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문화예술 입문 (책소개)/2.음악세계

오십에 듣는 클래식 (2023) - 클래식이 내 인생에 들어온 날

동방박사님 2023. 11. 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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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흔들리는 오십 대를 위로할 음악 수업

음악에 조예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몇몇 클래식 음악은 듣자마자 알 정도로 클래식 음악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우리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누구나 알 법한 음악을 쓴 음악가들의 인생은 어땠을까?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쇼팽, 비발디 등……. 클래식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들은 현재의 명성과는 정반대인 삶을 살았다. 그들은 누구보다 외로웠고, 빈곤했고, 비참했다. 그러나 그들이 남긴 음악은 영원히 남아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이러한 클래식 음악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50대의 삶에 빗댄 책, 『오십에 듣는 클래식』이 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등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자 유승준은 이번 에세이 『오십에 듣는 클래식』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클래식 음악가들의 삶을 담담하게 서술하며 자신의 인생, 더 나아가 대한민국 50대들의 인생을 함께 조명한다. 인생은 전반전이 아니라 후반전에 결정된다고, 그러니까 지금부터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보자는 저자의 말은 눈코 뜰 새 없이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온 50대들에게 희망을 심어 준다.

음악과 함께하는 삶에 절망이란 없다

『오십에 듣는 클래식』은 20명의 음악가가 쓴 클래식 음악 20곡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음악가들의 인생 후반전이 어땠는지 설명하며, 대한민국 50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명 지휘자 금난새가 “음악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음악과 함께하는 삶에 절망이란 없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증명해 주는 책”이라며 추천한 이 작품은, 50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내세울 것도, 성취한 것도 없이 지나간 날을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중요한 건 흘러간 시간이 아닌 남은 시간이라 말하며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또한 “아버지의 노래를 통해 아버지가 살았던 시대, 아버지가 겪은 슬픔, 아버지가 누린 행복과 만나는 것이죠.”라는 저자의 말처럼, 『오십에 듣는 클래식』은 50대뿐만 아니라 그들의 세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와닿는 도서가 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오십 대를 위한 전주곡

제1악장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 두려움이 한없이 밀려올 때

겨우 일어섰는데 또 넘어졌을 때 느끼는 절망감
: 자유와 환희는 결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세상이 유독 나에게만 가혹하다고 여겨지는 순간
: 슬픔과 슬픔 사이에는 미소가 있다 |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나는 왜 내 인생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없는 걸까?
: 인생은 변주와 론도의 연속이다 |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3악장 ‘터키 행진곡’
돌아가고 싶어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
: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동화 속 세상이 있다 |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언제든지 선택의 순간은 찾아온다
: 삶과 죽음을 가르는 건 한순간이다 | 이바노비치의 ‘도나우강의 잔물결’

제2악장 다른 사람도 나만큼 아파하며 살아갈까? ―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누구를 위해 쓰러질 때까지 일해야 하나?
: 제발 날 집으로 좀 보내 주세요 | 하이든의 교향곡 제45번 ‘고별’
마음과 정신이 온전히 열려 있을 때 다가오는 감정
: 단 한 번의 위대한 사랑은 존재할까? | 쇼팽의 전주곡 제15번 ‘빗방울 전주곡’
혼란스러운 광기와 아이 같은 순수의 뒷모습
: 난 당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어 | 슈만의 ‘유령 변주곡’
눈물조차 말라 버린 극한의 고립감과 외로움
: 흘린 눈물만큼 우리 삶은 정화된다 | 오펜바흐의 ‘재클린의 눈물’
이대로 계속 가면 파멸에 이를 것 같은 느낌
: 그 정도에서 멈춰야 할 때 |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3악장 ‘라 캄파넬라’

제3악장 이 정도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참을 수 없는 식욕과 주먹의 가벼움
: 위기와 기회는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꿈과 자유를 찾아 헤맨 끝없는 현실 도피
: 언제나 봄날 같은 인생은 없다 |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체념의 나락에서 발견해 낸 한 줄기 꿈
: 오늘의 꿈이 내일의 현실이 된다 |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생활을 더 활기 있게 만드는 두 개의 힘
: 삶은 희극일까 아니면 비극일까? | 생상스의 관현악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꼿꼿한 고집스러움
: 살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가? | 세자르 프랑크의 미사곡 ‘천사의 빵’

제4악장 아직도 내게 사랑이 남아 있는 걸까? ―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완전히 소유하게 되는 사랑
: 사랑에도 엄격한 자기 관리와 절제가 필요하다 |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누군가를 사랑하면 위안과 평안을 얻게 될까?
: 괴로움을 경건함으로 바꿔 주는 힘 |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고여 있는 행복과 흘러가는 행복
: 짧지만 강렬했던 그때의 기억들 |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바라봐야 할 것은 뒤가 아니라 앞이다
: 한 번쯤 생에 가장 달콤하고 감미로운 순간이 온다 | 엘가의 ‘사랑의 인사’
익숙함과 편안함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건 용기다
: 도전이 없으면 창조도 없다 |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에필로그 ― 오십 대를 위한 세레나데
참고 도서
 

저자 소개 

저 : 유승준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신세계사, 둥지출판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 주간 등을 거쳐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 왔다. 한국 식문화와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남다른 그는 『김치 천년의 맛』, 『집에서 만드는 궁중 음식』, 『도요지 따라가는 국토 순례길』, 『목수 고집』 등 우리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책을 다수 기획했다....

책 속으로

오십 대로 접어든 베토벤은 자신의 생의 마지막 불꽃을 남김없이 태우며 오랫동안 꿈꾸고 구상해 왔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완성해 냅니다. 그것은 자유와 환희를 쟁취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초상화에 담긴 오십 대의 베토벤 얼굴에서는 그 같은 불꽃이 느껴집니다. (중략) 우리는 좌절도 절망도 할 수 없습니다. 힘들다고 그냥 쓰러져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그의 삶은 좌절과 절망의 연속이었으나 그의 음악은 언제나 자유와 환희와 희망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 p.37~38

인생은 수많은 변주와 론도의 연속입니다. 하나의 방향과 노선으로 살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자세와 태도로 일관하기 힘들죠. 끝없이 새로운 시련과 파도가 밀려오는 까닭입니다. 그때마다 유연하게 변주와 론도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절하고 넘어지고 꺾이게 되죠. 그럴 때면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듣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유자재로 무한대의 변화를 구현해 냈을까 감탄하면서 말이죠. 나는 왜 인생을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통제하고 조절할 수 없는 걸까요? 모차르트를 통해 아니 그의 음악을 통해 삶을 대하는 변화무쌍함과 경쾌함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
--- p.69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끝이 어디든 한번 시위를 떠난 사랑의 화살은 어딘가에 꽂힐 때까지 날아가는 법입니다. ‘빗방울 전주곡’을 들으며 미소가 머금어진다면 사랑에 빠진 것이고, 눈물이 난다면 실연의 아픔을 겪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생채기가 아물면 다시 사랑할 시간이 올 겁니다. 거센 겨울비가 내리는 밤 홀로 남겨진 쇼팽이 고독의 심연 속에서 위대한 음악을 만든 것처럼 말입니다.
--- p.128

“나는 모자를 벗고 그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헨델을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존경한 베토벤이 했던 말입니다. 그가 음악가들이나 영국인들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오십 대에 불청객처럼 찾아온 수많은 위기를 특유의 낙천적 기질과 도전 정신으로 잘 이겨 냈기 때문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사업 실패, 채권자들의 빚 독촉, 살해하겠다는 협박, 뇌출혈로 인한 반신마비, 잘못된 치료에 의한 실명 등 온갖 역경과 수모가 밀어닥쳤지만, 그는 결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헨델이 음악과 더불어 후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인생은 끝까지 살아 봐야 압니다. 마지막까지 견디는 사람만이 열매를 딸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기회는 또다시 찾아옵니다.
--- p.188~189

300년 전 피에타 여학교의 소녀들은 바로크 시대를 빛낸 위대한 음악가 비발디가 작곡한 ‘사계’를 처음으로 연주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신비로움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 비로소 자신들은 외롭거나 비참하지 않고 버려진 존재도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했겠죠. 비발디는 자신과 소녀들이 현실의 수많은 제약과 굴레를 벗어던지고 꿈과 자유를 찾아 새처럼 바람처럼 훨훨 날아가길 바랐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세계 최정상의 이탈리아 실내악 그룹 ‘이 무지치’가 연주하는 ‘사계’를 들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타향에서 병자와 극빈자로 처참하게 생을 마감한 비발디의 이름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안락한 보금자리의 대명사로 통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인생은 비극과 희극이 뒤섞인 한 편의 오페라 같다고, 그리고 어느 인생이든 언제나 봄날 같은 인생도 언제나 한겨울 같은 인생도 없다고 말입니다.
--- p.204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달콤했던 한순간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에 꾸었던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것 말이죠. (중략) 그때를 떠올릴 때마다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이 있습니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입니다. 뜨거운 청춘의 한때를 기억나게 해 주는 곡이죠.
--- p.290~291

자신의 인생 전반전이 베토벤 같았다거나 파가니니 혹은 슈베르트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무척이나 고단하고 힘겨웠겠죠. 하지만 어제 일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오늘부터 매일 한 발짝씩 앞으로 더 나간다면 인생 후반전에는 그들과 같은 명곡을 쓸 수도 있습니다. 바흐, 하이든, 베르디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은 그들이 인생 후반전까지 진지한 태도로 새로운 것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보통 사람 같으면 이겨 낼 수 없는 무수한 고난을 딛고 완벽에 가까운 화음을 만들고 악곡의 형식을 건축했습니다. 니체가 말한 아모르 파티란 바로 이런 삶을 가리키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은 몇몇 천재들이 만들었지만, 아름다운 인생은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인생 후반전은 자신만의 명곡을 쓰기 위해 주어진 최적의 시간입니다.
--- p.348
 

출판사 리뷰

삶의 소중한 동반자, 클래식 음악

곡명이 바로 떠오르진 않아도 들으면 누구나 아는 클래식 음악들이 있다. 찾아 듣지 않더라도 클래식 음악은 학창 시절 음악 시간을 통해, 여행길에 차 안에서 무심코 튼 라디오를 통해, 매일 타는 지하철 방송을 통해, 흔히 보이는 TV 광고를 통해 우리의 삶에 스며든다. 클래식 음악은 의식하지 못한 새 우리 곁에 잔잔히 머무르고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음악을 떼어 놓기는 어렵다. 누구나 특정 계절에,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서 떠오르는 음악 한 곡쯤은 있을 것이다. 음악은 우리를 추억 속으로 되돌려 보내 주기도 하고, 추억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비가 오면 쇼팽을 듣고, 눈이 내리면 슈베르트를 들었습니다. 연애가 잘되지 않을 때, 회사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표를 쓰고 싶을 때, 혼자 있는 시간에 나를 위로해 준 건 모차르트였고 브람스였고 비발디였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가장 비참한 순간에도 변함없이 내 곁을 지켜 준 건 차이콥스키였고 베르디였습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을 통해 우리는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받고, 때로는 슬퍼지기도 한다. 그만큼 음악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오십에 듣는 클래식』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클래식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인생 후반전, 나만의 명곡을 쓰는 시간

『오십에 듣는 클래식』에서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널리 울려 퍼지는 20편의 클래식 곡과 20명의 음악가에 얽힌 비화를 다룬다. 이 책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쇼팽의 전주곡 제15번 ‘빗방울 전주곡’,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한국에서도 익히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대한민국 50대의 인생과 연관 지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모두가 알 만큼 위대한 클래식을 쓴 음악가들은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을까? 뛰어난 곡을 쓴 사람답게 부유하고 명성 있는 인생을 살았을까? 유명한 음악가들은 수없이 많은 좌절과 고통 속에서 삶을 지탱했다. 쇼팽은 사랑과 건강을 모두 잃고 실의에 빠졌고, 비발디는 평생 모은 재산을 한꺼번에 날리고 객지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다. 차이콥스키는 평생 우울증과 신경 쇠약을 안고 살았고, 슈만은 극심한 감정 기복에 고통스러워하다 정신 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이처럼 괴로운 삶 속에서도 명곡을 탄생시킨 그들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희망, 행복과 꿈을 안겨 준다. 고통 속에서도 피어난 불멸의 음악을 듣다 보면 앞으로 남은 나날 속에서 언젠가 명곡 같은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은 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나 직업적으로 음악에 관한 글을 쓰는 평론가가 쓴 책이 아닙니다. 편집자로 작가로 살아온 한 평범한 음악 애호가가 자신의 삶 속에서 클래식 음악이 어떤 용기와 위로를 주었는지 담담하게 고백하고 있는 산문집입니다. 그래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읽다 보면 울림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생활의 고단함과 피곤함은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저자는 그 속에서 희망과 행복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음악의 힘입니다. 음악은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직 가 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도 품게 합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히길 바랍니다. 음악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음악과 함께하는 삶에 절망이란 없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증명해 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 금난새 (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