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역사이야기 (책소개)/8.제주이야기

섬의 반란 (2014) - 1948년 4월 3일 제주4.3사건의 진실

동방박사님 2023. 3.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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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 7권. 왜곡된 미화를 넘어 진실로 바라본 제주4.3사건. 저자 현길언은 4.3사건을 왜곡과 미화를 넘어 진실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반인권적 사례 때문에 자유민주주의국가 건설을 거부하려는 그 반란의 목적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반인권적 폭력 또한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한다.

1부 '제주 4.3 사건의 실상'에서 저자는 객관적 시선으로 4.3을 직접 조사하여 그 전개과정과 실상을 독자들에게 자세히 들려준다. 이어지는 3부 '한 작가가 겪은 제주 4.3'에서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겪은 4.3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부모님과 삼촌들과 형제들이 당시 어떤 고초를 겪었고, 지금은 어떤 감정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지 말하는 것이다.

목차

1장 제주 4.3 사건의 실상
1948년 4월 3일
주변지역 “섬”
일제 강점기 제주도
해방기의 제주 풍경
미군정기 제주지역의 정치 상황
3.1사건과 3.10총파업
반란
반란의 결정과 유격대의 병력 규모
인민유격대와 국방경비대 9연대
남로당의 선거 방해와 선거 무효
제주도경비사령부 설치와 중산간(中山間) 부락
100 전투사령부 설치
내전(內戰)의 태풍이 휩쓸고 간 땅

2장 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청산의 반(反) 역사성”
위원회 조직의 문제
정치권력과 역사 왜곡의 실상

3장 한 작가가 겪은 제주 4.3
2013년 여름
1947년 여름
1948년 봄
1948년 가을과 겨울
불타는 마을
마을 재건
1954년 겨울
 

저자 소개

저자 : 현길언
1940년 제주에서 출생. 제주대학교, 성균관대학교(석사)와 한양대학교(박사)에서 공부했다. 제주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양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다. 현재 ‘평화의 문화연구소’ 소장이자 학술교양지「본질과현상」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소설을 쓰고 연구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1980년「현대문학」지를 통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 후『용마의 꿈』을 비롯한 10여 권의 소설집과『한라산』을 비롯한 많은 장편소설을 내...
 

출판사 리뷰

왜곡된 미화를 넘어 진실로 바라본 제주4.3사건

남로당은 4.3을 어떻게 계획했고 이용했는가
반(反)대한민국 세력은 4.3을 어떻게 왜곡하고 이용하는가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반(反) 인권적 사례 때문에 자유민주주의국가 건설을 거부하려는 그 반란의 목적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또한 이 사건이 반국가적 반란이라 하더라도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반(反)인권적 폭력 또한 정당화될 수 없다. 이것이 4.3사건의 실상을 밝히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

노무현 정부 당시 ‘4.3 진상규명위원회’의 반역사성
노무현 정부는 재임 당시 “잘못된 역사바로잡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중 ‘과거사 청산’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것이 바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이다. 저자는 이 위원회에서 만든 ‘제주4.3사건 진상 보고서’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4.3 사건 당시 정부의 잘못을 찾아내서 양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강조한다.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국가의 명령을 받고 싸우다가 죽은 사람들,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하기 위한 제헌국회 의원선거 일을 담당했던 사람들, 내 남편이나 내 아들이 면장이었다고, 마을 일을 맡아 심부름꾼처럼 일했던 이장(里長)이라고, 경찰관이라고, 우익청년단체 간부였다는 이유만으로 유격대원들에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은 4.3희생자 명단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왜냐 하면 저항운동의 주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영 논리에 다름 아니다. 이렇게 보면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는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보고서가 아니다. 정치 논리로 4.3을 왜곡시키기 위해 작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권력으로 역사를 바꾸려 했던 폭력의 극치인 셈이다. 저자는 이런 해악을 극복하기 위해 학문적 양식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 다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속적이고 학술적으로 4.3의 실상을 온전히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4.3사건의 실상
1부에서 저자는 객관적 시선으로 4.3을 직접 조사하여 그 전개과정과 실상을 독자들에게 자세히 들려준다. 남로당은 대한민국의 첫 총선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펼쳤다. 겉으로 ‘남북 분단 반대’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이들의 목적은 정부를 뒤집는 것뿐이었다. 이런 목적으로 제주 남로당은 지속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무기를 확보해 반란에 돌입했다.
불행했던 것은 미군정과 경찰이 “제주 사람들은 모두 좌익”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이 점점 더 과격해졌다. 결국 수많은 양민들이 희생되었다.
저자는 4.3사건의 본질은 반란군과 국군 양쪽에서 제주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당했다고 말한다.
3부에서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겪은 4.3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부모님과 삼촌들과 형제들이 당시 어떤 고초를 겪었고, 지금은 어떤 감정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지 말하는 것이다.

“진실의 눈으로 보라.”
저자 현길언은 4.3사건을 왜곡과 미화를 넘어 진실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반(反)인권적 사례 때문에 자유민주주의국가 건설을 거부하려는 그 반란의 목적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반(反 )인권적 폭력 또한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4.3사건의 실상을 밝히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대전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