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중국.동아시아 이해 (책소개)/3.중국근현대사

중국 근현대사 4 (2013) - 사회주의를 향한 도전 1945 - 1971

동방박사님 2024. 5. 19. 07:29
728x90

책소개

4권은 1945년부터 ‘문화대혁명’의 격동이 대륙을 뒤흔들고 있던 1971년까지를 살펴보고 있다. 오랜 항쟁 끝에 승리한 뒤에 국공 양당의 회담이 1945년 8월부터 10월까지 충칭에서 열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장제스와 마오쩌둥의 정상회담을 거쳐 10월 10일자로 합의문(쌍십회담기요)이 공표되었다. 무역을 자유화하고 미국을 의지하여 전후 부흥을 해보려 애쓴 국민당 정권은 단기간에 벽에 부딪쳤고, 무능과 부패로 국민의 지지를 잃어버렸다. 그 과정에서 신민주주의를 내걸고 다른 당파의 협력을 얻어 정권의 자리에 오른 것은 공산당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의 시점에서는 중국이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지 않았다. 국민당 정권 아래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질서의 일각에 자국을 위치지우고 전후 부흥을 지향했던 것이 대전 종결 직후의 중국이었다. 아니 실은 공산당이 국민당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한 뒤에도 신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부강한 중국을 지향하자고 외쳤을 뿐이었다.

실패한 국민당은 타이완으로 옮겨가고 공산당이 집권한 중국 대륙은 숨 쉴 틈도 없이 ‘대약진’과 문화대혁명의 혼란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전후 국민당 정권 타도, 공산당 정권 성립을 비롯한 중국 스스로의 궤적과 동서 냉전의 험준한 국제 정세 아래에서 역사적으로 형성된 역사의 흐름이었다. 급진적 사회주의를 기대하고 지지한 사람들 또한 각 시기마다 중국 국내에 존재했던 현실도 있었다. 이 책은 대약진이나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에서 나타나는 당의 정책뿐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중국 사회를 바라보는 폭넓은 역사 인식을 돕는다.

목차

머리말

1장 전후의 희망과 혼돈
1. 엇갈리는 전후 구상
2. 경제 운영의 파탄
3. 국민정부의 오산
4. 동아시아의 냉전과 중국

2장 냉전 속의 국가 건설
1. 인민공화국의 성립
2. 한국전쟁의 충격
3. 모습을 드러낸 사회주의

3장 ‘대약진운동’의 좌절
1. 백가쟁명에서 ‘반우파’로
2. 고립된 중국
3. 마오쩌둥의 급진적 사회주의
4. 추락하는 ‘대약진’ 정책

4장 시행착오를 겪는 사회주의
1. 경제조정 정책
2. 벽에 부닥친 AA외교
3. 문혁의 소용돌이로

5장 문화대혁명
1. 문화대혁명의 국제적 배경
2. 문화대혁명의 전개 과정
3. 중국 사회의 혼란
4. 홀로 남겨진 중국

6장 문혁 노선의 불가피한 전환
1. 군대를 동원한 질서 회복
2. 벽에 부닥친 사회주의 경제
3. 대외 전략의 전환

저자 소개 

 
신슈대학 인문학부 교수. 도쿄대학 문학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조수를 지냈다.

역 : 강진아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전공은 중국근현대사와 동아시아 경제사이다. 주요 저서로 《1930년대 중국의 중앙지방상인》,《동순태호: 동아시아 화교 자본과 근대 조선》(중국어 증보판은 東亞華僑資本和近代朝鮮:廣?巨商同順泰號?究),《문명제국에서 국민국가로》,《이주와 유통으로 본 근대 동아시아 경제사》,《The Guangdong Mod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