조선의 제20대 국왕 경종과 그 뒤를 이은 영조간의 형제애를 주목한다. 경종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병약하고 어리석은, 한마디로 ‘존재감 없는’ 왕으로 여겨져왔으나, 이 책에서는 기존의 이런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이른바 ‘바보 왕’ 경종이라는 이미지는 조작된 것이며 경종 스스로 자신의 의도를 은폐함으로써 반사된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영조가 형을 죽이고 왕에 올랐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저자는 바로 이 점을 바로잡고자 집필을 시작했는데, 그것은 ‘권력 갈등’ 일변의 정치사에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는 관점에까지 발전한다. 영조가 재위에 오른 뒤 정치적 반대파인 소론을 감..

숙종, 강화를 품다 (2016)

소개숙종 하면 장희빈을 떠올리게 된다. 별다른 업적 없이 여인네의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한 군주였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숙종은 그런 군주가 아니었다. 여색에 빠져 무기력하게 세월만 보낸 임금이 아니라 백성과 나라의 안녕을 위해 애썼던 임금이었다. 신권에 눌린 군권을 용납할 수 없었다. 군권을 세우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으며 신료들과 싸우고 자신과도 싸웠다. 부작용도 있었으나 결국은 강력한 왕권을 회복하고 굵직한 업적들도 쌓았다.숙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 바로 강화도다. 숙종은 오랜 세월 강화도에 공을 들였다. 즉위 초부터 ‘강화읍성’을 고쳐 쌓고 덕진진에 행궁을 짓게 하더니 세상을 떠나던 해에는 초루돈대의 완성을 보았다. 효종처럼 북벌을 밀어붙이지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한 보장처를 갖추는 데 힘..

숙종(2012) -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

소개조선 왕조의 7대 왕을 선정, 그들의 ‘리더십’을 본격 분석하는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열네 살에 왕위에 올라 백발의 신하들을 호령한 숙종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05년 11월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를 시작으로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 『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 『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에 이어 시리즈 물 중에서 5번째로 출간되었다.부국강병을 기치로 청에 대항하고 화폐유통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파워넘치는 리더십을 보여준 숙종이지만 희빈 장씨의 그늘에 가려 그의 능력이 평가절하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 최고 권력을 휘두른 숙종의 진면목을 밝히고 있다.목차|들어가는 글| 조선 최고의 절대군주, 숙종프롤로그삼전도와 송시열, 그리고 소현세자의 억울한 죽음삼전도의..

조선 왕 연대기 (2024) - 조선을 뒤흔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

책소개 “참을 수 없이 궁금하고, 그 어떤 드라마보다 생생한 500년 조선의 기록을 한 권으로 만나다!” - 2천 권이 넘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엄선한 핵심 사건 80 - 실록 속 문장을 담아 더욱 생생한 조선사 읽기 고려를 멸망시키고 새롭게 세워진 나라 조선. 왕권 강화를 위해 1대 왕 태조가 ‘왕씨’ 성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했지만, 2대에 이르기도 전에 ‘왕자의 난’이 벌어지며 핏빛 역사를 쓰게 됐다. 1910년 한일강제합병으로 일본에 나라를 뺏기기까지 조선에는 어떤 숙명적 사건들이 있었을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 순조에 이르기까지, 500년 조선 역사에 불어닥쳤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개를 담은 《조선 왕 연대기》는 나라의 흥망을 좌우했던 왕 27인의 연대기를 중..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 1.2 (2023) - 강력한 왕권이 살아있던 조선의 전성 / 신권과 붕당이 요동치던 조선의 쇠퇴기

소개 한국의 CEO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조선왕조실록 역사적 사실과 실체적 진실로 추적한 정본! 519년을 이어온 조선왕조의 기록, 『조선왕조실록』을 ‘가장 정확하고 생생하게’ 한눈에 살핀다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을 정밀하게 사실적으로 추적하여 역대 군왕 27명의 치국평천하 리더십을 당시의 시대 상황과 연결시켜 분석했다. 27명에 달하는 조선조 역대 군왕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자세로 정사에 임했고, 재위 때 구사한 치국평천하 리더십의 실체가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체계적으로 편제돼 21세기 현재 완벽한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는 중국의 『명실록』과 『청실록』조차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조선왕조실록』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우선 양적인 면에..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2021) - 왕의 운명은 누가 결정하는가

소개 별자리에 그려진 조선 왕들의 삶과 역사 예로부터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하늘의 움직임을 살폈다. 인간사를 주관하는 뜻이 변화무쌍한 하늘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왕은 하늘이 낸다고 하지 않았는가. 왕은 하늘의 뜻, 곧 백성의 뜻을 읽어 나라를 다스려야 했다. 유교 국가인 조선에서도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어 하늘의 뜻을 살핀 데에는 그러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조선의 대표적인 12명의 왕의 별자리를 살펴 그의 삶과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흔히 별자리는 동양의 운명학인 명리학보다 정교하다고 한다. 이러한 별자리를 통해 왕들의 운명이 왜 그러했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동서고금 유명 인사의 별자리 정보도 수록하여 조선 시대 왕들의 운명과 나란히 놓고 볼 수..

왕의 소통 (2022 이홍재) - 권력과 문화의 짝춤

책소개 왜 지금 우리는 ‘제대로’ 소통하지 못할까? 문화국가 조선에서 수백 년을 흘러 내려온 소통의 뿌리를 찾다 현재 우리는 각종 SNS를 통해서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하지만 계층, 지역, 세대, 성별 간 경험, 생각 등의 차이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 부재의 시대’에 필요한 소통 전략은 무엇일까? 『왕의 소통』은 조선의 언관제도, 시사, 구언, 신문고, 사림의 지역문화 활동 등 왕의 다양한 소통과 그 이유를 보여 주며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저자는 조선시대 수백 년 역사 속 공공성을 강조하고 관계와 참여를 소중히 여긴 ‘바닥 다짐’ 덕분에 사회가 폭넓게 발전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근세조선 왕이 ..

세종의 고백,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2022 송재혁)

책소개 ‘안민安民’ ‘위민爲民’ ‘편민便民’의 32년 젊은 정치학자, 세종 ‘신화’에 도전하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을 넘어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는 세종을 떠날 수 없다. 당장 지금 이 글도 세종이 창제한 한글 덕분이다. 뿐이랴 자주 쓰는 만원권 지폐를 통해서도 세종을 만난다. 그러니 그는 아주 성공적인 통치자, 한국사 최고의 성군聖君, 명군名君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세종 스스로는 말년에 자신의 통치를 돌아보며 실패투성이로 평가했다. 그의 말처럼 세종은 무수한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해 간 인물이었다고 말하는 편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을 지양하고, 위대한 통치자로서 세종 이도의 실체를 모색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며 프롤로그 세종 연보 1. 국왕이 된 셋째 왕자[출생부터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