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4.오정희 < 중국인 거리>

동방박사님 2022. 1. 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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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인 거리」에는 죽음의 사건과 함께 삶과 생명의 양면성이 공존하고 있다. 소녀는 이 둘을 통해 혼란과 어두움의 세계뿐만 아니라 삶의 온전한 의미에 보다 접근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 거리」는 이처럼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상처와 함께 그 속에서 세상의 빛과 어두움을 알아 나가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전후의 한 풍경을 성장서사로 담고 있는 작품이다.

목차

중국인 거리
해설
비평의 목소리
작가 소개

저자 소개 

저 : 오정희 (吳貞姬)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79년 「저녁의 게임」으로 이상문학상을, 1982년 「동경(銅鏡)」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동서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독일어로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새』로 독일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해외...
 

역자 : 브루스 풀턴, 주찬 풀턴

브루스 풀턴, 주찬 풀턴은 함께 한국문학 작품을 다수 영역해서 영미권에 소개하고 있다. 『별사-한국 여성 소설가 단편집』『여행자-한국 여성의 새로운 글쓰기』『유형의 땅』(공역, Marshall R. Pihl), 최윤의 소설집『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황순원의 소설집『잃어버린 사람들』『촛농 날개-악타 코리아나 한국 단편 선집』외 다수의 작품을 번역하였다. 브루스 풀턴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출판사 리뷰

2개 국어로 읽는 한국 단편 소설의 백미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한국 현대 소설의 대표 단편작을 뽑아 한국어·영어로 동시 수록한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각국 전문 번역진이 작업한 프로젝트이다.

기획부터 출간까지 5년이 넘는 시간을 들인 이 시리즈는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이자 비교문학 박사인 전승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민영빈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각각 영국과 호주에서 활동 중인 번역가 아그니타 테넌트와 손석주 등 전문 번역인들이 참여해 원작의 품격과 매력을 살렸다.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과해 온 한국의 현대 소설은 그 과정의 기억을 담고 있다.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1』 등 15개 작품들이 분단, 산업화, 여성 3가지 키워드로 구분되어 첫 패키지로 출간했다. 한국 현대사 충격적 사건인 분단, 전쟁의 폐허를 수습하고 이루어낸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한국인들의 삶을 둘러싼 ‘가부장제, 남성과 여성, 사랑과 욕망’의 과정들을 한국 현대 소설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들 속에서 읽어낼 수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은 우리 소설의 해외 소개와 번역 작업, 아시아 문학의 재발견에 힘을 보태고 국내는 물론 한국을 알고자 하는 세계 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추천평

아시아 출판사가 이번에 출간하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주제별로 엄선하여 제공함으로써 세계문학의 장에 주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문학 번역의 거장들이 영역한 이 대역선 시리즈는 일반 독자들이나 한국과 한국어,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모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현대 한국 문학과 문화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구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테오도어 휴즈 (컬럼비아 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이번에 아시아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로 인해 한국문학의 교육자들은 대단히 중요한 교육 자료를 얻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최상의 편집자들과 번역자들이 편집, 번역한 이 시리즈에 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의 현대 문학계의 핵심을 이루는 것들이다. 한국문학은 이 시리즈의 덕분에 세계문학계의 독자층에게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성큼 다가갈 것이며 한국의 특정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을 기회도 크게 확대되었다. 동시에 이 작품들이 대역판의 형태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고급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학에 관한 강의에도 새로운 교재의 샘이 깊은 곳에서 솟아난 셈이다.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즐기는 독자로서 이 새 시리즈의 출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데이비드 매캔 (하버드 대학 동아시아 학과 한국문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