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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순교성지

동방박사님 2021. 7.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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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순교 성지

남한산성은 한양의 군사적 요지로 천주교 박해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었는데, 이미 신해박해 (1791년)때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신유박해 때에는 첫 순교자 한덕운 토마스가 탄생하였다. 

이어 기해박해와 병인박해에 이르기 까지 약 300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 교수, 장살 등의 방법으로 순교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순교자들 가운데 일부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병인박해 때에는 이곳에서 백지사라는 특이한 형벌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사지를 묶고 얼굴에 물를 뿌린 뒤에 한지를덮는 일을 거듭하여 숨이 막혀 죽게하는 형벌이다. 너무 많은 신자들이 잡혀오자 피를 보는 일에 진저리를 낸 포졸이나 군사들이쉽게 처향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해 낸 것이었다.

순교자 가운데 행적이 밝혀진 분은 첫 순교자인 목자 한덕운 토마스를 비롯하여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일가인 김덕심 아우구스스티노, 김윤심 베드로, 김윤희와 이천 단내 출신 정은 바오로, 정 베드로 등 36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