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9.유럽연합 EU

유럽의 어제와 오늘 (2018)

동방박사님 2023. 1. 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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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럽의 어제와 오늘』은 이런 숲으로서의 유럽을 보여주기 위해 프랑스문화 전문가인 포스텍 이상빈 교수와 독일문화 전문가인 경상대 이영석 교수가 힘을 모아 펴낸 책이다. 책의 내용은 일곱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유럽을 개관해 보는 1장에 이어, 2장에서는 유럽문화의 배경이 되는 자연환경, 3장에서는 유럽의 신화와 종교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4장은 유럽의 구체적인 형성과 전개 과정을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관하였고, 5장은 이런 과정에서 유럽에 영향을 끼친 타자로서 이슬람권, 인도, 중국, 일본 등 비유럽문화권과 유럽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6장은 유럽의 구체적인 생활문화를 음식문화, 건축, 종교, 축제, 여가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으며, 7장에서는 유럽연합의 역사, 기구, 정책과 성과 등에 대해 정리했다. 부록으로 51개 유럽의 여러 나라에 대한 자세한 통계정보도 첨부하였다.

목차

머리말

1. 공간과 문화

2. 자연환경
1 | 지질과 경관
2 | 기후

3. 신화와 종교
1 | 신화, 다신교시대
2 | 그리스도교의 전래
3 | 그리스도교의 분열
4 | 유럽의 소수 종교
5 | 정교분리, 종교와 세속성의 딜레마

4. 형성과 변화
1 | 선사시대의 유럽
2 | 고대 유럽
3 | 중세 유럽
4 | 근대 유럽 1
1 르네상스, 종교개혁, 신항로 개척
2 절대왕정, 팽창과 경쟁
3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4 궁정문화, 과학혁명과 사상의 발전
5 | 근대 유럽 2
1 자유주의, 민족주의, 제국주의
2 시민문화의 성숙, 학문과 예술의 발달
6 | 현대 유럽
1 세계대전, 동서냉전 그리고 유럽연합
2 기술 진보의 명암, 다원일체 지향의 문화

5. 타자 … 유럽과 비유럽
1 | 유럽의 문화다양성
2 | 이슬람과 유럽
1 신문명의 유입 통로
2 차이와 충돌
3 | 인도와 유럽
4 | 중국과 유럽
5 | 일본과 유럽

6. 생활문화
1 | 음식문화
2 | 건축문화
1 고전시대
2 로마네스크시대
3 고딕시대
4 르네상스시대
5 바로크, 로코코시대
6 철강 및 유리 건축 시대
7 현대
3 | 축일과 축제
4 | 여가문화와 관광

7. 유럽연합, USE의 꿈
1 | 유럽연합의 역사
2 | 유럽연합의 기구
1 유럽연합이사회(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① 유럽이사회 / 유럽정상회의(European Council / European Summit)
② 유럽연합각료이사회(Council of Ministers)
2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3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4 유럽연합사법재판소(Court of Justice of the European Union)
3 | 유럽연합의 여러 모습
1 깃발(旗), 찬가(讚歌), 표어, 기념일
2 언어
3 유로화
4 국경개방: 솅겐 조약
5 교육지원프로그램: ‘소크라테스 프로그램 1, 2 (Socrates Programme I 1994-1999, II 2000-2006)’, ‘평생학습프로그램(Lifelong Learning Programme 2007-2013)’, ‘에라스무스 플루스(Erasmus+ 2014-2020)’
① 코메니우스 프로그램 / ②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 ③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프로그램 / ④ 그룬트비 프로그램 / ⑤ 횡단 프로그램 / ⑥ 장 모네 프로그램
6 유럽문화수도
4 | 유럽연합과 한국

부록: 유럽의 여러 나라
 

저자 소개

저 : 이상빈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홀로코스트에 관련된 미학적 접근을 주제로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판) 편집위원과 번역위원장, 송석문화재단 부설 문래 컬처팩토리 공장장, 제1회 월드뮤직 필름 페스티벌 기획위원장, 2016년 세계문자심포지아 학술단장,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대우교수,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인문 교수, 한국 동서비교문학학회 회장 등...

저 : 이영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및 대학원 독문과, 동아대 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하였고, 독일 에얼랑엔 대학,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연구하였다. 『세계화 시대의 국제어』(동남기획), 『젠더를 말하다』(박이정) 등의 저서와 『기산, 한국의 옛 그림』(민속원) 등의 역서가 있고, 「H.M. 엔첸스베르거의 미디어 비평」, 「P.G. von 묄렌도르프와 한국」 등의 논문이 있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

 

 

책 속으로

유럽에는 45개국 6억 인구가 살고 있다. 영토의 일부가 유럽에 속해 있는 러시아, 터키,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과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편재해 있지만 역사 문화적으로 유럽 국가로 이해되는 아르메니아를 더하면 51개국, 7억을 넘는다. 중국과 인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 인구의 두 배를 넘는 규모이다.
그런 유럽이 유럽연합(EU)이라는 새로운 연합체를 구성하여 정치 경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28개국, 5억 1천만 인구의 대규모 정치 경제 공동체로 성장한 유럽연합은 지금도 이른바 유럽합중국(USE)이라는 초강대국의 꿈을 향해 결속을 다지고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유럽은 숲이다. 숲인 유럽은 숲속을 거니는 사람에게 좀처럼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때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보고 그들이 곧 유럽이려니 생각하지만, 그들은 유럽이라는 숲속의 개성 넘치는 각각의 나무들일 뿐이다. 중국의 동아시아와 일본의 동아시아가 다르듯이 독일의 유럽과 프랑스의 유럽은 다르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동아시아의 실체가 모호하듯 숲으로서 유럽도 그 실체를 집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라는 유럽 내 일부 국가의 문학과 역사에 대한 교육과 연구에 힘을 쏟으면서 계속 유럽이라는 문화공동체에 대한 이해는 뒷전으로 미루었다. 나무만 그리고 숲을 보는 데에는 소홀했던 것이다.
유럽 연구의 새로운 틀을 구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세기의 끝자락이었다. 냉전이 끝나고 공동체로서 유럽의 미래가 유럽연합이라는 새로운 체제의 출범으로 귀결되고, 또 그 무렵 커지기 시작된 문화 내지 문화연구에 대한 관심이 이런 변화를 촉발했다. 그동안 관심의 소외 지역이었던 변방 유럽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졌고, 대학에서도 개별 유럽 국가가 아닌 문화공동체로서 유럽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과를 설치하는 등 구조 개혁이 이루어졌다. 상응하는 유럽 내 변화도 작지 않다. 개방된 국경으로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역외 국민은 물론이고 비유럽권 주민의 과다 이주에 따른 사회적 혼란도 폭증하고 있다. 개별 국가가 아닌 유럽이라는 숲을 조망하는 시선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이를 토대로 한 유럽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유럽은 곳곳에 스스로의 모토 ‘United in Diversity’를 내걸고 정체성 공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성과 통일성, 그 모순된 지향 속에 그들의 오늘과 내일을 읽고 짐작할 수 있는 바, 그런 다원일체의 독자문화권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유럽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의미 있는 자료로서 추천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