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7.동양철학이해

철학적 주제로 본 유가사상 (2010)

동방박사님 2023. 9. 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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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가 지금까지 주로 유가에서 철학문제를 중심으로 썼던 논문들을 엮어 제작한 책이다. 철학 문제만을 집중해서 논문으로 쓰려는 기획은 없엇지만 저자가 그동안 독서, 강의, 학회 발표 때 토론하면서 생각날 때무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썼고 그 논문들을 각각 형이상학, 마음, 지각, 윤리, 논리, 정치, 과학으로 분류하여 엮어내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부 형이상학
제1장 이약(理弱): 퇴계 이황
제2장 리와 상제의 관계: 퇴계 이황
제3장 이무위(理無爲)의 주재: 율곡 이이
제4장 초형기성(超形氣性)의 성립 검토: 한원진과 이간의 논쟁

제2부 마음
제1장 심성에 대한 시공간적 인식: 한원진과 이간의 논쟁
제2장 마음의 몸에 대한 주재: 간재 전우
제3장 인물성동이론 비판: 한주 이진상

제3부 지각
제1장 지각설 논쟁: 한주학파와 간재학파
제2장 감각적 지각과 덕성적 지각의 관계: 하곡 정제두의 양지설

제4부 논리·과학
제1장 심성설에서 논리의 모순과 정합성: 간재 전우의 성사심제와 심성일리의 관계
제2장 지형(地形)과 그 운동에 대한 이중적 이해 및 철학적 의의: 주희

제5부 윤리
제1장 악의 발생에 관한 연구: 성리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제2장 인간과 다른 생물에 대한 윤리의 적용 문제: 홍대용과 주희의 비교를 중심으로

제6부 정치법
제1장 권력과 폭력: 맹자의 군신(君臣)과 군민(君民)의 관계
제2장 아버지의 절도ㆍ살인에 대한 자식의 대응: 논어과 에우티프론의 비교 및 그 현재적 조명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이종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철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사편찬위원회 비변사등록국역팀 연구원, 한국연구재단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청주교대 윤리교육과 강사를 맡고 있다. '퇴계이황'으로 한국연구재단 우수논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인문저술 과제 수행 중에 있다. 지은책으로는 『흐름으로 읽는 동양철학』, 『19 20세기 한국성리학의 심성논쟁』이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의 의도
현재 일반적으로 철학을 인식, 존재, 가치로 분류하고 있다. 인식은 인식론과 논리학, 존재는 존재론과 형이상학, 가치는 윤리학, 미학, 종교철학, 법철학, 사회철학, 역사철학, 정치철학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분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편의상 했을 뿐이다. 그러한 분류 방식을 유가(儒家)에 적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구태여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분류 방식을 전적으로 택하지는 않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용어를 중심으로 분류하였다. 즉 형이상학, 마음, 지각, 논리, 과학, 윤리, 정치 등의 범주로서 유가의 문제들을 분류하였다. 물론 형이상학이라고 할지라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metaphysica라는 의미로 유가의 문제를 분류하지는 않았다. 육경 중의 하나인 주역에서 ‘형이상자’(形而上者)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그 의미를 갖고 형이상학이라고 필자가 명명하여 분류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것은 지금까지 필자가 주로 유가에서 철학 문제를 중심으로 썼던 논문들이다. 철학 문제만을 집중해서 논문으로 쓰려고 처음부터 기획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그동안 독서, 강의, 학회 발표 때 토론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쓴 것을 수록했다. 책의 제목 ‘철학적 주제로 본 유가사상’이라는 명칭과 유가의 철학적 주제를 형이상학, 마음, 지각, 윤리, 논리, 정치, 과학이라고 분류한 것도 필자가 정한 것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제1부 형이상학, 제2부 마음, 제3부 지각, 제4부 논리과학, 제5부 윤리, 제6부 정치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부는 '형이상학'으로 퇴계 이황에게서 나타나는 이약(理弱)의 의미와 선(善)의 발현 문제, 리(理)와 상제(上帝)의 관계를 논의한다. 또한 율곡 이이는 이무위(理無爲)의 주재(主宰)와 선악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그리고 한원진과 이간의 논쟁을 통해 초형기성(超形氣性) 성립 가능성과 성삼층설(性三層說 )등을 살펴보고 있다. 제2부 '마음'에서는 ‘심성’에 대해 주로 논의되고 있는데 이간은 주로 시간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한원진은 공간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간재 전우를 통해서는 마음의 몸에 대한 주재 문제, 한주 이진상을 통해서는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에서 성(性) 개념의 차이와 그의 인물성동이론 비판을 다루고 있다. 제3부 '지각'에서는 한주학파와 간재학파의 논쟁을 통해 지각의 주체는 리(理)인가 기(氣)인가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으며, 정제두의 양지설(良知說)을 중심으로 감각적 지각과 덕성적 지각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제4부 '논리과학'에서는 간재 전우의 성사심제(性師心第)와 심성일리(心性一理)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심성설에서의 논리의 모순과 정합성의 문제를 살펴보고, 땅의 형태와 운동에 대한 주희의 이해를 바탕으로 천지운동법칙과 철학적 의의가 무엇인가를 다루고 있다. 제5부 '윤리'에서는 성리학적 관점에서 악의 발생에 관한 문제와 인간 윤리를 다른 생물에게 적용할 수 있는가, 인간은 다른 생물에 비하여 우월한가의 문제를 홍대용과 주희의 비교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제6부 '정치법'에서는 맹자의 군신(君臣)과 군민(君民)의 관계를 통해 권력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논어과 에우티프론의 비교를 통해 아버지의 절도와 살인을 자식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