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1.고대.삼국.통일신라

한국고대사 산책

동방박사님 2022. 11. 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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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역사의 고대사에 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44개 항으로 나뉘었고, 옛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다.

목차

1. 선사
우리 조상은 언제부터 한반도에 살기 시작했을까
모계사회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지배하였나
선사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2. 고조선
「환단고기」 믿을 수 있나
단군신화는 사실인가
고조선은 과연 만주에 있었는가
기자조선은 실재했는가
위만은 중국 사람이었나

3. 고구려
주몽은 하늘의 아들인가
광개토왕릉비는 변조되었는가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은 사실인가
을지문덕은 고구려 사람이 아니라던데

4. 백제
온조와 비류는 형제인가
일본 천황가의 기원은 백제라던데
백제영토, 중국 대륙에도 있었나
동과 선화공주의 결혼,사실일까

5. 가야
수로왕비 허황옥은 인도에서 왔나
가야는 왜 삼국에 들지 못했나
가야금에 얽힌 사연

6. 신라
왜 세 성씨가 교대로 왕이 되었나
화백회의는 민주주의의 원형인가
이차돈은 순교자인가

7. 통일신라, 발해
김유신과 김춘추는 삼국통일의 영웅인가
'통일신라시대'인가 '남북국시대'인가
대조영은 말갈인인가
원효와 의상은 어떤 인물인가

8. 문화
옛 사람이 순장을 한 이유
고분벽화의 세계
신라 금관의 비밀
거대한 고분을 만든 까닭




저자 소개 

저 : 한국역사연구회 (The Organization of Korean Historians,韓國歷史硏究會)
 
한국역사연구회는 1988년 출범한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과학적 역사학을 수립하고 그렇게 하여 나온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하여, 전문연구서와 다수의 교양서를 공동작업으로 발간하였다. 교양서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청년사),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청년사,)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청년사)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1~3』(역사...
 

책 속으로

우리 역사, 그 중에서도 특히 고대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고대사의 여러 쟁점들이 종종 좌중의 화제로 떠오르는 경우가 자주 있고, 어떤 주제에 관해 나름대로 확신과 신념에 찬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역사에 대한 애착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렇게 높은 관심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다.

고대사의 영역에는 '사실 자체'를 판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만큼,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또 논란도 많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사실'에 기초해서 판단해야 하고, '과거'와 '현재'의 관계성 속에서 올바른 역사이해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 '영광스런 고대사'나 '광대한 영토'에 선뜻 이끌리기 쉬운 것도 사실이지만 , 그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막연한 환상이나 바람에서 출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 p.책을 내면서 중에서
고대에는 아직 민족이 형성되지 않았으며, 삼국은 한 민족으로 형성되어가고 있던 각기 다른 세 부분이었을 뿐이다. 그러믈 오늘날의 민족 관년을 삼국시대에 적용하여 을지문덕의 '혈통'이 반드시 우리 '민족'이어야 한다고 주장할 필요는 없다. 그는 '고구려사람'일뿐이다. 설사 을지문덕이 중국에서 망명한 인물이었다고 해도 살수대첩이 우리 역사에서 지워지는 것도 아니다. 612년 수군을 물리치는 데 그가 큰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그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다.
--- p.117
가야 출신으로 가장 출세한 인물은 김유신이었다. 그는 532년(법흥앙 19)에 신라에 항복하여 경주에 옮겨와 진골귀족이 된 금관가야 왕족의 후손이었다. 할아버지 김무력은 관산성전투(554년)에서 백제성왕을 죽이는 커다란 공을 세웠고, 아버지 김서현 역시 장군으로 활약하였다. 그런데 당시 그의 집안 사람들은 같은 진골이면서도 토박이 경주귀족들에게 차별대우를 받아, 김서현은 결혼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 p.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