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1.고대.삼국.통일신라

한국 청동기시대 공간과 경관

동방박사님 2022. 11. 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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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인돌과 주거지들의 관계를 경관고고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서

이 책은 한반도 중서부 지역에서 발굴된 고인돌과 주거지들의 관계를 경관고고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서이다. 베이지안 모델링(Bayesian modelling) 분석을 이용한 시기 구분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다양한 지리·지형적 분석들의 결과를 종합하여 청동기시대가 한국 역사 발전과정에서 가지는 의미와 문화적 정체성의 형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였다.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한반도의 자연 경관과 선사고고학 연구 성과
1. 한반도의 자연환경
2. 한국 선사시대의 (고고학적) 편년과 연구 성과
1) 신석기시대
2) 청동기시대
3) 철기시대

제3장 중서부 지역 청동기시대 유적 및 편년 분석
1. 연구 대상 지역과 자료 정보
2. 자료의 범위
3. 편년 분석
1) 방법론- 베이지안 모델링(Bayesian modelling) 분석
2) 분석 자료
3) 분석 결과
4. 소론

제4장 중서부 지역 청동기시대 유적의 환경적 요인 분석
1. 한반도 농경의 전래와 시작
2. 환경요인 분석- 토양(土壤)
·수리(水理)·지형(地形) 분석
1) 지리정보시스템 방법론(GIS Methodology) 115
2) 토양 분석- 토양 유형과 유적의 관계
3) 장기간의 변화양상(long-term changes)
4) 수리(水理) 분석- 수계(水\
5) 지형 분석- 유적 위치의 경사 방향(Aspect), 경사도(Slope) 및 고도(Elevation) 분석 128
3. 소론 134

제5장 중서부 지역 청동기시대 유적의 문화적 요인 분석 137
1. 지세(Landform) 선호도 분석 138
2. 시계(視界, Viewshed) 분석 148
3. 이동 범위 분석 174
4. 지향(Orientation) 분석 183
5. 소론 187

제6장 환경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의 상호작용

제7장 결론
 

저자 소개

저자 : 김선우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동경대학교 문학부 한국조선문화연구전공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으로 지냈다. 그 후, 영국 런던대학교(UCL)의 고고학과에서 두번째 석사학위를 마치고, 옥스포드 대학교 고고학과에서 한국 청동기시대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6년 현재는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판사 리뷰

한국 청동기시대에 관한 가장 중요한 논의 중의 하나는 거석 기념물인 고인돌에 대한 해석과 당시 사회를 재현해내려는 시도이다. 부르스 트리거(Trigger, 1990- 20)가 지적했듯이 기념비적 건축물은 세계의 모든 복합사회(complex societies)들이 공유했던 특성들 중의 하나이다. 한반도와 유럽에 존재하는 거석 기념물들 간에는 제작 시기와 그 형식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유럽에서 거석 기념물들을 해석해내기 위해 활용된 고고학 이론과 방법론들이 한반도의 거석 기념물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에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유적과 그를 둘러싼 경관을 함께 고려하는 '경관 고고학(Landscape archaeology)'은 청동기시대 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유용한 접근법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경관 고고학의 배경이 되는 이론과 방법론들에 대해 검토하고 이를 한국 거석 기념물 중의 하나인 고인돌 연구에 적용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의 주된 목적은 한반도의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과 죽음의 공간을 결정할 때 고려된 환경적 요인들과 문화적 요인들을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 농경의 발달로 인한 생업 경제(subsistence economy)의 변화 또한 주거 구역과 장례 구역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인데, 이러한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환경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한반도 청동기시대의 사회적 변화 양상의 일면은 주거 유적들과 고인돌 유적들 간의 관계에 대한 장기적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유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한반도 청동기시대인들은 그들의 경관과 환경에 대한 적응 및 그들과의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서 그들의 공동체 의식과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시켜 나갔을 것이다.
위에 제기된 연구 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공간 분석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시간(편년) 분석에는 베이지안 모델링(Bayesian modelling)을 활용하였다. 그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하여 공간적 변화 단계를 통시적(通時的) 관점에서 시각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왔지만 시간 요소를 적절히 나타내는 데는 미흡하였기에(Lock and Daly, 1999) 이를 보완하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방법론들을 통하여, 제2장에서는 연구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과 연구사를 검토하고, 제3장에서는 연구 대상 지역의 소개와 시간(편년)에 관한 분석을 다룰 것이다. 즉, 연구 대상 지역의 주거 유적에서 확인된 방사성탄소연대들을 베이지안 모델링(Bayesian modelling)을 이용하여 유적의 시기 구분을 시도하고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제4장에서는 연구 대상 지역에 분포된 유적들의 공간 분석을 위해서, 우선 지리정보시스템(GIS) 방법론을 간략히 살펴본 다음, 각 유적의 입지에 영향을 미친 자연환경적 요인들을 분석할 것이다. 제5장에서는 각 유적에 영향을 미친 문화적 요인들에 대하여 살펴보고, 제6장에서는 이 논문의 쟁점들에 관해 살펴본 후 제7장에서는 결론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