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물사 연구 (책소개)/3.동양인물평전

도잠 평전

동방박사님 2022. 11. 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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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 고전 시가를 대표하는 시인 도잠(도연명),
지조를 지키며 번민하는 현실적 삶을 다룬 평전

어느 학문을 하든 전공을 불문하고 피해갈 수 없는 분야가 있게 마련이다. 중국 문학의 경우에는 도잠과 이백, 두보 그리고 소식이 바로 그런 인물에 해당된다. 그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인물이 바로 진[東晉]나라와 남북조의 유송(劉宋) 시대를 살다 간 도잠이다. 담박(淡泊)하고 자연스런 시풍을 구사한 도잠은 생전에는 화미(華美)함을 추구하는 시대사조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였으나 후대로 가면서 점점 더 진가가 드러나게 되었다. 그 영향은 이백과 두보, 소식 등 모든 문인들에게까지 두루 미쳤다. 특히 소식의 경우에는 도잠에 대한 애정을 담아 모든 시에 화답한 화도시(和陶詩)를 남기기까지 했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도잠이 살았던 시대인 위진남북조라는 귀족 신분제 사회에 대한 분석, 2장은 진나라에서 세족이 되는 그의 증조부 도간으로부터 도잠에 이르기까지의 가세와 생애, 3장은 변려문과 화미한 문풍을 추구한 시대사조와 학술적인 환경을 분석하였고, 4장은 도잠의 자연관과 인생철학, 곧 도잠의 사상을 다루었는데 당시에 널리 유행한 유·불·도 삼교 사이에서 도잠이 어떻게 처신하였는가가 잘 나타나 있다. 5장은 도잠이 남긴 시와 문장에서 내포하고 있는 사상적 측면을 분석하였다. 전원시인으로서 그가 남긴 시문을 통하여 그가 어떤 사상을 지녔는가를 파악하기에 좋다. 6장은 도잠 시문의 예술 풍격을 다루고 있다. 소명태자 소통(蕭統)이 그의 문집을 편집한 이래 역대의 비평가들이 그의 시문에 대하여 내린 평어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맺는말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도잠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정리하였다.

 

목차

역자 서문

제1장 도잠의 시대
1. 중원 사회의 대동란과 북방 인사의 남천
2. 동진 건국 후의 외우내환
3. 각종 모순이 교차하는 가운데 진·송 왕조가 교체되다

제2장 도잠의 가세와 생애
1. 선세의 연원
2. 가운의 성쇠
3. 평생의 경력

제3장 시대사조와 학술 환경
1. 유가 경학의 학술적 연변
2. 현학의 분화 및 역사적인 작용
3. 도·불사상의 변천 및 그 사회 영향

제4장 도잠의 자연관과 인생철학
1. 소박한 유물주의 자연관과 무신론
2. 유교와 도교를 아울러 종합한 자연 본성론
3. 도법자연에서 귀근숙명의 자연 명정론으로 돌아가다
4. 천명을 즐기고 명을 아는 인생 가치관

제5장 도잠 시문의 사상 함축
1. 실로 궁하게 뜻을 지키는 강직한 품격
2. 국운에 관심을 가진 비분의 토로
3. 전원으로 돌아가 은거한 모순된 심경
4. 평민 생활의 진솔한 감정
5. 도원 풍격의 사회 이상

제6장 도잠 시문의 예술 풍격
1. 평담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순박한 시풍
2. 풍부하고 다채로운 예술 경계
3. 후인의 평가 및 영향

맺는말: 도잠의 사상 평가에 대한 총결

도잠 연표
참고문헌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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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리진취엔 (李錦全)
 
1926년 광둥(廣東) 둥관(東莞)에서 태어나 1951년 중산대학교(中山大學校) 역사과를 졸업하였으며, 같은 해에 중난군정위원회(中南軍政委員會) 문화부에 배속되어 문물고고작업(文物考古工作)에 종사하였다. 1954년 중산대학교 역사과 교수가 되었다가 1960년 철학과로 옮겨 1986년 중국 철학 전공 박사 지도교수가 되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철학사와 사상사이며 이 방면에서 업적을 많이 남겼다. 국제유학연합회...
 
역 : 장세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주희 시 연구」)를 취득하였다. 영남대학교 겸임교수와 경북대학교 연구초빙교수를 거쳐 지금은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의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 대구매일신문에서 선정한 대구·경북지역 인문사회 분야의 뉴리더 10인에 포함된 바 있다. 저서로는 『이미지로 읽는 한자 1 ·2』(연암서가, 2015 ·2...
 

출판사 리뷰

도잠(陶潛, 365~427)

중국 남조(南朝)의 동진(東晉) 말기부터 송(宋) 초기에 걸쳐 활동한 중국의 대표적 시인이다. 자(字)는 원량(元亮)이고 이름은 연명(淵明)이었는데 동진이 망하고 송나라가 들어서자 잠(潛)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문 앞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 놓고 스스로 오류(五柳) 선생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강서성(江西省) 구강현(九江縣) 시상(柴桑)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는 동진 초기의 명장 도간(陶侃)이고 외조부는 당시의 명사 맹가(孟嘉)였다고 한다. 29세 때에 벼슬길에 올라 주(州)의 좨주(祭酒)가 되었지만 얼마 안 가서 사임하였다. 그 후 진군참군(鎭軍參軍)·건위참군(建衛參軍)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으나 항상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41세에 누이의 죽음을 구실삼아 팽택현(彭澤縣)의 현령(縣令)을 사임한 후 다시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이즈음에 쓴 작품이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

그의 시문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평담하여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중시되지 않았지만 당대(唐代) 이후는 6조(六朝) 최고의 시인으로 존중되었다. 당대(唐代)의 맹호연(孟浩然), 왕유(王維), 저광희(儲光羲), 위응물(韋應物), 유종원(柳宗元) 등이 도잠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양(梁)나라 종영(鍾嶸)은 『시품(詩品)』에서 “고금 은일시인(隱逸詩人)의 으뜸”이라 평하였으며 소명태자(昭明太子)는 『문선(文選)』에 9편의 시문을 수록하였고 『도연명집』을 편찬하였다. 시 외에 산문에도 뛰어나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도화원기(桃花源記)』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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