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2.전쟁문학

23.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동방박사님 2022. 1. 10. 09:16
728x90

책소개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가 ‘이미지로 표현된 철학’이라고 말한 [인간의 조건], 그 명작의 비밀을 최초로 밝혀낸 인문학 교양서이다.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집필된 책으로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만을 연구하여 국내의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씌어진 학술교양서이다.

저서의 내용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독창적 해석을 제시하고 있어 앙드레 말로 문학 해석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저자는 한국연구재단에 해당하는 프랑스 CNRS(프랑스국립학술원)에서 지원하여 출간된 [앙드레 말로 사전](2011) 집필에 참여하여 이 작품의 해제를 썼으며 본서는 이 해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_5

서설 : 앙드레 말로 문학의 새로운 지평
1. 앙드레 말로의 삶과 작품 _13
2. 말로 문학을 탄생시킨 시대적 상황 _20
3. 말로 문학의 출발점과 소설세계 그리고 《반회고록》 _33

제1장 소설의 역사적 배경과 줄거리
1. 역사적 배경 _42
2. 소설의 줄거리 _61

제2장 다층적 독서 : 해석의 다양성
1. 독서의 세 갈래 상호작용 _72
2. 해석의 다양성 _75

제3장 소설의 코드화와 언어의 놀이
1. 문학작품과 코드화 _94
2. 상징시학 _97
3. 언어 기호의 놀이 : 첸의 신비주의 테러리즘 _121
4. 유추의 수사학 _141

제4장 혁명과 광인 : 초월과 구원의 길
1. 현상계의 초월 : 광인과 니르바나 _156
1-1. 역사를 넘어서 : 기요와 광인 _156
1-2. 이미 도달한 구원 : 카토프와 청정심 _209
2. 탈자아적 유희의 광인-유령 _255
2-1. 꿈의 무한한 공간을 향하여 : 클라피크 _255
2-2. 세계의 운명과 하나 되기 : 페랄 _310
2-3. 관조적 초월과 광인 : 지조르 _356

제5장 여성성과 구원 : 지금 여기에서
1. 탈자아의 일시적 유혹과 곡신의 풍요 _393
2. 사랑의 탈자아적 길과 에로티시즘의 궁극원리 _418
3. 청정심의 현시와 도(道)의 지향 _444

제6장 인간의 조건 : 자아의 굴레와 환상계
1. 제목의 문제와 파스칼적 색채 _462
2. 자아의 성(城) : 영원한 비극과 마야놀이의 걸림돌 _470
3. 인간의 조건 : 무명과 환상 _497

제7장 소설의 형태와 구조
1. 도와 차연의 운동에 의한 불연속적 형태와 구조 _508
2. 상상력의 세계와 상징체계 _518
3. 진선미의 삼각 구도와 소설의 규정 _531

제8장 동양의 3부작에서 변모
1. 《정복자》와 《인간의 조건》 _544
2. 《왕도로 가는 길》과 《인간의 조건》 _559
3. 에로스의 변모 _576

맺음말 : 초월과 구원의 길로서 광인-유령의 철학과 문학적 형상화 _578

앙드레 말로 연보 _586
 

저자 소개

저 : 김웅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모주 대학과 몽펠리에 3대학(폴 발레리 대학)에서 앙드레 말로의 소설 연구로 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연구원과 학술연구교수, 한남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하였고, 프랑스에서 기획된 『앙드레 말로 사전』 집필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등 국내외 학술지에 앙드레 말로에 관한 논문 30여 편을...
 
예파헌 (kimwkwon@anmail.net) | 2018-10-09
이번에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에 관한 학술교양서를 출간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3년 동안 집필한 책입니다. 그동안 이 소설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착상들을 종합하여 내놓은 결정판입니다. 전문가들뿐 아니라 인문학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최대한 배려를 했습니다.
《인간의 조건》은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문학서 30권에 포함된 명작입니다. 상하이혁명을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만 제목이 시사하듯이, 혁명은 피상적인 얼개에 불과합니다.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자신을 등단시켜준 앙드레 말로의 이 소설을 읽고 '이미지로 표현된 철학'이라는 감상평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철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규명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 철학을 '광인-유령'의 철학으로 밝혀냈습니다. 그것은 프랑스의 한국연구재단에 해당하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가 지원하여 자체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앙드레 말로 사전》(CNRS Editions, 2011)에 제가 집필진으로 참여해 쓴 해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고도의 소설시학인 상징시학을 통해 난해하게 코드화된 작품입니다. 따라서 코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번역이 이루어져 국내 번역본에 많은 오역이 나타나 있습니다. 저는 필요할 때마다 오역을 바로잡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이 두꺼워졌습니다. 소설을 새롭게 번역해 내놓아야 마땅하나 출판계의 사정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인간의 조건》은 앙드레 말로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이번 학술교양서에는 그것이 그의 문학세계 전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출간하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저의 이번 저서는《인간의 조건》이라는 명작의 비밀을 꿰뚫고자 하는 치열한 인문학적 모험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독자는 소설의 제목이 말하고자 하는 '인간의 조건'의 실체를 '광인-유령' 철학의 새로운 빛을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가 ‘이미지로 표현된 철학’이라고 말한 《인간의 조건》, 그 명작의 비밀을 최초로 밝혀낸 인문학 교양서.

본서는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집필된 책으로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만을 연구하여 국내의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씌어진 학술교양서이다. 저서의 내용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독창적 해석을 제시하고 있어 앙드레 말로 문학 해석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저자는 한국연구재단에 해당하는 프랑스 CNRS(프랑스국립학술원)에서 지원하여 출간된 《앙드레 말로 사전》(2011) 집필에 참여하여 이 작품의 해제를 썼으며 본서는 이 해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소설에서 기요는 이렇게 외친다. “나는 무엇인가? 일종의 절대적 긍정, 광인의 긍정이다. 나머지 모든 것의 강렬함보다 더 큰 강렬함이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지조르는 작품의 말미에서 주요 인물들의 비전을 대변해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인간은 광인이다. 헌데 이 광인을 우주와 융합시키기 위한 노력으로서의 삶이 아니라면 인간의 운명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인간의 조건》에서 ‘유령’이라는 개념과 의미적으로 은밀하고 긴밀하게 결합된 ‘광인’의 개념은 이 작품의 철학적 탐구를 이해하는 데 열쇠이다. 본서는 이 열쇠를 찾아내 소설을 형이상학적으로 재탄생시킨 지적 결정물이다.

소설이 말하는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밤’과 ‘안개’라는 통일적 상징장치로 코드화되어 있다. 이 저서는 작품 속에 암호화된 불연속적 담화들을 해독해 이 코드를 정교하고 치밀하게 풀어낸다. 독자는 ‘인간의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규명하는 새로운 해석의 항해를 통해 놀라운 독서 유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