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서탑교회(西塔敎會)

서탑교회(西塔敎會)

  1914년 중국 봉천시 대화구 대화정에 설립된 장로교회이다.  설립자 겸 초대목사는 김병룡 목사였으며 이후 교역자로는 백영엽, 이성락 목사 등이 계속 시무하였다.

  처음에는 평북노회에 소속되었다가 곧 의산노회에 속하였고 1931년 창설된 봉천노회의 중심교회로 노회를 주도하였다.  초기 김병룡 목사에 의해 건립된 예배당은 교인의 증가로 크게 협소하여졌다.  이어 1929년 백영엽 목사에 의해 지금도 남아 있는 새 예배당을 건립하여 당시 만주 일대에서는 굴지의 건물로 봉천노회, 남만노회, 사경회, 기독청년 웅변대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열리기도 하였다.  특히 교세가 강하여 예배 출석 인원이 400명에 이르렀고 인근지역 한인교회의 지도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1940년 당시에는 정상인(鄭尙仁)목사와 계창봉(桂昌鳳) 전도사 등이 시무하였고, 정상인 목사의 뒤를 이어 백이언 목사가 부임하여 시무하던 중 8.15해방을 맞았다.  1941년 만주에 있는 6개 노회가 합하여 만주조선기독교회를 결성하고 신학교를 설립하여 서탑교회에서 개교하였다.  이름하여 만주 봉천신학교이다.  

  해방 후에 전 만주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 중에 귀국을 결심한 사람들이 봉천에 모여 들어 한때 서탑교회는 크게 부흥하였다.  그러나 중공군이 만주를 점령하면서 다른 지역의 교회와 함께 서탑교회도 폐쇄되었다.  이후 1981년 9월 14일 중공 내에서 진행 중인 자유화 물결을 타고 교회문을 다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