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이데올로기 연구 (독서)/3.트로츠키

트로츠키 : 테러리즘과 공산주의

동방박사님 2022. 2.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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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국사회주의론을 넘어 영구혁명론을 주장했던 혁명가, 트로츠키

영구혁명론을 주장하여 조국으로부터 축출당한 혁명가, 스탈린 테르미도르에 대한 자유주의적 비판자, 정신분석과 현대미술의 지지자 등 후대의 사람들에게 이질적으로 각인된 혁명가가 바로 레온 트로츠키이다. 이 책은 러시아 내전이 진행되던 때에 카를 카우츠키의 악랄한 공격을 맞받아친 트로츠키를 주목하여 쓰여졌다.

아이작 도이처를 필두로 에르네스트 만델에 이르기까지 많은 트로츠키주의자들로부터 최악의 책이라는 혹평을 받았으나 이 책의 원저자인 슬라보예 지젝은 이 책과 트로츠키의 저작들을 통해 1930년대 스탈린주의를 예견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그가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가했던 실랄한 공격들을 되살려내어 그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목차

발간의 글 혁명의 진정성과 상상력의 생환을 위하여 _신영복
서문 트로츠키의 『테러리즘과 공산주의』, 또는 격동기 1920년의 절망과 유토피아 _슬라보예 지젝
추천의 글 전형적인 볼셰비키 기질의 저작, 『테러리즘과 공산주의』 _ H. N. 브레일스포드

머리말
1장 세력균형
2장 민주주의
3장 테러리즘
4장 파리 코뮌과 소비에트 러시아
5장 마르크스…… 그리고 카우츠키
6장 노동자계급과 소비에트 정책
7장 노동 조직화 문제
8장 카를 카우츠키, 그의 학파와 저작 맺음말

주석
인물·용어 해설
관련 도서 목록
러시아혁명 소사
 

저자 소개

저 : 레온 트로츠키 (Lev Davidovich Bronstein)

 
본명이 레프 다비도비치 브론슈타인(Lev Davidovich Bronstein)인 레온 트로츠키는 1879년 우크라이나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898년 '남러시아노동자연합'을 결성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시베리아 유형에 처했으나 탈출, 1902년 런던으로 가 레닌과 '이스크라' 그룹에 합류했다.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RSDLP)의 분열과정에서 볼셰비키와 멘셰비키의 주장을 화해시키기 위해 독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저 : 노승영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환경 단체에서 일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라고 생각한다. 박산호 번역가와 함께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을 썼으며, 『제임스 글릭의 타임 트래블』, 『당신의 머리 밖 세상』, 『헤겔』, 『마르크스』, 『자본가의 탄생』,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바나나 제국의 몰락...

저 : 슬라보예 지젝 (Slavoj Zizek)

 
오늘날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이자 ‘동유럽의 기적’이라 불리는 세계적 석학.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류블랴나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8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컬럼비아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파리8대학교, 런던대학교 등 대서양을 넘나들며 세계 주요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냐대학교 사회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 버크벡연구소 인류학 소장을 역임하고 있...
 

출판사 리뷰

피와 강철이 없다면 인간의 존엄성도 없다!
일국사회주의론을 넘어 영구혁명론을 주장했던 혁명가, 트로츠키

“개인의 존엄성을 지키려면 그를 박해하는 사회 질서를 파괴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피와 강철뿐이다.” _레온 트로츠키

트로츠키만큼 이질적인 다양한 모습으로 후대의 사람들에게 각인된 혁명가가 또 있을까. 현대 트로츠키주의자들은 스탈린 테르미도르에 대한 자유주의적 비판자, 정신분석과 현대미술의 지지자, 여기에 프리다 칼로와의 짧은 연애사건까지 덧붙여 고상한 트로츠키의 이미지를 구축해냈다. 그러나 그를 달갑지 않아하는 이들에게는 반혁명 분자를 응징하는 채찍을 든 공포의 인물로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 다른 한편에선 방랑하는 유대인, 혁명 이후의 질서를 재건하는 뻔한 판에서는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으로 그를 기억하기도 한다.

이번 책에서는 이러한 이질적 측면들 가운데, 한창 러시아 내전이 진행되던 때에 카를 카우츠키의 악랄한 공격을 맞받아친 트로츠키에 주목하고자 한다. 1930년대 스탈린주의를 예견케 하는 많은 메시지들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아이작 도이처를 필두로 에르네스트 만델에 이르기까지 많은 트로츠키주의자들로부터 최악의 책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거부되어 왔다. 그러나 이 징후적 텍스트 속에서 슬라보예 지젝은 그의 현실적 오판을 넘어서서, 트로츠키가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가한 실랄한 공격들을 되살려내며 그 현재적 유의미성을 되돌아보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다시 읽는 불꽃같은 혁명의 원전!
혁명에 대한 사유를 통해 동시대가 뜨겁게 나아가야 할 지점을 모색한다!
동시대에 혁명은 어떻게 사유되고 있을까. 또한 바로 지금 세기의 혁명가들이 썼던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레볼루션 시리즈는 시대적·사상적·정치적·종교적 맥락에서 다양하게 독해되는 혁명가들이 불꽃같았던 순간에 쏟아낸 원전들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이들 책에는 그들의 찬란했던 초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현실과 이론이 함께 꿈틀거리며 그 에너지가 공존하고 있다. 과거에 이루어졌던 혁명의 지도책을 펼쳐놓고 변화의 한가운데 있었던 이들의 사유를 읽는다는 것은, 단편적 이해로 단순화하기 쉬운 혁명의 본령을 원전이라는 당시의 텍스트를 통해 현재의 맥락으로 재구축해보는 작업이다. 이는 또한 혁명가들이 각자 자신의 시대를 어떻게 고민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갔는지를 찬찬히 추적해보는 일이기도 하다.

슬라보예 지젝, 테리 이글턴, 월든 벨로 등
동시대 대표적 지성들의 시선을 통해 현재의 관점으로 혁명을 해석한다!
원전의 맥락 속에 켜켜이 쌓여 있는 함의와 그 현재적 의미를 도출해내는 데는 일종의 조언이 필요할 수 있다. 레볼루션 시리즈에서는 이를 위해 슬라보예 지젝, 테리 이글턴, 월든 벨로, 타리크 알리, 마이클 하트, 알랭 바디우, 피터 라인보우 등 동시대 최고의 지성들이 각각의 혁명가에 대한 장문長文의 서문을 덧붙였다. 이들은 과거의 혁명가들을 현재로 불러오는 주술사들이자 그들의 현재적 의미를 도출해내는 가이드이다. 이들의 도발적이면서도 진지한 해석을 통해 우리는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새로이 접하게 될 것이며, 혁명에 대한 교조적인 해석을 넘어서 동시대의 변화를 꿈꾸는 이들이 사유해야 할 지점에 대한 훌륭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