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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2 (서울)

동방박사님 2022. 2. 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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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일제강점기인 1927년 일본에서 골프를 배운 영친왕이 순종황제의 첫번째 아내로 황태자비일 때 세상을 떠난 순명효황후 민씨가 안장된 유강원(裕康園)이 있었던 조선왕실 소유의 토지 30만평을 무상 기증하고 공사비로 쓰라고 하사금 2만엔을 지원하여 1930년 경성골프구락부 군자리 코스가 완공되었다.

 

이 골프장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서울컨트리구락부골프장'이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군자리 서울컨트리구락부를 자주 애용했는데, 서울이 확장 및 개발되면서 군자리 골프장에 출입하는 모습이 일반 대중들 눈에 너무 잘 보이는 문제가 있어서 그 골프장을 경기도 고양군 원당면 원당리(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있는 한양컨트리클럽에 추가로 18홀 골프장을 신설하여 이전했고, 골프장 부지는 서울특별시가 인수하여 어린이 놀이공원을 조성하고 19735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했으며, 하이랜드()가 놀이동산 위탁운영을 맡았다.

 

위에 언급한대로 순종황제의 첫번째 아내로 황태자비일 때 세상을 떠난 순명효황후 민씨가 안장된 유강원(裕康園)이 있던 곳이기에 공원 내부에는 당시의 석물들이 남아 있다. 능동(陵洞)이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부인 육영수 여사의 조언을 받아들여 만들어진 대공원으로 이곳을 만들 때 1975 옆에 위치한 어린이회관도 함께 만들었으며, 1977년에 학교법인 선화학원에 일부 부지가 넘어간 후 서울시 독자 운영체제로 전환했다가 1986년에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으로 넘겼다. 반면 놀이동산은 1983년부터 하이랜드 측이 동마기업에 위탁운영권을 넘겼으나 2002년부터 신설법인 어린이대공원아이랜드(현 로봇파크)로 넘겼다.

 

지금과 같이 테마공원이 많이 없었던 시절에 개장했기 때문에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들에게는 창경원(현 창경궁)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기도 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생기기 전까지는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테마공원이었다.

 

이 당시까지 창경원과 함께 서울특별시의 대표 유원지로 손꼽혔다.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려 동식물원, 어린이종합유희장, 분수대, 야외수영장, 야외 음악당, 식당 등을 갖추었다. 1988년부터 사직공원에 있던 금동 김동인의 흉상과 문학비가 이곳에 이전되기도 했다.

 

 

1983년 창경원을 창경궁으로 복원하는 것이 결정되고 이듬해인 1984년 경기도 과천(당시 시흥군 과천면)에서 같은 시립대공원인 서울대공원이 개장하게 됨에 따라 서울대공원과 함께 서울특별시의 대표 유원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지만 1976년 경기도 용인(당시 용인군)에서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 1987년 강북구(당시 도봉구)에 있는 드림랜드[9] 1988년 서울대공원 안에 있는 과천 서울랜드, 1989년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이 잇따라 개장하게 되면서 한때 방문객 수요가 감소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들어 과거사 청산 움직임 속에서 어린이대공원 안내문 속 박정희 대통령 찬양 글귀와 휘호, 김동인 문학비 등이 독재/친일잔재라며 민족문제연구소 등지에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다만 운영기관인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은 2004년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답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관리자들이 역사적 시설에 대해 가치판단을 하거나 존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김동인 문학비는 2021 2월에 그의 친일 행적까지 언급한 QR코드 형태의 안내판을 세웠고, 9 20일에 공단 측은 비석의 이전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2006 9월까지만 해도 경로, 국가유공자, 장애인을 제외하면 오로지 유료로만 입장하는 공원이었지만, 2006 10월부터 돔아트홀이나 놀이공원 등 영리 시설을 제외한 공원 전역(동물원 포함)을 무료로 개방했다. 공원의 무료화와 함께 주변 구의동, 능동, 중곡동 주민의 동네 공원으로서의 역할로도 활용되게 되었다. 새벽 시간에 들어가보면 운동복을 차려 입은 아줌마, 아저씨들을 매우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화가 계속 지적되자 순차적으로 시설 보강과 재시공 공사를 시작했고, 2009년에 완료했다. 동물원의 동물 우리도 신식으로 바꾸고 장식들도 새로 꾸미는 등 크게 개수되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무료 개방인 데다가 예전보다 시설도 좋아져서,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들 덕에 상당히 북적이는 편.

 

 

2012년 하반기에 놀이공원이 재개장을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2014 8월 재개장했다. 사실 그보다 더 일찍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늦춰져서 한 때 다른 곳에 간단한 놀이기구 몇 개를 들여놓아 일종의 임시 놀이공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물론 이쪽은 본 놀이공원의 재개장 이후 당연히 다시 폐쇄되었다. 참고로 놀이공원은 그 드물디 드문 파파이스 매장이 위치했던 곳이기도 하다.

 

서울대공원과 마찬가지로 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오후 1~3시 사이에 관람객들 앞에서 사육사가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때는 꽤 북적거린다. 주로 순한 초식동물 한정이지만 관람객이 자동판매기에서 먹이를 사서 줄 수도 있으며, 손바닥에 모이를 올려놓고 앵무새(정확히는 사랑앵무)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대형 새장도 있다. 자동판매기 먹이는 한 갑에 1,000, 앵무새 모이는 한 캡슐에 500원이다.

 

동물원과 놀이공원 이외의 시설로는 식물원, 음악분수, 아리수 홍보관, 키즈오토파크, 숲속의 무대, 체험교육시설인 서울상상나라가 있다. 음악분수는 겨울을 제외한 계절, 우천이 아닐 때 가동하며 음악에 맞춰 분수의 방향과 강도, 조명을 조절한다. 무료로 신기한 구경을 할 수 있기에 동물원 다음가는 인기 스팟. 키즈오토파크는 평일에만 운영한다. 서울 상상나라는 예약제 유료 관람 시설. 어린이대공원 부속 시설은 아니지만 정문 기준 5분 이내 거리에 서울시민 안전 체험관이 있다.

 

편의점이나 식당 같은 공원 내 편의시설은 다른 시설도 그렇듯이 옛날에는 다 직영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외부 업체의 입주를 많이 받고 있는데, 공원 곳곳에 컬투 편의점[12]이 입점해 있고, 한스델리나 버거앤쉐이크, 파파이스 또래오래 같은 프랜차이즈 체인 음식점도 볼 수 있다. 다만, 편의점은 가판 매장 수준으로 축소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상품 가짓수도 제한적이다.

 

 

방문객들도 각양각색인데, 외지 방문객들도 북적거리고 인근 주민들도 북적거리고, 또 대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맞은편이 세종대학교인지라 세종대 학생들의 주 데이트/만남 장소이기도 하다. 건국대학교와도 크게 멀지 않아서인지 건국대 학생들도 종종 출몰한다. 그리고 근처에 초ㆍ중ㆍ고가 상당히 많이 분포해 있어서 초ㆍ중ㆍ고를 막론하고 일정 행사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몰린다.

 

공원에 위치한 와팝홀[15]에서 한류 스타를 모시고 콘서트를 하는 경우가 잦아, 그거 보러 단체로 온 중국인이나 일본인 방문객들도 상당하다. 후문이 아차산으로 가는 길이라 아차산으로 가는 등산객들도 몰린다. 더불어 후문 바로 앞에 유니버설 아트 센터가 있다 보니 아트 센터 방문객들도 상당하다.

 

대략적인 분포도는 대학생이나 외지 방문객들은 놀이공원과 동물원, 식물원 등 체험시설들이 밀집한 공원 중앙 쪽, 인근 주민들은 거주지 밀집구역과 가까운 서문과 북문, 그리고 동문 쪽, 초중고 학생들은 넓은 공터인 공원 정문 쪽, 외국인들은 공원 북쪽의 와팝홀 쪽, 등산객들과 아트센터 방문객들은 후문 쪽에 몰려있다. 밤이 되면 시설들이 문을 닫고 어두워지다 보니 8시 전후로 지역 주민들과 지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뒤늦게 산책을 온 일부 방문객들만 남는다.

 

주차장은 정문, 후문, 그리고 구의문 쪽으로 3곳이 있는데,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 한참 대기 타야 주차가 가능하다. 주변은 다른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으니 그냥 지하철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은 정문으로, 5호선 아차산역은 후문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후문과 정문은 대각선 위치에 있어 어린이대공원을 통과하면 도보로도 화양동-구의동을 매우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은근히 학원밀집지역으로, 인근에 대학교는 건국대학교와 세종대학교가 있고, 고등학교는 선화예술고등학교가 후문 쪽에 있다. 선화예고와 같은 선문학원 소속의 사립학교인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예술중학교, 세종대학교의 부설 초등학교인 세종초등학교도 이웃해 있다.

 

2015년에는 에어로타운을 이용한 실사판 타요 버스를 전시하고 있었지만 2017년에 철수되었다.

 

이곳의 주요 장소에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를 독려하기 위해 수퍼빈이라는 벤처기업에서 제작한 네프론이라는 쓰레기통이 있는데, 여기에 깡통을 넣으면 15. 페트병을 넣으면 10점이 적립되며 2000점이 넘으면 현금화가 가능하다. 2021 6 22일자로 이곳에서는 철거되었으나 광진광장에 한 곳이 남아있다.

 

한동안 위탁운영사 어린이대공원놀이동산()가 서울시설공단에 사용료를 내지 않았음에도 법원은 강제조정으로 운영계약을 연장했으나, 2020년 들어 공단 측은 위탁운영사 측의 은행계좌 및 신용카드를 가압류하며 시설 문을 닫았고(서울시 해명자료), 계약까지 해지하며 12 18일에 기존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에 전 위탁운영사 측은 일방적 폐쇄라고 반발했으나 동년 8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기각되었고, 현재 미납 사용료 및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다른 한편 2021년 초부터 공단은 공개입찰을 통해 새 위탁운영사로 금오랜드를 운영하는 구미산업개발을 선정했고, 4 1일부터 16개 놀이기구만 운영하기 시작했다.[출처:나무의키] 

 

2021 8 22,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가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