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1.동양철학사상

최제우의 철학

동방박사님 2021. 12.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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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동학 교조인 수운 최제우의 생애를 돌아보고 그의 사상 및 주요 저서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저자는 동학을 종교로만 보기보다는, 오늘날의 문명적 위기를 극복해나갈 정신적 기초가 될 수 있는 한국 근현대 철학의 선구적 사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서양의 근대 문명이 그 한계를 드러내면서 생명과 평화,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동학은 이 시대를 구하고 새로운 문명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시천주’와 ‘다시개벽’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동학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데, 자기 안에 있는 하늘님을 발견함으로써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나아가 사람과 뭇 생명을 신령한 하늘님으로 모시고 공경하는 ‘생활양식의 전면적 전환’을 추구하는 것이 동학의 주된 특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아가 그것을 사회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사회적 성화’를 이루고자 한 문명전환운동의 관점에서 ‘개벽’이라는 용어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동학’의 ‘동’을 서에 대한 ‘동’이 아니라 동국의 ‘동’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동학’을 ‘서학’에 대한 ‘동학’이 아니라 ‘동국의 학’으로 해석함으로써 기존의 동학 해석에 획기적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목차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이 시대 왜 다시 동학인가

1. 최제우의 생애와 철학

1. 수운의 생애와 저서
1) 수운의 삶과 동학 창도
2)『동경대전』과 『용담유사』
2. “네 안의 하늘님을 발견하라”
1) 수운의 깨달음, 시천주
2) ‘하늘님’ 관념과 지기
3) 귀신도 하늘님이다?
4) 무위이화, 자연한 이치
5) 하늘님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
3. “사람이 하늘이다”
1) 하늘님을 모신 존재
2) 하늘과 땅과 사람
3) 조화로운 인격과 깨달음
4) 시천주와 인내천
4. 마음과 기운, 그리고 수도
1) 수심정기
2) 주문과 영부
3) 칼노래와 칼춤
5. ‘다시개벽’의 새세상

2. 자료

1. 동경대전
2. 용담유사

연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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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김용휘
 
대구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조교수. 1991년 한양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동양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동학의 시천주 사상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철학과 강사, 군산대학교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HK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동학학회 총무이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생명평화위원장, 천도교한울연대 사무총장, 방정환한울학교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환경과 생명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생명평화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 2년간 인도 오로빌에서 공동체를 경험하고 돌아와 지금은 방정환의 정신을 계승하는 ‘방정환배움공동체 구름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동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학문으로서의 동학』, 『최제우의 철학』, 『손병희의 철학』, 『최제우, 용천검을 들다』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동학의 불연기연의 논리와 인식론-반대일치와 포월의 논리」, 「도가의 무위자연과 동학의 무위이화 비교 연구」, 「20세기 전반 천도교 지식인의 서양 인식과 신문명론」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현대철학선> 시리즈 소개

<한국현대철학선>은 ‘씨알학회’의 근현대 한국사상사 연구모임에서 기획한 한국 현대철학 연구서 시리즈이다. 씨알학회는 2008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제22차 세계철학대회에서 동서양의 정신문화를 융합해 한국인의 독자적인 철학을 정립시킨 함석헌과 유영모의 씨알사상이 세계 철학계의 주목을 받은 이후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학회이다. 씨알학회는 이제까지 한국에서의 철학 연구가 주로 동양과 서양의 강대국 사상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왔고 대부분 개괄적인 소개와 모방을 통한 수동적 태도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태도는 현대의 상황이 던지는 문제에 대응하거나 인간과 세계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사유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게 했다고 진단한다.
<한국현대철학선>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그동안 비주류이자 비체계적인 가치관으로 치부되어왔던 근 백년간의 한국 현대 사상사를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독자들은 근현대 한국 철학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접하고 심도 있게 고찰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현실에서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사상은 발전시키고 타당성이 의문시되는 관념들은 유보하거나 비판함으로써 재사유와 반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출간된 2권의 도서와 출간을 준비 중인 도서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