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역사이야기 (책소개)/3.망우역사인물

망우리 공원 인물열전

동방박사님 2021. 12. 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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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정종배 저자는 20여 년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을 걸으며 망우리 묘지 유지와 연구에 힘써왔다. 이 책은 망우리공원에 잠든 130여 명 인물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 교양서다. 독립운동가, 친일인사, 일반 서민까지 다양한 인물을 돌아보며 한국 근현대사를 엮어냈다. - 손민규 역사 MD
이 책은 20여 년을 꾸준히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을 걸으며 망우리 묘지 유지와 연구 개발을 이끌어온 정종배 작가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보고 망우리공원에 잠든 130여 인물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낸 교양 인물 사전이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망우리공원 관련 책들 가운데 이렇게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없었다. 총 9부로 이루어진 책 속에 담긴 인물들은 독립지사 등 유명인사부터 평범한 일반 서민들까지, 정치깡패와 친일행위자까지 실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근현대 시기를 격동적이고도 치열하게 살다간 이들의 삶과 철학,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겨 있기에, 이판사판 복잡다단한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와 닮아 보인다. 그러하기에 저자가 이 책 속에서 들려주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오늘 하루도 힘을 내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롯이 기억해야 할 이름들로 새롭게 아로새겨질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작가 서문 _ 걸어온 거리가 다른 삶을 비교 말고 존중하자
망우리공원에 대하여 _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배움이 즐거워 근심 걱정 잊어버린 ‘사색의 길’

1부. 나라사랑 독립운동 숭고한 나날들

들어가는 말 _ 3.1혁명 102주기 및 유관순 순국 101주기
김병진 _ 떼 한 장 덮지 못한 안동읍내 시장. 3.1혁명 주도한 독립운동가
김분옥 _ 3.1혁명 전날 6인 결사대. 초대 여자경찰국장
김승민 _ 독립운동 지휘자. 비밀정원
김중석 _ 영신학교 교사. 함흥 장날인 3월 3일 독립만세시위 주도 계획에 참가한 독립지사
김진성 _ 국외 항일 독립운동가. 대한민국 국군창설 주역
김춘배 _ 전북 완주 기독교와 독립운동 명가. 신출귀몰 독립운동가
나용환 _ ‘영영 못 돌아올지 모른다’ 새 옷 입고 집 나선 천도교인. 3.1혁명 민족대표 33인
문일평 _ 조선심. 조선혼. 사학자. 언론인. 독립지사
박동완 _ 기독교인 민족대표 33인. 만주와 하와이 민족의 의식 북돋은 목사 및 교육자
박승룡 _ 함남 이원군의 3.1혁명 지도자. 천도교 종법사
박찬익 _ 대한독립선언 39인. 대종교인. 임정 법무부장 독립운동가. 외교와 협상의 선각자
서광조 _ 비밀결사 조선국민회 전라도 지역 책임자. 독립운동가
서동일 _ 부인 묘에 이장하여 본인 묘비가 없는 국민당 재정부장. 다물단. 애국지사
송진우 _ 《동아일보》 사장. 한국민주당 수석총무
오재영 _ 의열단 최초 무장 독립투쟁. 부산경찰서 박재혁 의거의 숨은 조력자
유관순 _ 열사의 고혼(孤魂). 이태원묘지무연합장분묘 및 합장비
이종일 _ 천도교 월보과장. 보성 인쇄주식회사 사장. 기미독립선언서 인쇄 배포. 민족대표 33인
이태건 _ 신민회 평북 지회 활동. 105인 사건. 3.1혁명 독립운동가
허위 _ 독립운동 ‘5대 항일가문’의 의병장. 13도창의군탑
홍병기 _ 3.1혁명 민족대표 33인. 고려혁명당 이끈 천도교 중진
나가는 말 _ 대한독립선언과 기미독립선언 102주년 기념

2부. 제노사이드 관동대지진

들어가는 말 _ 제노사이드 98주기
김영랑 _ 남도 정서와 가락의 시문학파 대표시인. 독립운동가
나운규 _ 한국 영화의 선구자. 영화 〈아리랑〉. 민족을 일깨운 풍운아
송석하 _ 대한민국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분야의 선구자
아사카와 다쿠미 _ 한국의 흙이 된 일본인
오기선 _ 동경 한인교회 목사. 관동대지진 재해동포위문단을 조직해 위문과 구호사업 전개
유상규 _ 경성의전 교수. 도산 안창호 비서. 국민 보건위생 계몽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장형두 _ 좌익분자로 몰려 경찰의 고문에 억울하게 죽은 조선의 천재 식물분류학자
조봉암 _ 대한민국 초대 농림부장관. 진보당 사건. 사법살인
최신복 _ 한국 최초 월간 수필 잡지 《박문》 편집 겸 발행인. 동요 〈오빠 생각〉의 ‘오빠’
나가는 말 _ 관동대지진 다큐멘터리 제작 오충공 감독

3부. 친일문제와 극복의 길

들어가는 말 _ 항왜항미 독립운동가 집안은 3대가 거지노릇
김상용 _ 시인.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김활란 _ 탁월한 여성 지도자
박마리아 _ 교육인. 사회운동가. 4.19혁명에 기름을 부은 과욕
박희도 _ 3.1혁명 민족대표 33명 중 1인 목사. 교육자
안석영 _ 《백조》 동인. 문화예술계 전방위 달란트. 〈우리의 소원〉 작사가
윤상필 _ 일본군 소좌. 만주국 참사관
이광래 _ 극작가. 연극학자
이영찬 _ 일제강점기 기업인.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
임숙재 _ 숙명여자대학교 초대 총장.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지도위원
장덕수 _ 《동아일보》 초대 주필
장해윤 _ 일본 군속으로 중국 태항산 석가장 전투. 통역관
함세덕 _ 연극연출가 극작가. 월북 인민군 선무반 신분
홍재설 _ 양구군수. 노해면장
나가는 말 _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4부. 대한민국 근현대를 그려낸 그리운 풍정과 문학의 산실

들어가는 말 _ 교과서 수록 낙이망우 작가들의 빛나는 삶과 작품들
강소천 _ 〈스승의 은혜〉와 〈유관순 노래〉 동요와 동화의 아동문학가
계용묵 _ 사실적이고 낭만적인 작가 소설 「백치 아다다」
김동명 _ 어머니 사랑. 일제 북한과 남한 독재에 까칠한 시인 정치인
김말봉 _ 부산 최초 신춘문예 당선자. 최초 여성 장로. 예술원 회원. 여장부
김이석 _ 남과 북 문화 정책을 경험한 소설가 김이석과 소설가 박순녀 부부
박인환 _ 1950년대 전후 모더니즘 시인.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 모던보이
방정환 _ 어린이의 영원한 벗. 어린이와 어린이날
백대진 _ 《매일신보》 기자. 《신천지》 주간 문학가
최학송 _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교과서에 수록된 빈궁문학의 최고봉
한용운 _ 일제강점기 국내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한 거의 유일한 대한민국장. 근현대사 거인
나가는 말 _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와 작품

5부. 한 걸음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맵찬 걸음

들어가는 말 _ 주의자와 독재와 저항정신
김명근, 박진동, 김성익 _ 일제강점기 학병 출신 삼학병
김사국, 박원희 _ 사회주의자 김사국과 여성운동가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김석영 _ 사회평론가. 『폭정 12년 제1집 이제야 모든 진상을 알게 되었다』
박동훈 _ 4.19혁명 열사. 서울법대 신입생
오기만 _ 독립운동 명가. 사회주의운동 독립운동가
이기붕 _ 4.19혁명 기폭제. 3.15부정선거 부통령 당선
이병홍 _ 독립운동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조사1부장. 2, 3대 민의원
이윤식 _ 6.3항쟁. 얌전한 성품. 부모에게 보낼 편지 “데모엔 취미가 없어 안심하라더니”
이종량, 진영숙 _ 경기고 2학년 이종량과 한성여중 2학년 진영숙. 4.19혁명
전한승 _ 4.19혁명 당시 수송국민학교 6학년
조용수 _ 《민족일보》 사장. 5.16 군사쿠데타 군부세력에 의해 간첩혐의로 사형
최백근 _ 독립운동가. 통일운동가. 5.16군사쿠데타 사형 집행 미복권
나가는 말 _ 독재와 4.19혁명, 5.16군사쿠데타, 6.3항쟁

6부. 아픔과 고독을 이기고 자신을 불태운 예술혼

들어가는 말 _ 문화예술계, 체육계 영원한 거장들
권진규 _ 한국의 사실주의 조각을 한 단계 끌어올린 비운의 조각가. 한국미술 3대 거장
김규진, 김영기 _ 최초 사진관과 근대적 화랑 설립자
노필 _ 음악영화 일인자. 영화는 흥행했으나 제작자와 갈등. 자살
이영민 _ 1930년대 조선 최고의 만능 스포츠스타 및 스포츠행정가. 이영민 타격상
이인성 _ 천재화가. 식민지의 비애를 향토적 색채의 미로 구현한 서양화가
이중섭 _ 대중적 인기와 드라마틱한 삶과 가족과 친구 관계. 국민화가. 한국미술 3대 거장
임방울 _ 한반도를 목소리로 울린 국악인
차근호 _ 한국 최초 조각연구소 설립. 비운의 조각가
차중락 _ 가수 배호와 원조 오빠부대.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27세 요절
채동선 _ 정지용 시 「고향」, 김영랑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작곡가. 현악4중주단. 민요채록
함대정 _ 일본 주오대학 경제학부. 서양화 화가
함이영 _ 1948년 8월 최초 초등노래책. 동요 〈우리나라 꽃〉 작곡가. 4대 음악인 집안
나가는 말 _ 민중들의 애환이 서린 발자취

7부. 국가와 민족의 삶의 질을 높인 사연마다 고개 숙이는 굽이길

들어가는 말 _ 교육자, 학자 및 언론, 사회사업, 문화와 의료인
국채표 _ 세종대왕 이래 최고의 기상학자. 한국기상학회 창립 초대회장. 제2대 기상청장
김호직 _ 콩 박사. 한국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첫 침례신자. 선종할 때 26개 직종 명함
노창성, 이옥경 _ 한국 최초의 방송인 노창성과 최초 여자 아나운서 이옥경 부부
민병덕 _ 명신중·여중 설립자. 사업가. 중추원 참의
박길룡 _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건축의 기틀을 다진 조선 건축가
박승빈 _ 일제강점기 조선어학연구회를 조직한 국어연구가. 교육자. 법조인
박은혜 _ 경기여중고 교장 15년. 은석초 설립자. 장덕수 부인
박현식 _ 한영중 · 고 설립자. ‘조선어 표준말 사정 위원회’ 사정위원. 한글학자
사이토 오토사쿠 _ 조선총독부 기사. 농상공부 산림과장. 영림창장. 포플러 아까시나무 도입. 식목일 제정
설의식 _ 아버지 설태희. 개화기의 유학자. 선각자. 영민한 유전인자 후손들. 《동아일보》 편집국장. 언론인
손창환 _ 제3대 보사부장관. 대한적십자사총재를 역임한 의사이자 행정가
신명균 _ 교육자. 국어학자. 조선어학회 창씨개명에 분개. 나철 사진을 품에 안고 순국한 대종교 독립지사
안봉익 _ 대한중석 초대 사장
오긍선 _ 고아원 양로원 최초 설립자. 연세대학 의과대학 기틀 다진 피부의학 분야 선구자
오세창 _ 8대 역관 집안. 『근역서화징』 저자. 간송 전형필의 멘토. 서화가. 우리 민족 어르신
이경숙 _ “이 겨레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사회운동가
이영준 _ 제3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장 및 병원장. 국회부의장
이정애 _ 대한민국 최초의 간호사. 해외 유학생으로 간호사 1호
이탁 _ 청산리대첩에 참가한 독립운동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임병철 _ 1936년 손기성 선수 일장기 지우기 결정적 역할을 한 《동아일보》 기자
지석영 _ 한국에 처음 종두법 도입 실시. 근대 의술과 한글 연구 및 활용 선구자
나가는 말 _ 대한민국 문화 예술과 과학과 산업의 기틀을 다진 선구자와 그 후손들

8부. 기독교 및 흥사단 정신의 부활

들어가는 말 _ 망우리공원 도산 안창호를 둘러싼 흥사단 단우들
강학린 _ 함북 성진읍 욱정기독교회 목사. 3.1혁명 시위 주도 독립운동가
김기만 _ 상해임시정부 독립단 단원. 흥사단 단우 142번
김명신 _ 주포기에서 주룰루 전도부인 선교사 아들로. 교육자. 독립운동가
김봉성 _ 3.1혁명 선천군 선천읍 만세 시위 주도자
김정규 _ 중국 간도 훈춘현 3.1혁명을 주도 애국지사
나우 _ 상해임시정부 보안책임자. 아들 나성돈과 2대 독립운동가 집안
문명훤 _ 3.1혁명 맹산 시위 주도자. 임시정부 내무부 서기. 독립운동가
변성옥 _ 감리교 목사. 만주에서 조선기독교회 새 교단을 창립한 독립운동가
서병호 _ 한국인 최초 유아세례 받은 기독교 목사. 독립운동가
안창호 _ 독립지사 흥사단 결성. 대한민국장 서훈한 민족의 지도자
이영학 _ 아버지와 2대 독립운동 집안. 《동아일보》 선천지국 기자와 지국장
이탁 _ 1919년 광무황제 국장일 망우리고개 27결사대. 매국노 7적 주살 시도
장석인 _ 숭실학교 교목. 연희동 교회 담임목사. 장준하 아버지
조종완 _ 흥사단 단우. 수양동우회 사건. 군자금 모금. 독립운동가
허연 _ 의명학교 출신 교육가. 수양동우회 사건 옥고. ‘도산의 발자취에 묻어 달라’
나가는 말 _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이 꽃피는 망우리공원

9부. 망우리와 맺은 인연 뿌리 찾기

들어가는 말 _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영혼의 안식처
갑남을녀 _ 서민들의 비문 갈 길이 바빠서 온 것은 아니련만 와노코 보니 한도 많다
경서노고산천골취장비 _ 서강대 진산인. 노고산 공동묘지 유골을 합장한 묘비
곽영주 _ 경무대경찰서장. 4.19혁명 경무대 앞 발포책임자. 별명 부부통령 곽박사 정치경찰
국민강녕탑 _ 대한민국이 건강하고 평안한 나라이길 바라며 쌓은 돌탑
명온공주, 김현근 _ 순조와 순원왕후의 장녀. 남편은 장동김씨 선원 김상용 8대손 추증 영의정
박승직 _ 망우리고개에서 기업가적 삶을 터득한 두산그룹 설립자
변원규, 양천 허씨, 이양, 최경국 _ 한성부 판윤, 숙부인, 육군 준장(대령), 서울여자학원 창립이사
신경진 _ 망우리공원 안 한 집안 가족묘지 중 가장 많은 25기 묘지 선영
이정재 _ 대한민국 조직폭력배. 이승만 정부 시기 정치깡패
임화수 _ 대한민국 정치깡패. 영화 제작에 관여한 연예계 황제
차숙경 _ 3.1혁명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순수 민간인 출신 이갑성의 부인
나가는 말 _ 낙이망우 사색의 길을 걷는다

부록 _ 지도로 보는 망우리공원 묘소 위치 / 분야별 유명인사 묘소 현황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정종배
 
1957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학다리중앙교 학다리중 한성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과를 졸업했다. 목포홍일고, 장훈고, 장안중, 동호공고, 청담고, 청량고, 신현고 등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하였다. 서울초중등문학교육연구회 회장, 서울교원문학회 회장,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숙장 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가톨릭문인회 회원이며 《시와함께》 ...
 

책 속으로

“오늘 낙이망우 망우리공원의 인물들을 통해 현대 우리 시대를 성찰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면 한다. 개화기, 동학혁명, 의병, 경술국치, 3.1혁명, 관동대지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및 친일문제, 한글 운동, 8.15해방, 해방정국 이념대립, 남북분단, 6.25한국전쟁, 4.19혁명, 5.16군사쿠데타, 6.3항쟁, 국가보안법, 산업화와 독재정권 민주화 등 대한민국 기틀과 아픔을 망우리공원 관련 인물들과 장삼이사의 생애와 작품 및 일화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을 밝혀 후손들 삶의 지표이길 빌어본다.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구하고 기록 정리하여 후대의 지남차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분 한 분 깊고 높이 우러르며 글을 쓰고, 독자들과 탐구 및 답사도 함께하며 오래오래 기렸으면 한다.”
---「저자의 말」중에서

“2021년은 3.1혁명 102주기 및 유관순 순국 101주기이다. 2020년 유관순 순국 100주기를 맞이하며 망우리공원 이태원묘지무연분묘합장묘에 유관순 유해가 함께 묻혔으리라 추정하여 합장분묘와 분묘합장비 및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 표지비를 서울시와 중랑구청에서 묘역을 단장하고 진입로를 데크로 길을 내고 안내판을 설치하여 누구나 참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망우리공원에 독립유공자는 50여 분이다. 현재 유택이 있는 분은 15여 분이다. 대한(무오)독립선언 39인 중 도산 안창호와 남파 박찬익 두 분이었다. 안창호 선생은 1973년 도산공원, 박찬익 선생은 1993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장했다. 독립운동가 나우는 39인 외에 서명하였으리라 추정하는 6인 중 한 분으로 현재 망우리공원에 유택이 남아 있다.”
--- 본문 중에서

“망우리공원 묘비의 모양이나 크기 특히 종교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기독교인들의 묘비가 다른 종교인보다 숫자가 많아 보인다. 북쪽 고향의 본적이 새겨진 비석도 찾아볼 수 있다. 통일을 바라는 마음의 간절함을 읽을 수 있다. …… 6.25한국전쟁 중 망우산 전투 흔적은 묘비나 상석 문인석 등에서 상흔이 남아 있다. 특히 설산 장덕수 묘역 문인석에 잘 나타나 있다. 명온 공주와 김명근 혼유석에는 미군들의 낙서가 남아 있다. 올봄 전수조사 때 찾아낸 주산 신명균, 도산 안창호 선생 묘지 터 아래 비석과 소설가 김이석 묘지 남서쪽 묘비가 벌집처럼 깨진 것으로 미루어보면 치열한 상황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조선의 천재 식물학자인 장형두는 일본 식물학자에게 배웠지만 일본과 맞짱 뜬, 조선 식물상은 조선인 손으로 규명되어야 한다고 실천했다.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은 식민지 관료였지만 조선인은 절대로 유언비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만약 동경에 있다면 변호사를 사 구원하겠다고 일기에 썼다. 당시 400여 명의 대학생은 고국으로 귀국한 뒤 일경의 감시와 협박으로 민족적 참상을 침묵으로 일관했다. 식민지 작가들은 총독부 문화정책에 순치되어갔다. 그나마 김동환의 『승천하는 청춘』 , 이기영의 『두만강』 등에서 실제 도쿄 현장에서 경험한 참혹한 상황을 다루었다. 오충공 감독은 파인 김동환의 따님인 김채원 소설가와 김영랑 시인의 따님인 김애란 여사가 아버지인 파인과 영랑의 시를 낭독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 본문 중에서

“해강 김규진, 청강 김영기 부자와 한국 현대 미술계에서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박수근, 이중섭, 권진규 중 망우리공원에 이중섭, 권진규 두 분의 유택이 있다. 아소 이인성 〈가을 어느 날〉, 〈경주의 산곡에서〉 등은 해방 전 최고 작품으로 평론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망우리공원의 대향 이중섭과 함대정 묘비를 제작한 조각가 차근호 등을 들 수 있다.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독락정 정자에서 시작하는 산 능선에서 영화감독 노필, 민요를 채록하여 국민음악으로 이끈 작곡가 채동선, 그리고 1930년대 역대급 스포츠 스타 이영민, 60년대 오빠부대 원조인 가수 차중락 유택이 이어져 자리 잡았다. 필자는 이곳을 예체능계열 능선이라 일컫는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보고 망우리공원에서
살아 있는 역동의 근현대사를 만나다!”
독립지사 등 유명인사들과 서민들, 정치깡패와 친일문제까지
너와 나, 우리를 위해 기억해야 할 역사의 이름들!


우리나라에 공동묘지가 처음 생겨난 것은 일제강점기다. 1910년대에는 경성부에 미아리, 이문동, 이태원, 만리동, 여의도, 연희동 등 모두 19개 소의 공동묘지가 있었으나 도시가 개발되면서 없어졌고, 망우리공동묘지가 1933년부터 서울시의 공동묘지로 사용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 산57번지(망우로 570)에 위치한 망우리공원(忘憂里公園)은, 1933년 망우리공동묘지로 묘를 쓰기 시작하여 1973년 만장으로 폐장되었다. 1977년 망우리공동묘지에서 망우묘지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가족과 후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990년대 망우리공원에 묻힌 위인들의 얼을 기리자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1992년과 1998년 두 번에 걸쳐 독립운동가와 문학인 등 15분의 무덤 주변과 사색의 길 가장자리에 연보비가 세워졌다.

1998년 망우리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2012년 한용운, 2017년 오세창, 문일평, 오기만, 방정환, 서동일, 오재영, 서광조, 유상규 등 독립지사 8분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고, 2013년 우리 근현대의 이야기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망우리공원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016년 망우리 인문학길 사잇길의 코스들이 조성되면서 대한민국 근현대인문학의 보고가 되었다.

이 책 『망우리공원 인물열전』은 유명인사부터 일반 서민들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보고 망우리공원에 잠든 130여 인물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낸 교양 인물 사전이다. 그동안 시중에 나온 망우리공원 관련 책들 가운데 이렇게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없었다. 집필을 맡은 정종배 저자는 중랑구청 망우역사문화자문위원이자 망우리공원 인문학 및 해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4월을 시작으로 20여 년을 꾸준히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을 걸어온 그는 홀로 또 학생 및 지인과 함께 망우리공원을 살피며 망우리공원 유택을 마련한 선인들이 걸었던 가족과 민족을 위한 삶과 정신을 이야기했고, 학생들과 함께 체험 및 봉사활동을 하며 소통해왔다. 그렇게 저자는 자진해서 망우리 묘지 유지와 연구 개발에 나서서 봉사하고 있기에 이 책은 더욱 이채롭게 빛난다.

총 9부로 이루어진 책 속에 담긴 인물들은 독립지사 등 유명인사부터 평범한 일반 서민들까지, 정치깡패와 친일행위자까지 실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근현대 시기를 격동적이고도 치열하게 살다간 이들의 삶과 철학,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겨 있기에, 이판사판 복잡다단한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와 닮아 보인다. 그러하기에 정종배 저자가 이 책 속에 아로새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오늘 하루도 힘을 내어 살아가는 21세기 대한민국 시민들의 마음속에 오롯이 기억해야 할 이름들로 다시금 아로새겨질 것이다. 또한, 본문의 부록에 망우리공원 내 유명인사 묘소 위치를 나타낸 지도와 130여 인사들의 인적사항과 묘소 현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망우리공원을 직접 찾을 방문자들이나 관련 연구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독립운동, 역사, 정치, 의학, 교육, 문화, 사회사업, 문학, 미술, 음악,
체육, 연극, 영화, 일본인 등 실로 다양한 130여 명의 역사적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을 찾아서!


망우리공원에는 1973년까지 40여 년 동안 이태원무연분묘합장묘 2만 8,000여 기를 포함 4만 8,000여 기(실제는 5만여 기 이상)가 모셔졌으나, 이후 이장과 납골을 장려하면서 2021년 7월 기준 7,000여 기로 줄었다. 독립운동, 역사, 정치, 의학, 교육, 문화, 사회사업, 문학, 미술, 체육, 음악, 연극, 영화, 일본인 등 실로 다양한 130여 명의 역사적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원의 근현대사 당대 최초 최고 인물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유택이 있는 분은 독립운동가 오세창 문일평 유상규 박희도 서동일 서광조 오재영 유관순 이병홍 이영학 김기만 김분옥 허연 나우 김중석, 종두법 지석영, 시인 한용운 김상용 박인환, 소설가 최학송 계용묵 김말봉 김이석, 아동문학 방정환 강소천 최신복, 희곡 함세덕 이광래, 영화 노필, 미술 김규진 김영기 이인성 이중섭 권진규, 선각자 설태희, 언론인 설의식 임병철, 정치인 조봉암 장덕수 이영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오기만의 아버지 오세형과 제수인 김명복, 가수 차중락, 조선조 영의정 신경진, 공주 명온 공주와 부마 김현근, 변호사 한글학자 박승빈, 기상학자 국채표, 콩 박사 김호직, 식물학자 장형두, 교육자 사회사업 오긍선, 여성운동가 이경숙, 교육자 박은혜, 학병운동 삼학병, 대한중석초대 사장 안봉익, 기업인 이영찬, 목사 장석인, 방송인 1호 노창성 아나운서 1호 이옥경 부부, 숙부인 허씨, 한성 판윤 6회 문신 변원규, 서울여자학원 창립이사 최경국, 이갑성 부인 차숙경, 군수 홍재설, 일본군 소좌 윤상필,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 사이토 오토사쿠 등이다.

이장하신 분은 독립운동가 안창호 박찬익 나용환 박동완 이종일 홍병기 송진우 서병호 강학린 김병진 김봉성 김사국 김승민 김진성 문명훤 박승룡 박원희 백대진 서병호 이탁 이태건 조종완 신명균, 작가 안석영 김영랑 김동명, 작곡가 채동선 함이영, 영화인 나운규, 민속학자 송석하, 건축가 박길룡, 국악인 임방울, 체육인 이영민, 조각가 차근호, 화가 함대정, 목사 오기선, 정치인 이기붕 손봉환, 교육자 김활란 박마리아, 간호사 이정애, 통일운동가 최백근, 민족일보 조용수, 4.19혁명 박동훈 이종량 진영숙 전한승 열사, 6.3항쟁 이윤식, 대령 이양, 정치경찰 곽영주, 정치깡패 이정재 임화수, 석가장 전투 통역병 장해윤 등이다.

현재 남아 있는 시설물은 중랑구에 세운 연보비 15분 박인환 서동일 오재영 서광조 장덕수 조봉암 한용운 서병호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오긍선 문명훤 유상규 지석영 등과 면목동 양지마을 산치성터, 남촌(응달말)마을 산신 제단, 이태원묘지무연분묘합장묘 및 합장비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 표지비, 최학송 문학비, 아사카와 다쿠미 표지비, 경서노고산천골취장비, 국민강녕탑, 한국일보사 순직사원 합동묘비 등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이 책이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구하고 기록 정리하여 후대의 지남차로 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늘 낙이망우 망우리공원의 인물들을 통해 현대 우리 시대를 성찰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면 한다. 개화기, 동학혁명, 의병, 경술국치, 3.1혁명, 관동대지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및 친일문제, 한글 운동, 8.15해방, 해방정국 이념대립, 남북분단, 6.25한국전쟁, 4.19혁명, 5.16군사쿠데타, 6.3항쟁, 국가보안법, 산업화와 독재정권 민주화 등 대한민국 기틀과 아픔을 망우리공원 관련 인물들과 장삼이사의 생애와 작품 및 일화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을 밝혀 후손들 삶의 지표이길 빌어본다.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구하고 기록 정리하여 후대의 지남차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분 한 분 깊고 높이 우러르며 글을 쓰고, 독자들과 탐구 및 답사도 함께하며 오래오래 기릴 수 있기를!”

망우리공원에 직접 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직접 갈 수 없더라도 이 책을 통해 ‘사색의 길’을 걸어보자. 대한민국 최초 당대 최고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갑남을녀 묘지와 묘비를 만나고, ‘삶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되새기며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사람을 위한 길을 걷길 다짐하며 배움에 즐거움을 많은 이들이 함께 바란다.
 

추천평

“1960년대부터 망우리의 가치와 중요성을 신문에 기고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려 노력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선구자들은 물론이고 현재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올곧은 길을 연 주의자들이 망우리에 잠들어 있다. 누구는 남아 있고, 누구는 현충원에 이장했다. 일신의 영달을 멀리하고 오롯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산 이들의 해원을 풀어야 한다. 오기만, 김사국 박원희 부부, 장덕수, 조봉암, 최백근, 조용수, 박동훈 등 한 분 한 분 맵고 짠 삶의 여정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의 나라 사랑과 몸과 마음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이 거듭나길 빌면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화수분을 오래 기억하고 배움의 장소이길 손 모아 기도한다.”
- 이이화(역사학자)

“정종배 시인이 20여 년 발품을 팔아 출간하는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의 삶에 올곧은 정신이 살아나길 빕니다. 망우리공원이 새롭게 바뀌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자랑스런 역사문화의 보고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종두법의 송촌 지석영, 서화 및 감식안 민족의 어른 위창 오세창, 어린이 벗 소파 방정환, 조선심 조선혼의 호암 문일평, 시인 승려 독립지사 만해 한용운, 시인 김동명 김영랑 김상용 박인환, 소설가 최학송 김말봉 계용묵 김이석, 극작가 함세덕 이광래, 아동문학 강소천 최신복 외에 정치 경제 교육 학자 등 교과서에서 뵙는 작가와 인물들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가는 법고창신 못자리이길 빕니다.”
- 이근배(시인,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문화유산국민신탁과 박물관협회와 일을 하면서 더욱 망우리 인물들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의 멘토와 서화 감식의 집안 내력 그리고 독립운동 등 우리 민족의 어른인 위창 오세창과 우리 문화와 ‘조선심’을 강조한 호암 문일평, 일본인이지만 한국의 산과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 한국의 흙이 된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 등 제가 맡은 일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망우리공원과 관련짓게 될 중랑망우공간과 추진하는 일에 대해 기대하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 김종규(삼성출판박물관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38년간 중·고교 교직에 몸담았던 정종배 시인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망우리 묘역의 실록 르포인 이 저서는 근대민족 운동사와 문화사를 총괄하는 ‘묘지를 통해 본 인문학의 빛나는 결실’이다. 독립운동가 안창호, 오세창, 한용운, 정치인 장덕수, 조봉암, 이기붕 등 130여 인사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답사한 정 시인은 특히 작가 최학송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그의 아내가 시조시인 조운의 누이(조분녀)이며, 후손은 평양에 생존해 있다고도 밝혀준다. 정 시인은 자진해서 이 망우리 묘지 유지와 연구 개발에 나서서 봉사하고 있어 더욱 이 저서는 이채롭게 빛난다.”
-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망우리공원이 대한민국의 근심과 걱정을 잊어버릴 문화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종합예술의 장으로 꽃피길 바랍니다. 2020년 8월 14일 유경애 중랑문화재단 대표와 망우리공원 인물들 참배하는 가운데 만해 한용운 유택에서 38년 교직 퇴임식을 마치고 사색의 길을 걸으며 제2인생 서막을 여는 정종배 선생과 마주하여 앞으로 망우리공원 인물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새롭게 펼쳐가길 다짐했습니다. 20여 년 답사하고 탐구한 낙이망우 망우리공원 책 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표재순(중랑문화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