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정치의 이해 (독서) 350

사유재산의 정치철학 이론, 신화 그리고 정치 (2022)

책소개위대한 철학자들의 재산이론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사유재산권의 도덕적·정치적 성격을 규명함과 동시에바람직한 소유체제를 모색하기 위한 통찰을 제공하고,절대적인 소유권 개념을 해체함으로써 사회악의 근원이 되는왜곡된 소유구조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 연구서오늘날 사유재산권은 대부분의 현대 국가에서 기본적인 사회제도로 확립되었고, 핵심적인 기본권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심지어 가장 중요한 기본권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런데도 왜 새삼스럽게 사유재산인가? 대한민국처럼 사유재산제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가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곳에서, 굳이 사유재산이란 주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가? 그저 사유재산을 유지·증식하고, 그것을 활용하며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면 되지 않는가?하지만 이러한 현실..

현대정치의 위기와 비전 니체에서 현재까지 (2020)

책소개한국정치사상학회 소속 20명의 필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이처럼 20세기를 통과하고 21세에 이른 지금, 인류가 경험한 무질서와 혼란, 지배와 억압, 착취와 소외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빛의 세계에 이르는 길을 찾는 작업이다. 니체에서 시작하여 로티까지, 이 책에 소개된 철학자들은 현대사회의 지적·도덕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심층적 분석에 입각하여 보다 바람직한 공존양식을 모색했다. 이들 중 일부는 탁월한 제자들과 대중적인 영향력을 통해 국가정책과 여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오크숏처럼 정치철학의 실천적인 성격을 부정했던 이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정치사상이 여론을 움직여 바람직한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랐다.목차머리말1. 서론: 현대 서양정치사상의 흐름 _..

동굴 속의 철학자들 (2021) - 20세기 정치철학자와 플라톤

책소개플라톤을 읽어 20세기를 진단하고 21세기를 전망하다21세기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20세기를 정확히 진단하는 수밖에 없다. 21세기는 ‘장기 20세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20세기는 역사에 기록될 만한 걸출한 정치철학자들을 배출했다. 이들의 존재는 20세기가 그만큼 격변의 시기였음을 방증하는 것일지 모른다. 어쨌든 우리는 이들의 정치철학적 식견을 통해 20세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시대의 진단을 위한 ‘눈’으로서, 이 책은 20세기의 대표적인 정치철학자인 하이데거, 스트라우스, 오크숏, 아렌트, 푸코, 누스바움을 선택했다. 이들은 동시대인으로서 20세기적 문제의식을 공유할 뿐 아니라 20세기의 문제를 서양정치철학사 전체의 맥락에서 진단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

ON AIR, 미국은 내전 중 (2024) - PD특파원, 미국의 진실을 생중계하다

책소개2024 미국 대통령 선거, 그들은 어떤 미국을 택할 것인가?미국의 행보는 한국의 경제, 안보, 사회,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3년 동안 34개 주를 돌며 120여 개에 달하는 주제로 방송을 만든 KBS의 강윤기 뉴욕 PD특파원의 눈에 잡힌 생생한 미국 취재 현장의 이야기이다.“지금 미국의 상황은 흡사 내전에 가깝다!”펜데믹 이후 위기와 변화의 진폭이 커지자 미국 내에서는 증오범죄가 유행하였다. 또한 몰려드는 이민자들, 고물가, 얼어붙은 부동산 등의 이유로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졌다. 미국에서 유행하던 증오는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다. 곳곳에서 전쟁이 시작됐고, 바이든 행정부는 안팎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 틈을 타 트럼프는 보무당당하게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미..

대만은 중국의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켰나 (2024)

책소개대만은 중국의 경제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나?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에서 기획한 정치연구총서 8권인 이 책은 ‘대만이 중국의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켰나’에 주목한다. 중국과 대만의 경제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며,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다. 하지만 대만은 상위 10위 안에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대만이 중국의 경제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다는 것일까?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양안 관계(兩岸關係)라고 하는데, 대만은 원래 청나라 시기 중국의 일부였다. 하지만 국공 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대만으로 이주하면서, 중국과는 분리된 독자적인 정치 체제를 갖게 되었다. 1970년대 중국의 덩샤오핑은 혁신적인 개혁과 개방 정책을 발표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어떠한 방안이라도 ..

전후 중일관계 70년 (2019) - 마오쩌둥-요시다 시기부터 시진핑-아베 시기까지

책소개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통해 한중일의 새로운 미래를 예측하다이 책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정치 분야의 전문 학자인 두 저자가 전후 중일관계 70년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서이다. 과거와 현재의 중일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한일관계와 한중관계의 주요 쟁점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결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정치 및 외교 관련 사료 및 주요 사건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이 두 나라와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위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194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일본의 국내적 요인들이 미국의 구조적 영향력과 맞물리며 나..

동아시아 인정투쟁 (2023) - 패전국 일본, 분단국 중국, 식민지 한국의 국교정상화

책소개‘인정투쟁’의 관점에서 한중일을 새롭게 바라보다그동안 인정(recognition)의 철학적·사상사적 논의는 주로 서구사회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동아시아 사례들이야말로 인정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 이 책에서는 주로 서구 사례들을 설명해 온 인정 개념을 재구성해 한국, 중국, 일본의 관계를 분석한다. ‘인정투쟁’의 개념으로 동아시아를 살펴보면, 전후 한중일에 중요했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각 국가의 우선순위는 무엇이었는지, 무엇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면서 무엇이 다루어지지 않게 되었는지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오늘날 한중일 관계에 나타나는 갈등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개선과 화해의 논의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목차머리말제1부 ‘패전국’ 일본의 ‘하나..

광장의 법칙 (2019) - 머리띠 두르고 백전백승을 거두는 정치의 기술

책소개시민 정치를 위한 21세기 『군주론』!아무리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 해도 몇 달 제대로 격투기 훈련을 받은 사람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주먹을 뻗고 피하고 넘어뜨리고 조르고 꺾는 “싸움의 기술”을 제대로 배운 사람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정치 역시 마찬가지다. 정치의 본질은 싸움이고, 싸움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정치라는 싸움에서는 많은 사람이 똘똘 뭉친 집단이 이긴다. 상대편보다 내 편을 더 많이 만들어야 이긴다. 내 편과 상대편의 배분 상태인 세勢가 싸움을 결정한다.이 책은 ‘정치의 본질은 싸움’이라고 보는 정치학자가 미시적인 수준에서 광장정치의 본질인 싸움과 투쟁의 작동 과정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승리의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는 책이다. 하지만 권력을 차지하고자 하는 소수의 정치 세력을 ..

독재의 법칙 (2021) -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탐욕과 배신의 정치사

책소개독재 탄생의 핵심은 법, 총, 카리스마가 아니다혼탁한 정보와 거짓 여론, 다수의 선택에 맞추는 조정,그리고 쉽게 믿어버리는 우리의 순진성이다정치가 사회의 근본 문제이자 해결책이라 믿는 정치학자 한병진 교수가 시민의 정치 공간인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치 기술을 이야기한 『광장의 법칙』을 쓴 데 이어, 이번에는 광장의 반대편에서 ‘독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무너지는지’ 독재의 흥망성쇠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독재 권력을 잡으려는 자들의 유형과 그 특징들,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처세술과 생존 법칙을 살펴보고, 실존한 여러 독재자들의 사례를 통해 독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하나하나 파헤쳐나간다.특히 저자는 독재를 단순히 민주주의의 대척점에서만 바라보지 않는다. 독재자는 인간의 나약한 본성..

일본 신민족주의 전환기에 『국체의 본의』를 읽다 (2021)

책소개「히토쓰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번역총서」제1권『일본 신민족주의 전환기에 「국체의 본의」를 만나다』. 이 책은 1937년 일본 문부성이 편찬한 『국체의 본의』를 완역한 것이다. 국체의 본의는 당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으로서 ‘국체’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힌 내용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일본 전국의 학교, 사회교화단체, 각 관공서에 그치지 않고, 조선은 물론 브라질 같은 일본인 ‘이민자사회’에까지 배포하며 1943년까지 약 173만 부를 발행하였다. 이러한 것만 보아도 국체의 본의는 한 권의 책이지만 전쟁 중 ‘국민=신민’ 교육에 심대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국체의 본의』는 당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서적으로서 서언과 본론, 결어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적으로 신화적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