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국제평화 연구 (책소개)/5.미국정치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 (2021 바스카 선카라) - 극단적 불평등 시대에 급진적 정치를 위한 옹호론

동방박사님 2022. 10. 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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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맑스, 엥겔스부터 미국의 버니 샌더스, 영국의 제레미 코빈까지!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내세우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다양한 정치 운동의 역사를 검토하고, 미국적 맥락에서 앞으로의 ‘사회주의 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은 맑스와 엥겔스의 시대부터 미국의 버니 샌더스, 영국 노동당의 지도자 제레미 코빈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내세우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다양한 정치 운동의 역사를 검토하고, 미국적 맥락에서 앞으로의 ‘사회주의 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서론 격의 제1장에서는 저자 자신이 그리는 ‘민주적 사회주의’에 대한 상을 제시한다. 저자는 스웨덴에서 실현되었던 ‘사회민주주의’가 여러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실현해야 할 ‘민주적 사회주의’에 가장 가까운 현실로서 제시한다.

제2장에서는 맑스가 20세기의 복지 국가나 일반 노동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서 사치품의 소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내다보지는 못했지만, 자본주의가 위기에 취약하고 지배와 착취 위에 서있으며 사회적, 환경적 파괴로 사회 전체적 비합리성을 양산한다고 평가한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독일의 사회민주주의자들과 러시아의 볼셰비키에 의해서 사회주의가 가장 활력 있는 시기를 맞이하였지만, 사회주의가 러시아의 가혹한 조건 속에 고립되면서 피로 얼룩진 피투성이의 집단주의로 전락한 사연을 다루고 있다. 제5장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민주주의가 복지 국가라는 역사적 진보를 이뤄내지만 신자유주의의 등장에 의해서 기존의 승리를 지켜 내지 못하고 후퇴하게 되는 과정을 살피고 있다. 제6장에서는 사회주의가 민족 해방 투쟁의 이념으로 기능한 역사를 살피고, 제7장에서는 미국 역사에서 그동안 가려져 있었지만 면면히 이어져온 사회주의 운동의 전통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제8장~제10장에서는 미국과 영국에서 현재 진행되는 사회주의 운동의 현실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민주적 사회주의’는 사회민주주의의 성취를 기반으로 하면서 노동자들의 계급투쟁과 결합해 나갈 때 비로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계급투쟁 사회민주주의’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목차

역자 서문
서문
CHAPTER 1 사회주의 시민의 어떤 하루

PART 1

CHAPTER 2 무덤을 파는 사람들
CHAPTER 3 우리가 상실한 미래
CHAPTER 4 소수의 승리
CHAPTER 5 실패한 신
CHAPTER 6 제3세계 혁명
CHAPTER 7 사회주의와 미국

PART 2

CHAPTER 8 맥의 귀환(Return of the Mack)
CHAPTER 9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CHAPTER 10 하늘을 나는 희망
 

저자 소개

잡지 『자코뱅』의 창립자이자 편집자이다. 그는 조지 워싱턴 대학의 학부생이던 2010년에 이 잡지를 창간했다. 그는 『뉴욕타임스』, 『가디언』, 『바이스』, 『워싱턴포스트』에 글을 쓰고 있다. 또한 선카라는 영국 기반의 『트리뷴』과 『카탈리스트: 이념과 전략의 저널』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책 속으로

사회주의자가 되는 것의 핵심은 그들이 누구이든, 어디에서 왔든, 무엇을 했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도덕적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다. 운이 좋다면 미래 세대는 우리 시대를 삶의 결과가 타고난 팔자에 좌우되는 혐오스러운 과거의 일로 되돌아볼 것이다. 마치 우리들이 현재 이미 폐지된 보다 극단적인 형태의 착취와 억압, 노예제, 봉건제 등 을 회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만약 모든 인류가 똑같이 고유한 가치를 가진다면 그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모든 개성을 발현해야 한다.
--- 「CHAPTER 1 사회주의 시민의 어떤 하루」 중에서

민주적 사회주의자들은 노동조합에서 헤게모니를 쥠과 동시에 입법 과정에서 결정적 다수를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조직은 자본의 구조적 힘에 대항하기 위하여 대중 동원과 정치 파업의 형태로 사회적 힘을 과시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지도자들이 확실히 엘리트와의 타협이 아니라 투쟁을 선택하도록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개혁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와 완전히 단절하고 이윤보다 사람에게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세계를 불러올 유일한 길이다.
--- 「CHAPTER 9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중에서

사회주의의 최종 목표는 우리 공동체와 노동 현장까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고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끝내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좌파를 위한 정치 전략은 대중과 함께 투쟁을 진행하는 내내 근본적인 질문들을 하나씩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한편으로 우리는 성취물을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관료주의화를 피하기 위해서 투쟁해야 한다. 치명적인 관료주의가 20세기 초의 위대한 사회민주주의 운동을 자기 패배적인 체제 수용 운동으로 전락시켰다. 이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쟁취할 세계가 있다.
--- 「CHAPTER 9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회주의자들이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언제나 잘 파악했고 자본주의의 가장 추악한 몇몇 특성은 개혁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왜 우리가 또 한 번 사회주의 체제를 만들어서 20세기의 재앙을 되풀이하려고 하는지를 묻는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서 몇 가지 답을 제시했다. 첫 번째, 오늘날 세계가 처한 엄청난 곤경은 우리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자본주의적 발전은 대단한 풍요를 가져왔지만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해 수백만 명이 예방할 수도 있는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 더 많은 사람이 가난의 수렁에 빠져 살아간다. 두 번째는 이념적이다. 자본주의는 임금 노동에 기반하고 있고 임금 노동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와 착취에 의존한다. 도덕적 가치와 모두의 번영에 충실한 경제의 민주적인 작업 현장은 이 같은 예속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세 번째 답은 우리가 자본주의를 단순히 개혁하는 데 만족하더라도 그 개혁들은 끊임없이 자본의 구조적 힘에 의해서 기반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 딜레마에 대처하는 것이 민주적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길이다.
--- 「CHAPTER 9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중에서

그런데 사회주의는 진정 미래가 있는가? 나의 도덕적 신념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앗아야 살아갈 수 있는 세계, 수억의 사람들이 풍요 가운데서 고통 받는 세계, 그리고 환경적 대재앙으로 다가가고 있는 세계를 용인할 수 없다. 또한 나는 우리들이 계급으로 찢긴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불평등과 착취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믿는다. 진보를 가로막는 기술적, 정치적 장애물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우리는 만인이 공유하고 있는 세계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넓은 의미의 사회주의 정치는 우리에게 그곳에 다다를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을 제공한다.
--- 「CHAPTER 10 하늘을 나는 희망」 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국에서 사회주의가 부활하고 있다!
최근에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18세~34세 미국인 중 58%는 사회주의를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미국에서 매카시즘 이래 ‘사회주의’만큼 불온한 단어는 없었다. 자본주의의 중심인 미국에서 사회주의 정치나 운동은 유럽이나 제3세계와 달리 매우 주변적이었다. 100여 년 전 베르너 좀바르트는 『왜 미국에는 사회주의가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가 찾아낸 답은 미국 노동자들이 사회주의 선동에 현혹되기에는 경제의 번영으로 ‘로스트비프와 애플파이’를 너무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답을 찾았다.

그의 답은 오랫동안 정확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그러한 ‘사회주의’가 인기가 높아지고 미국 정치의 중심 담론의 영역에 진입했다. 1990년대 초 소련이 해체되면서 세계사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사회주의가 21세기에 들어선 지 20년이 더 지난 시점에 미국에서 부활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은 미국에서 사회주의가 누리고 있는 인기의 표현이다.

2018년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30세 이하 젊은이들 중 35%는 사회주의를 매우 선호했고, 그렇지 않은 비중은 26%에 그쳤다. 최근에 이뤄진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18세~34세 미국인 중 58%는 사회주의를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 의원은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2016년과 2020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연이어 참가하여 각각 43%, 27%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은 미국의 사회주의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의 성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전 하원 의원이다. 그녀의 트위터 팔로워는 자그마치 400만 명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연두교서에서 사회주의와의 전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한 가지 이유는 ‘사회주의가 갖는 이미지’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젊은 층의 58%는 사회주의를 덴마크 같은 노르딕 국가로 이해한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사회주의를 소비에트 시스템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했다. 이처럼 한 단어가 아주 대조적인 느낌을 주는 체제들과 연관된 이유가 무엇일까?

맑스, 엥겔스부터 미국의 버니 샌더스, 영국의 제레미 코빈까지!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내세우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다양한 정치 운동의 역사를 검토하고, 미국적 맥락에서 앞으로의 ‘사회주의 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은 맑스와 엥겔스의 시대부터 미국의 버니 샌더스, 영국 노동당의 지도자 제레미 코빈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내세우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다양한 정치 운동의 역사를 검토하고, 미국적 맥락에서 앞으로의 ‘사회주의 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서론 격의 제1장에서는 저자 자신이 그리는 ‘민주적 사회주의’에 대한 상을 제시한다. 저자는 스웨덴에서 실현되었던 ‘사회민주주의’가 여러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실현해야 할 ‘민주적 사회주의’에 가장 가까운 현실로서 제시한다.

제2장에서는 맑스가 20세기의 복지 국가나 일반 노동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서 사치품의 소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내다보지는 못했지만, 자본주의가 위기에 취약하고 지배와 착취 위에 서있으며 사회적, 환경적 파괴로 사회 전체적 비합리성을 양산한다고 평가한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독일의 사회민주주의자들과 러시아의 볼셰비키에 의해서 사회주의가 가장 활력 있는 시기를 맞이하였지만, 사회주의가 러시아의 가혹한 조건 속에 고립되면서 피로 얼룩진 피투성이의 집단주의로 전락한 사연을 다루고 있다. 제5장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민주주의가 복지 국가라는 역사적 진보를 이뤄내지만 신자유주의의 등장에 의해서 기존의 승리를 지켜 내지 못하고 후퇴하게 되는 과정을 살피고 있다. 제6장에서는 사회주의가 민족 해방 투쟁의 이념으로 기능한 역사를 살피고, 제7장에서는 미국 역사에서 그동안 가려져 있었지만 면면히 이어져온 사회주의 운동의 전통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제8장~제10장에서는 미국과 영국에서 현재 진행되는 사회주의 운동의 현실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민주적 사회주의’는 사회민주주의의 성취를 기반으로 하면서 노동자들의 계급투쟁과 결합해 나갈 때 비로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계급투쟁 사회민주주의’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추천평

“바스카 선카라는 사회주의의 역사, 변혁 전망, 권력으로의 경로에 대한 아주 날카로운 안내서를 펴냈다. 이해하기 쉽고, 불온하며, 흥미롭다. 또한 이 책은 이 성패 결정의 시기에 권력을 구축하고, 우리가 바라는 최선의 희망인 급진적인 민주적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거부할 수 없는 초대장이다.”
- 나오미 클라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이것은 모든 것을 바꾼다』, 『거부로는 충분하지 않다』의 저자)

“현대 자본주의의 기능 이상 덕분에, ‘사회주의’가 다시 미국의 정치 용어가 되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러하다. 이 책에서 바스카 선카라는 우리들에게 사회주의의 역사와 현재적 의미에 대해서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극히 불평등한 사회 정치 질서의 한 가지 대안의 옹호론을 펼친다.”
- 에릭 포너 (컬럼비아 대학 역사학 드위트 클린턴 석좌 교수)

“미국 정치는 사회주의에 대한 가장 나쁜 종류의 논쟁에 붙들려 있다. 모든 사람이 하나의 견해를 갖는 논쟁이지만 자신들이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아는 자는 드물다. 이 책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주의자인 바스카 선카라는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당신이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로 간주하든, 아니면 단지 사회주의자와 논쟁하기를 원하든, 이 책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 에즈라 클라인 (복스(Vox)의 창립자이자 선임 기자)

“이 책은 화석화된 학술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을 움직이는 절박함과 명확성을 갖추고 있으며, 사회주의에 대한 신화와 정치 선동을 지울 수 있는 중요한 책이다.”
- 글렌 그린월드 (더 인터셉트(The Intercept)의 공동 창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