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1.한국근대사

동학 폭팔하다 / 청일전쟁

동방박사님 2023. 1.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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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다섯 번째 책이다. 이번 책은 갑신정변 이후 조선을 둘러싼 청-일의 대립과 러시아의 동진 속에서 동학 농민군이 봉기하기까지를 다룬다. 갑신정변을 진압한 청군은 그대로 눌러앉아 내정 간섭의 강도를 높여 이전의 ‘자율적’이었던 조공국을 속국으로 바꾸려 했고, 한반도가 자기네 안전에 사활적 위치에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일본은 조선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청의 세력을 몰아내야 했다. 러시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 건설을 추진해 동아시아에 성큼 다가서자 영국과의 ‘그레이트게임’은 동아시아까지 확산돼 영국의 거문도 점령을 불러왔다. 이런 가운데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은 조선이 보낸 자객에 의해 상하이로 유인돼 살해되고, 내정의 문란은 부패한 관리들에게 불만을 품은 농민들의 봉기를 불렀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은 일본의 조선 진출을 촉진하려는 일본 낭인들의 활동 무대가 됐다.
 
 

 

책소개

동학 농민 봉기를 빌미로 일본이 한반도에 파병해 청과 전쟁을 벌인 청일전쟁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때 이미 야욕의 일단을 드러냈던 일본은 10년의 절치부심 끝에 기회를 잡았다. 동학 봉기 진압을 위해 청군이 파견되자 자기네도 조선에 군대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일본군은 동학이 봉기한 호남과는 관계없는 서울로 들어와 경복궁을 점령하고 고종을 볼모로 잡은 뒤 대원군을 내세우고 친일 내각을 만들어 이른바 ‘갑오개혁’을 추진한다. 어떻게든 청과 한판 붙으려는 일본과 ‘속국’을 빼앗긴 셈이 된 청은 모두 조선에 파병한 상태여서 전쟁은 필연이었다. 그렇게 벌어진 청일전쟁은 예상을 뒤엎고 일본의 승리로 끝났고, 그러자 일본은 중국마저 침공할 욕심을 품게 된다. 1945년에야 끝나는 일본의 50년 전쟁은 바로 청일전쟁으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