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역사기행 (독서)/3.통일평화기행

기억과 장소 : 마음으로 돌아보는 평화여행

동방박사님 2022. 3. 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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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픔과 상처가 숨겨진 장소를 다시 읽어내다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의 17번째 책.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 기획 및 출판한 [기억과 장소-마음으로 돌아보는 평화 여행]은 연구단의 HK연구인력 7명을 포함하여 단장 1명과 HK연구원 등 총 22명이 공동으로 집필에 참여한 대중서이다. 특히 이 책은 집필진들이 국내외 22개의 장소를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방법론에 따라 선별하고 직접 답사하여 기록한 답사기라는 점에서 학문적·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집필진들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정보들의 소개를 넘어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가 스며든 해당 장소들을 답사하면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치유적 효과에 주목한다. 식민, 이산, 분단과 전쟁, 국가폭력과 같은 한반도 근현대의 역사적 상처들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비극적 상처와 고통을 애도하고 함께 공감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전망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기억과 장소’ :
코리안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공간의 의미 _김성민

1장 식민,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들
[효창공원], 기억들의 갈등 공간 _이병수
근대문화유산을 ‘기념’하는 [군산]에서 마주하는 ‘기억의 공간’ _이의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해방’되지 못한 담장 안의 역사들 _박솔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일본군 ‘위안부’, ‘우리의 식민’을 넘어서 _박솔지

2장 이산, 망각된 기억과 성찰의 공간
외면되고 있는 일제 강제 동원의 현장, [일본 교토의 단바 망간기념관과 우키시마마루 순난자의 비] _이시종
[신한촌기념비, 우슈토베 고려인 초기 정착 기념비, 코르사코프 망향탑], 그 비(碑)는 왜 거기 서 있을까? _유진아
[용정], 항일의 기억과 흔적 _허명철
어서 오세요. 일본 [조선대학교]에 _서정인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을 성찰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 _박민철

3장 분단과 전쟁, 극한의 폭력과 억압된 기억들
[고지전]의 기억과 눈물의 피에타, “우리는 빨갱이랑 싸우는 게 아니고 전쟁이랑 싸우는 거야.” _박영균
포로의 이데올로기, 이데올로기의 포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_김종곤
자기 국민을 공격하는 또 다른 전쟁, [화순 도암면]에서 만난 11사단 사건 _신기철
죽은 자에게 드리운 ‘적’과 ‘평화’의 그림자, 부산의 [유엔기념공원]과 파주의 [적군묘] _정진아
[교동도], 이산의 한과 전쟁의 기억 _이기묘

4장 국가폭력, 저항의 공간과 민주주의·인권
[명동성당], 화해와 치유를 위한 민주화의 성지 _도지인
5·18을 기억하는 두 공간, [광주관광호텔]과 [광주교도소] _김정한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고문의 장소에서 인권을 지키는 기억의 장소로 _박성은
[제주4·3평화공원], 미래로의 지향 또는 강요된 화해 _남경우

5장 역사적 트라우마, 치유로 기억하기
[섯알오름], 예비검속 양민학살 현장에서 제주의 한(恨)을 마주하다 _김종군
아름다운 연대가 만들어낸 [우토로]의 도전 _김지은
[신망리를 만나다], 신망리 프로젝트에서 찾은 치유의 길 _신희섭
[전쟁기념관], 치유와 평화의 공간으로 _김정아
분단의 아픔과 남북을 오가는 물길, [오두산 통일전망대] _이기묘

[기억과 장소]를 만든 사람들
 

저자 소개

저 : 김성민
 
건국대 철학과에서 「맑스 사회이론의 존재론적 원리와 요소들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문과대 학장 및 뉴욕주립대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이자 건국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 대학 인문학연구원장과 통일인문학연구단장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공저로 『문화와 철학』『영화가 된 철학』『인문학자의 통일사유』, 역서로는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저 : 이병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헤겔의 진리 개념에 대한 고찰”(1987)로 석사 학위를, “열암 박종홍의 철학 사상에 대한 연구”(2004)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20세기에 전개된 이 땅의 사상과 철학에 관심을 두고 지성사 연구를 계속해 왔다. 2009년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에 들어와 통일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를 10년째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저 : 이의진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원
 

책 속으로

한반도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치유는 바로 이렇게 ‘공간성의 회복’이라는 핵심적 원리로부터 시작될 필요가 있다. 한반도의 다양한 공간들, 나아가 한반도 주위의 코리안과 관련된 다양한 공간들에서는 앞서 말한 트라우마적 사건들, 그 사건이 남긴 후유증과 장애들, 그리고 그러한 상처를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적 욕망들이 ‘동시에’ 담겨 있다. 물론 그러한 공간들이 역사적 트라우마들을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형상화되거나 의미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나 분단과 전쟁을 소재로 한 한반도의 여러 공간들은 그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들과 융합하면서 상대방에 대해 적대감, 적대적인 우월성과 대결적인 배타성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작용 역시 함께 이루어졌다. ‘자유와 평화’, ‘아픔에 대한 치유와 고통에 대한 공감’, ‘소외된 자들의 역사적 연대와 정의의 실현’과 같은 대안적 가치들을 내재한 공간들 역시 무수하게 생산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을 둘러싼 우리들의 해석이었을 뿐이다.
--- p.14

전시관의 첫 화두는 ‘자유와 평화를 향한 80년(1908 ~1987)’이다. 경성감옥부터 서울구치소까지 이어지는 이 공간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문구다. 하지만 전시관의 내용 전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다.
특히 지하 전시실은 일제의 취조 공간을 재현하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성을 극적으로 폭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문’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되는 보안과 청사 지하실은 과거의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불편한 마음이 들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고문은 일제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독립된 땅에 세운 국가에서도 고문은 중단되지 않았다. 일제에 항거해 세운 나라는 민주투사를 잡아 가두고 고문했다. 그렇기에 ‘고문 육성 증언’ 영상을 본 후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준 독립운동가분들을 생각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길 권하는 관람 안내는 쉽게 공감되지 않는다. 지하 전시실은 지난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현재의 고민 지점을 던져주기보다 일본이라는 하나의 적대의 선을 긋고 관람자를 ‘지금의 우리나라’라는 국가에 일치시키려 한다.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일제강점기는 분명 아픈 역사였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바람직한 해원의 지점을 찾지 못하고 숱한 문제들이 현존하는 현재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일제 식민이라는 역사는 계속해서 되새겨지고 잊지 말아야 함을 소리 높이는 기억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기억이, 되새김이 지금의 우리에게 그저 과거의 시간을 반복재생하며 분노하게 하도록 던져주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 p.58

“조선족”이라는 용어는 중국 동포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스스로에게 붙인 집단정체성이자 가장 친근한 자신들의 집단명이다. 여기에는 중국 현대사에서 나름 성공적인 소수민족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자신들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 또한 전적으로 중국으로 동화되지 않고 한반도와 중국 사이에서 변용된 문화를 생산하고 축적한 긍지 역시 전제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조선족은 대한제국 시기 이전의 ‘조선’이 아닌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과 연결되면서 비하와 혐오의 의미가 개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개입이 결코 그들의 실제와는 상관없는 우리의 일방적인 편견임은 물론 사실이다. 대림동 차이나타운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곳이 결코 강력범죄의 온상일 수는 없다. 오히려 대림동은 소수자 집단이 주류 집단과 마찰 없이 어울리고 공존하면서 자기 지배를 수행하는 공간인 셈이다. 대림동 차이나타운의 의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박해를 받은 특정 집단들은 이른바 역사적 트라우마라는 정신적 외상을 가지게 된다. 물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이 강가에서 불안감을 느끼듯이 트라우마의 특성은 비슷한 사건을 또 다시 경험할 때 다시금 그 고통이 반복된다. 조선족 역시 마찬가지이다. 재중조선족이 처했던 역사적 극한 상황과 과거의 경험들 모두는 그들에게 역사적 트라우마를 남겼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사회가 전하는 배제와 차별, 나아가 극단적 혐오는 식민지배의 논리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또 다시 조선족에게 역사적 트라우마를 환기시켜 커다란 집단적 불안감을 전해줄 것이다. 우리와 같은 동포이자 민족, 더군다나 한반도의 역사적 아픔을 모두 공유하고 있는 조선족에게 말이다. 결국 그들은 자기혐오, 자기부정과 같은 트라우마적 증세를 보일지도 모른다. 20세기의 코리안의 역사적 비극이 21세기의 조선족을 통해 반복되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퇴보이다. 특히 그 가해의 책임이 일정 부분 우리들에게 있다면 말이다.
--- p.155

실제로 거제 포로수용소에는 북한 정규군 소속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포로들 중에는 인민군 점령 지역에서 부역을 하였거나 좌익 이력이 있는 민간인 억류자 약 3만 7,000명을 포함한 비전투요원도 상당수 섞여 있었다. 이는 전체 포로 대비 약 40%에 달하는 숫자이다. 또 전투요원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인민군에 동원된 비공산주의자, 남한 출신 의용군으로 참전한 비공산주의자도 있었다. 심지어 부모가 포로가 되어 끌려올 때 따라온 어린 자식들도 있었다. 그렇기에 당시 수용소에 있었던 포로들은 하나의 사연만으로도 더구나 자유주의자 아니면 공산주의자로 확연히 구분지어 설명할 수 없다.
그럼에도 유적공원은 이데올로기의 종속 개념으로서 ‘포로’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거기에는 회색지대도 없다. 마치 처음부터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각성한 ‘반공포로’ 아니면 여전히 폭도의 성격을 버리지 못한 ‘친북포로’만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1951년 중반부터 반공포로와 친북포로로 나뉘어 상호간 갈등이 심해졌다는 점에서 이러한 포로의 성격 구분이 역사를 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반공포로/친북포로라는 구분이 처음부터 명확했던 것도 아니며 포로 송환 당시 북송을 희망한 모든 친북포로들이 북의 이데올로기와 체제를 지지하였던 것도 아니었다. 바로 여기에서도 증언과 재현의 공백이 놓여 있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 p.182

제주4·3평화기념관 제5관에서 주제로 강조된 화해와 상생은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는 문구와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의 화해선언’을 바탕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평화공원의 위령탑에서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가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위패봉안소와 제주4·3행방불명자표석이 놓인 곳에 있는 ‘빈 공간’에서 볼 수 있듯, 제주4·3의 피해 규모와 희생자에 대한 확인마저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 즉 이러한 ‘빈 공간’은 제주4·3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제주4·3평화공원에 존재하는 수많은 ‘빈 공간’에서 과연 용서를 찾을 수 있는가?
문제는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앞에 놓인 단계로서의 ‘화해’만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분명 화해와 상생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임이 확실하며, 성숙한 민주사회에서 부각되고 인정되어야 하는 가치이다. 그러나 어떠한 지고의 가치라 하더라도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과정을 뛰어넘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지금의 제주4·3평화공원이 말하는 화해와 상생은 사과와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요’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분명한 것은 화해를 위한 용서는 강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명백히 피해자의 권리이다.
--- p.295

우토로는 한국·일본·재일조선인들의 연대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과거의 역사를 공유한 연대의 깊은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를 실현해낸 것이다. 우토로의 기억은 이제 새롭게 만들어질 우토로의 역사관인 ‘평화기념관’에 오롯이 기록될 것이다. 새롭게 조성될 평화기념관은 슬픈 역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역사로 일구어낸 기록을 보전하는 동시에 그 기록의 증인인 우토로 공동체의 교류의 장과 다양한 시민사회가 함께 연대한 소통의 장소로서 기능할 것이다. 우토로를 지켜온 미나미야마시로 동포생활센터의 김수환 대표는 “우토로 마을에는 동포들의 아픔의 역사가 담겨져 있지만, 그것을 이겨낸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그런 땅입니다. 함께해주신 사람들의 연대의 힘, 나눔의 힘, 작은 통일의 힘에 의해서 우토로의 역사가 계속 이어지는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마을에는 이제 앞으로 우리 겨레에게,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우토로의 기념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라고 평화기념관 조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우리는 이제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아래 평화의 거점 공간이 될 우토로를 보게 될 것이다. 그곳은 우토로 문제를 통해 평화를 배우고 미래를 만들어갈 새로운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다.
--- p.325
 

출판사 리뷰

모든 한국인들에게 남겨진 역사적 트라우마,
그 흔적을 돌아보는 우리만의 다크 투어리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의 근현대사를 돌아볼 때 가장 중요한 단어는 역시 식민과 분단이 아닐까. 그러나 어느덧 남북 각각에 정부가 수립된 지 70여 년이나 흘렀다. 지금 남한과 북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식민과 분단을 직접 경험한 세대들이 아닌,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식민과 분단은 익숙하거나 간접적으로 체험했거나 학교에서 배운, 어디까지나 ‘과거의 사건’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70년이란 시간은 그저 흘러가기만 한 것이 아니다. 특정 장소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은 그 장소의 정체성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잊힌 것처럼 보였던 기억들은 그때 있었던 일들을 고스란히 품은 장소 속에 잠들어 있을 뿐이다. 강원도에서 일어났던 고지전으로 인해 붙여진 ‘펀치볼(Punch Bowl)’이란 명칭이 그렇듯이, 광주 전일빌딩에 남은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행해졌던 헬기 사격의 탄흔이 그렇듯이, 제주 섯알오름 학살터에서 비로소 발굴된 132구의 시신들이 그렇듯이.

[기억과 장소]를 기획한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이러한 장소의 특수성과 연관지어 다시금 한국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는 작업을 가졌다. 그 결과 흔적 없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수많은 역사적 트라우마가 각 장소에 녹아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을 한 권의 책을 엮어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기억과 장소]이다. [기억과 장소]는 그 70여 년의 시간을 품고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 안에 있는 기억을 외면하는 대신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억과 장소]에서 이루어진 다크 투어리즘이 단순 역사기행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평화를 위한 기행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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